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입 추진 '전기충격기' 얼마나 위험한가

5만볼트 전기충격에 숨진 폴란드인 드잔스키

김도균 기자
vnews@voiceofpeop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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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시위진압 현장에 사용할 예정인 전기충격기(일명 테이저건)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외 인권단체들 사이에서 사용 중단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해 국제앰네스티가 작성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부터 최근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경찰의 전기충격기 사용에 따른 사망 사건이 모두 290건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개되는 동영상은 지난 해 10월 캐나다의 공항에서 폴란드 이민자가 경찰이 쏜 전자충격기에 맞고 숨진 현장 동영상이다. 이 영상은 전기충격기의 위험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경찰의 '테이저건' 충격에 숨진 폴란드 이민자




출처=유투브(youtube)



캐나다를 경악케 만든 드잔스키 사망사건

지난 해 10월 14일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장시간 감금에 항의하던 폴란드 이민자가 경찰의 전기충격기(테이저건)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전기충격에 고통스러워하던 그의 모습을 담은 현장 비디오가 방영되자 캐나다는 물론 전세계가 경악했다.

빅토리아섬 주민인 폴 프리차드(25)가 찍어 방송국에 제공한 이 비디오에서 경찰이 폴란드 이민자를 제압하는 장면은 충격적이다.

로버트 드잔스키(40)로 신원이 밝혀진 이 남성은 캐나다에 사는 어머니와 함께 살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 공항으로 입국하려다 이민국측에 의해 격리되어 조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게 됐다. 그러나 캐나다 공항 경찰은 이민절차에 하자가 없는 그를 입국수속이나 조사 절차 등도 하지 않은채 무려 10시간 이상을 기다리게 했다.

기다리다 지친 드잔스키는 화를 내면서 언성을 높이고, 주변에 있던 의자와 컴퓨터를 던지며 격렬히 항의했다. 그는 의자를 던지기전 누군가와 대화를 하려는 듯 주의를 끌려하기도 했으나 아무도 대응하지 않자 의자와 컴퓨터를 던지기 시작했다.

이에 캐나다 공항 이민국은 곧바로 공항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체포하려 했지만 영어를 못하는 드잔스키는 계속 폴란드 말로 항의표시를 했다.

경찰이 전기충격기 꺼내자 그는 지시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경찰은 두 개의 전선줄이 발사되는 전기충격기를 쏘았고 그 자리에서 드잔스키는 고통을 호소하며 땅바닥에 쓰러졌다. 전기충격기에는 5만 볼트의 전기가 흐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균 기자 vnews@voiceofpeop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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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 2008-01-15 17:48:31
  • 최종업데이트 : 2008-01-15 18: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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