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누르고 민중의소리를 페이스북으로 구독하세요

천정배 의원, "열사의 뜻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

정치권, 고 허세욱씨 애도 한 목소리

기자

입력 2007-04-16 13:40:35 l 수정 2007-04-16 14:13:52

한미FTA 중단을 촉구하며 분신, 사망한 노동자 고 허세욱씨의 죽음과 관련해 정치권은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민주노동당 김형탁 대변인은 16일 “비통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감출 길이 없다. 허세욱씨의 죽음은 정부와 정치권에 그 책임이 있다”면서 “졸속적이고 굴욕적인 협상이 없었다면 이러한 안타까운 사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모든 정치권이 한미FTA에 대해 진지한 태도로 임했더라면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민주노동당은 허세욱씨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기 위해 기필코 한미FTA를 저지시켜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대변인은 “허세욱씨의 죽음과 관련해 몇가지 의혹들이 있다”면서 “만약 가족들이 화장을 해서 유골을 강물에 띄우면 강물을 떠서라도, 산에 뿌리면 산의 흙을 가져와서라도 사회장을 치루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민사회단체들은 ‘한미FTA무효 민족민주노동열사 허세욱동지 장례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 역시 “한미FTA 협상에 대해 많은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다시는 이렇게 소중한 생명이 희생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논평했다.

통합신당모임의 양형일 대변인은 “지난 1일 한미FTA 협상에 반대하며 협상장 앞에서 분신을 기도했던 허세욱씨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통합신당모임은 한미FTA 협상 결과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십분 감안해서, 앞으로 보다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단식 22일째를 맞고 있는 민생정치준비모임의 천정배 의원 역시 한강성심병원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에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기쁨을 누리소서. 열사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살아남은 우리들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