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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담화문 발표에 야3당들 거친 반발

민주당 “적반하장”...민노당 “국민 욕보이지 마라”

정우성 기자 rpig72@naver.com

차영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26일 한승수 총리의 대국민담화가 끝난 후 한 언론과의 구두 논평을 통해 “문제를 일으킨 것도 정부고 굴욕협상을 한 것도 정부고 그 뒤에 추가협상까지 잘못한 것도 정부”라며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경제가 나빠진 것도 정부가 환율을 잡지 못하고 고물가에 대처하지 못해서 그런 것인데 마치 촛불집회로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 총리의 호소문은 검역주권 포기에 대한 반성이나 뉘우침은 전혀 없이 앵무새처럼 기존의 정부입장을 되풀이 하는 발언으로 일관해 너무나도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꺼져가는 촛불에 기름을 부으며 평화적인 시위를 폭력시위로 변질시킨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며 “국민은 진정성이 결여된 립서비스에 이제 진력이 났다”고 한 총리의 담화를 일축했다.

박승흡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더 이상 대국민담화라는 이름으로 관보게재로 혈압이 상승한 국민을 욕보이지 말라”며 혹평했다.

박 대변인은 한 총리에 대해 “어찌 이리도 현실인식이 대통령과 하나도 다르지 않냐”며 “대통령의 동떨어진 현실인식을 조언하고 충고해야 할 총리자리에 그럴 자격도, 그럴 능력도 없는 한승수라는 사람이 차지하고 있다는 불편함만을 보여줬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또한 한 총리가 담화문에서 ‘민주주의’를 언급한 것에 대해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경찰이 백주대낮에 테러를 감행한 것이 이명박 정부가 말하는 민주주의”라며 “초등학생, 임산모를 연행하는 것이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냐”고 비꼬았다.

이어 “이러한 협박의 정치, 폭력의 정치, 국민억압의 정치, 국민경시의 정치를 우리는 두 눈 뜨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제 이런 몰염치하고 천박한 정부를 상대로 촛불을 넘어 횃불을 밝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기사입력 : 2008-06-26 17:12:44 ·최종업데이트 : 2008-06-26 17:44:54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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