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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유명은 시인의 '고맙네 박유천'

ENS 뉴스팀

입력 2011-01-07 01:14:30 l 수정 2011-02-25 23:04:15

유명은 시인의 '고맙네 박유천'이 화제다.

유명은 시인의 '고맙네 박유천'이 화제다.


유명은 시인의 시, '고맙네 박유천'이 화제다. '고맙네 박유천'은 유명은 시인이 지난달 25일 펴낸 시집 '아무곳에도 없는 시간'에 실린 시로 '성균관스캔들'에 등장했던 박유천을 그린 내용이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다음은 '고맙네 박유천' 시의 전문이다.

고맙네 박유천

불꽃으로 피어난 텔레비전 속
첫사랑 들끓게 하는 사내 박유천을 두고
반 뼘의 거리에 앉아있다
흐르지 못하는 정인精人의 아우성으로
소란스런 계절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꽃들이 지천이다
그의 미소에 소슬바람 가라앉고
그의 눈물에 성에가 녹는다
선준이라 불리는 유천이는
텔레비전 속 성균관에서 경서를 읽고
단풍으로 불붙은 가시나들은
수선스레 인터넷을 뒤져 그를 품는다
수레바퀴 안쪽으로 굴러가는
세월 속에서 바라만 봐도
깊은 상흔이 되고 죄가 되는 때
고맙네, 박유천
이 나이에도 부끄럼 무릅쓰고
자네 미소에 발그레 수줍어진다네
고맙네 박유천
삭막했던 가슴에 봄 햇살 가득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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