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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김활란 동상을 철거하라"

이화여대 친일잔재청산위원회 발족

기자

입력 2005-03-25 17:08:01 l 수정 2005-03-25 17:36:32

"친일파 김활란 동상을 철거하라"

△다함께 이대모임과 민주노동당 이화여대 학생위원회는 25일 이화여대 김활란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친일잔재청산위원회’를 발족하고 김활란 동상 철거를 학교당국에 촉구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에 이어 이화여대도 친일청산을 선언했다.

다함께 이대모임과 민주노동당 이화여대 학생위원회는 25일 이화여대 김활란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친일잔재청산위원회’를 발족하고 김활란 동상 철거를 학교당국에 촉구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한국여성단체 협의회가 주관하는 ‘김활란 여성 지도자상’ 폐지와 함께 김활란 여성 지도자상을 수상한 수상자에게 수상거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 김활란 초대 총장의 세레명을 본 딴 헬렌관의 명칭개명도 요구했다.

이들은 위와 같은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학내에서 김활란 초대 총장의 친일 행적을 알리고 2천 여명정도의 서명운동을 펼쳐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유진 이화여대 학생위원장 “교수 및 동문들과 연계해서 남아있는 교내 친일문제를 깨끗이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화의 자랑스러운 선배는 친일파 김활란 초대 총장이 아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이성적인 자기비판과 진정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는 이화여대가 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65년도에 이화여대에 입학해 김활란 초대 총장의 가르침을 받은 정경숙 동문은 학생들의 친일청산 발표를 지켜보고 “김활란 선생은 여성교육의 핵심에 서서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고 인품과 가르침이 뛰어난 분이었다”며 “학생들이 몰라도 너무 모르기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총장의 구체적 친일행적
-자료제공:민주노동당 이화여대 학생위원회


△뒷일은 우리가 (조광 1943년 12월)
… 학병제군 앞에는 양양한 전도가 열리었다. 몸으로 국가에 순(殉)하는 거룩한 사명이 부여되었다. 이 얼마나 감사할 일이냐. 제군은 오늘 이때를 영구히 잊지 못할 것이다. 나가라! 전선으로 그 뒤는 우리가 맡겠다. 총후의 여성들은 제군들이 안심할 만큼 만사를 해내일 각오가 굳은 바이니, 바라건대 모쪼록 빛나는 전공을 세워 조선학도의 참다운 일면을 길이 청사에 빛내여라! …

△남자에 지지않게 황국 여성으로서 사명을 완수 (매일신보, 1943.12.25)
943년 12월 전시교육임시조치령에 따라, 이화여자전문학교를 폐교하고 '여자특별연성소'라는 농촌지도원 양성기관으로 바뀐 것에 대하여 매일신보에 발표한 글
… 그러나 싸움이란 반드시 제일선에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학교가 앞으로 여자특별연성소 지도원 양성기관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인 동시에 생도들도 황국여성으로서 다시 없는 특전이라고 감격하고 있습니다 …

△감격과 가중한 책임 - 진두에 나설 여학생의 결의 (매일신보, 1938년 6월 9일자)
38년 6월 당시 조선YWCA의 회장으로 있던 그는 “비상시국에 있어 기독교 여자청년들도 내선일체의 깃발 아래로 모여 시국을 재인식하는 동시에 황국신민으로서 앞날을 자기(自期)하는 의미에서…”라며 일본YWCA에 가맹 발표.

"친일파 김활란 동상을 철거하라"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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