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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 대북 겨냥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완료

북에 위협 가하기 위해 12월에 미사일 일부 운용될 전망

박상희 기자 psh@vop.co.kr

입력 2006-10-12 17:51:43 l 수정 2006-10-12 18:16:05

북의 핵실험 발표와 함께 미국과 일본 합작의 군사적 움직임이 빨라졌다.

이번주 내로 첨단 패트리어트 3(PAC-3) 요격 미사일을 오키나와현 가데나(嘉手納) 미 공군기지에 설치하겠다고 했던 미국이 결국 지난 11일 모두 완료시켰다.

오키나와에 대북 겨냥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완료

패트리어트 3(PAC-3) 요격 미사일

미군 당국은 "미국은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무더기 발사로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가데나 공군기지 등 오키나와현 남부에 PAC3 미사일 3∼4대를 배치할 계획이었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위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빠른 패트리어트 배치가 필요했으며, 11일 최신 요격 미사일 패트리어트를 오키나와 기지로의 반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패트리어트는 이미 지난 9일 오키나와현에 있는 나하 군항에 도착했었다. 지난 3일 오전까지만도 PAC-3 관련 장비 차량과 컨테이너 189대가 가데나 기지에 반입됐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발에 막혀 나머지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포함한 관련 장비들이 나하 군항에 정박해있던 것이 9일 북의 핵실험 발표와 함께 속도가 붙은 것.

패트리어트가 부두에 도착하기 3일전부터 주민과 오키나와평화운동센터 등과 같은 시민단체들은 "미사일 배치로 오키나와 기지는 공격의 대상이 돼, 위험에 처하게 된다"며 연좌농성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이번 가데나 기지에 배치되는 PAC-3 미사일은 오키나와시측에 아무런 설명이 없이 미국과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실시했기 때문이다.

11일 결국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오키나와 반입이 이뤄지면서 경찰 100여명과 주민, 시민단체 70여명간의 충돌도 벌어졌다. 경찰들은 약 50명의 시민단체 활동가를 강제로 연행했으며, 그와 함께 조속히 설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

미군은 미사일 진입을 반대하던 주민들의 반발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반입이 종전보다 늦어지자 9일 일본 방위시설청에 빠른 미사일 반입을 요구했고, 일본 경찰측에 미사일 수송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경비 체계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미일 양정부는 이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가데나 기지에 배치해 북한 등에 위협을 가할 생각으로 12월에 미사일을 일부 운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AC-3 요격 미사일 배치에 따라 이의 운용에 필요한 약 600명의 미군 병력도 오키나와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2개월 내에 배속 작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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