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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폭력진압 부추기는 게임 "Riot police"

시위에 대한 잘못된 의식 조장 우려

김도연 기자(인터넷 바이러스)

입력 2005-11-18 16:01:32 l 수정 2005-11-19 16:25:44

농민시위 강경진압으로 여론이 시끄러운 때 시위대를 폭도로 몰아 물대포, 최루탄등을 이용해 시위현장을 강제 진압하는 게임이 있어 주로 게임을 자주 즐기는 청소년들에게 시위현장이 왜곡될 우려를 낳고 있다.

제목은 "Riot police". Riot police는 시위진압경찰인 전경을 뜻하는 영단어인데 이 게임의 주요내용은 게임유저가 진압경찰이 되어서 시위대나 폭도를 진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실제로 J고의 정모 군 에게 이 게임을 소개해주고 해보게 한 결과 “물론 게임을 재미있게 했지만 요즘 뉴스에서 농민들이 생계를 걸고 시위를 하다가 부상당한 장면을 보게 되니 죄책감” 이 든다고 평가했다.

시위 폭력진압 부추기는 게임 "Riot police"

△경찰을 조정해 시위대를 진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 \"Riot Police\"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진압의 무자비함을 재미로 가장해.. 인간 존엄성 훼손우려

이 게임에서의 또 하나의 문제는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에서는 실제 시위현장에서 사용하는 물대포나 최루탄등 많은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무기를 사용해 시위를 진압 할 수도 있고 또 적극 활용해야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또 고무탄을 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머리에 맞으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무기가 이 게임에서는 아무 문제없이 사용된다.

뿐만 아니다. 경찰들이 곤봉으로 마구 폭행하고 체포하는 장면도 이 게임에서는 효과음까지 적나라하게 표현되며 액션게임처럼 폭행을 잘 할 때 마다 점수도 올라간다. 어떻게보면 시위대랑 진압경찰들의 참혹한 실상을 왜곡하여 그들을 장난감 취급하는게 아니냐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시위 폭력진압 부추기는 게임 "Riot police"

△실제로 시위를 진압하는 장면, 최루탄, 물대포등이 동원되어 시위대를 무력진압하고 있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시위대를 폭도로 만든 게임 "Riot police", 청소년들이 이 게임을 통해 시위문화의 본질을 왜곡 인식할 가능성이 커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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