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파 독자창당 수순 돌입

추진위원에 홍세화 김형탁 조승수 등.. "민주노동당 해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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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1-15 19:48:46l수정 2008-01-15 20:19:57
심상정 비대위 출범에도 불구하고 민주노동당 내 분당파가 독자 창당을 위한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분당파는 15일 홍세화, 조돈문, 김석연 등의 명망가 및 김형탁, 조승수, 한석호 씨 등 40인의 "새로운 진보정당운동 준비위원회 추진위원"(이하 새진보정당운동) 명단을 공개했다. 또한 분당파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오는 임시당대회까지 민주노동당을 해산하고 제2창당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분당파의 독자행보는 심상정 비대위에 대한 압박이면서, 2월의 임시당대회까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았을 경우 신당창당에 돌입하기 위한 사전준비의 성격을 갖는다.

분당파의 한 명인 김형탁 전 대변인은 "현 비대위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 입장을 계속 밝히겠다"며 "당 대회에서도 봉합 수준으로 끝난다면 본격적인 창당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전 대변인은 "2월에 임시당대회를 하면 현실적으로 (분당파의)총선준비가 불가능하다"며 "때문에 '새로운진보정당운동준비위원회' 형태로 미리 조직을 만들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파는 곧 상근집행체계와 광역별 조직 구성, 신문발행에도 나설 예정이다.

반성문 채택과 민주노동당 해산 요구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분당파는 "실망스럽게도 12일의 중앙위원회는 (종북주의, 패권주의 청산 등)필수 과제를 명문화하지 않"았다며 "당 내 종북, 패권파는 비대위를 또 다시 당의 위기 상황을 덮어버리고 모든 질병과 상처를 봉합한 채 총선으로 나아가는 수단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분당파는 "△종북주의 사례인‘자위적 핵무장 옹호’론과 최기영 전 사무부총장 사건의 진상규명 △패권주의 사례인 서울 용산, 광주 북구 등의 패권적 사건들과 경남도당, 광주시당 등의 회계 부정 사건 진상규명 △ 민주노동당의 민족민주정당화를 결의한 전국연합의 <3년의 계획, 10년의 전망>과 위 사건들과의 관계 규명" 등을 요구했다.

또한 분당파는 "제2창당은 말 그대로 기존의 당을 해산하고 새로운 당을 건설하는 문제"라며 "지난 과오들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철저히 반성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분당파는 반성문에 들어갈 내용으로 "종북주의, 패권주의 사례의 진상과 책임자들, 위 <3년의 계획, 10년의 전망>으로부터 비롯된 모든 결정들(대표적인 사례로는 한국진보연대 가입)의 무효화, 북한 국가사회주의의 역사적 실패 선언, 민주노총에 대한 지나친 의존에 대한 자기비판" 등을 요구했다.

분당파는 민주노동당이 당 해산을 결의한 뒤에 "당대회 대의원들이 발기인이 되어 새로운 진보정당, 제2의 진보정당의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진보정당운동 준비위원회'추진위원 40인


강신우(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구자덕(경기도당 과천위원장), 김규찬(인천공항고속도로통행료인하추진위 전위원장), 김기주(강원도당 부위원장), 김석연(변호사), 김용식(경북도당 지방자치위원장), 김정진(변호사), 김형탁(민주노동당 전대변인), 목영대(경기도당 의정부위원장), 문성진(인천시당 동구위원장), 민동원(서울시당 양천구위원장), 박갑주(변호사), 박성이(경기도당 경기북부협의회 집행위원장), 박성한(경기도당 고양위원장), 박정순(대전시당 여성위원장), 박주미(부산시의회 전의원), 사백기(금속노조 캄코 지회장), 선재규(대전시당 위원장), 신주홍(금속노조 캐리어지회 정치위원장), 안영돈(광주시당 전위원장), 유양종(영월군농민회 전위원장), 윤영대(광주시당 광산전부위원장), 이금희(전 전노협 부위원장), 이성화(부산시당 부위원장), 이애향(인천시당 서구부위원장), 이용진(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조합원), 이장규(경남도당 전정책위원장), 이재기(민주노동당 전 의정지원단장), 임수태(경남도당 전위원장), 장석준(진보정치연구소 연구기획실장), 조돈문(가톨릭대 교수), 조승수(진보정치연구소장), 조현연(성공회대 교수), 주종섭(여수 일과복지연대 소장), 진기영(공공노조 서울본부 사무처장), 최완규(경기도당 장애인위원장), 최재기(사회보험노조 전부위원장), 한석호(금속노조 조합원), 홍세화, 황동구(대구시당 북구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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