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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조계사 촛불시민들에 칼 휘둘러.. 1명 생명 위독

조계사 주변 경찰, 범인 도망친 후에야 뒤쫓아

기자

입력 2008-09-09 07:25:27 l 수정 2011-02-25 23:04:15

[3신:오후 1시 10분]
“경찰, 촛불시민은 죽어도 상관없나?”


머리 뒷부분을 찔렸던 김복철씨가 9일 피습사건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머리 뒷부분을 찔렸던 김복철씨가 9일 피습사건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9일 새벽 피습사건이 벌어진 조계사 공원

9일 새벽 피습사건이 벌어진 조계사 공원


"살인행위 방치하고 마일리지만 챙기냐!"

"살인행위 방치하고 마일리지만 챙기냐!"


9일 새벽 발생한 조계사 촛불시민 피습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와 목격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직무유기를 강하게 비난했다.

회칼을 휘두른 박모씨(38)에게 머리 뒷부분을 찔렸던 김복철씨는 사건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내가 칼을 맞은 후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국립의료원에서 30여 바늘을 꿰매고 사건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조계사에 와 있다.

김씨는 “새벽 2시경 가해자가 윤모(31, 닉네임 친구야 놀자)씨의 얼굴을 칼로 찌르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나의 뒤통수를 칼로 그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바로 근처에 있던 사복경찰들에게 여기 테러당한다고 소리쳤지만 경찰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겨우 일어나 보니 가해자가 조계사 앞 도로를 향해 달아나고 있었고, 사복경찰 4명에게 빨리 잡아달라고 소리쳤지만 경찰이 쳐다보지도 않았으며 다른 시민들까지 소리치자 그때서야 안국동 로터리 쪽에 있던 경찰이 가해자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김씨가 사고 현장에 돌아왔을 때는 함께 있던 문모씨가 이마에 회칼이 꽂힌 채 쓰러져 있었다. 가해자 박씨는 김씨를 찌른 후 문씨의 목 뒷부분을 칼로 베고 쓰러진 그의 이마에 회칼을 꽂았다.

머리 뒷부분을 찔렸던 김복철씨가 9일 피습사건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머리 뒷부분을 찔렸던 김복철씨가 9일 피습사건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상처 부위를 보이고 있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목격자 김홍일(53)씨는 박씨에게서 “술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만취상태였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또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이 폴리스라인을 친 후 ‘기자들도 오고 하니까 빨리 치우자’는 등의 말을 한 후 피 묻은 물건들을 수거해갔다”며 사건을 축소하려는 경찰을 비판했다.

역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 이주형(20)씨는 “가해자가 칼을 들고 오는 동선에는 경찰이 골목에 2명, 안국동사거리에 2명, 조계사 우정총국 입구에 2~3명이 배치되어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가해자가 회칼 두 자루를 들고 경찰 2명이 앉아있던 계단을 이용해 들어왔지만 경찰은 아무런 제지를 안했다는 것이 어이가 없고, 피해를 당할 때도 아무런 제지를 안했다는 것이 어이가 없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같은 경찰의 상황 대처에 대해 백은종 안티이명박 대표는 “경찰은 촛불시민들을 사람으로 생각지 않고 사냥감으로만 보기에 이처럼 직무유기가 일어난 것이다. 촛불시민은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며 경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목격자 등에 따르면 사건 직후인 새벽 3시 10분께 자신을 뉴라이트 회원이라고 밝힌 40~50대 남성이 ‘칼 맞을 만 하네’ 등의 말을 하다 안티이명박 회원들과 마찰을 빚어 경찰에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또 안티이명박카페 회원 1명도 경찰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피해자 3명은 지난 8월 23일부터 매일 서울 명동입구에서 뉴라이트 규탄 홍보전을 진행해와 뉴라이트쪽으로부터 사진을 찍히는 등 얼굴이 드러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신:오전 9시]
회칼 들고 바로 앞 지나가고 3명을 찌른 후에도 경찰은 방관


9일 새벽 서울 견지동 조계사 경내에서 한 남성이 안티이명박 회원들에게 칼을 휘둘러 2명이 생명이 위독하고 1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

9일 새벽 서울 견지동 조계사 경내에서 한 남성이 안티이명박 회원들에게 칼을 휘둘러 2명이 생명이 위독하고 1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


9일 새벽 조계사 촛불시민 피습사건으로 2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의 생명이 위독한 가운데 범인이 회칼을 든 채 경찰관 바로 앞을 지나왔음에도 경찰이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당시 피습현장에 있다가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이주형(20)씨는 “새벽 2시께 범인 박씨(38)가 조계사 뒤편으로 간 후 회칼 2개를 한손에 들고 조계사 앞 인도를 따라 경찰 앞을 지나 들어왔다”고 말했다.

조계사 주위는 촛불수배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사복 형사들이 24시간 2인 1조로 골목골목을 지키고 있다. 사건 당시 조계사 앞 인도에도 형사 2명씩이 배치되어 있었고, 사건이 발생한 현장으로 들어오는 계단에도 역시 형사 2명이 앉아 있었다. 즉 범인 박씨는 회칼 2개를 한손에 든 채 최소한 경찰 6명의 바로 앞을 지나 조계사로 들어온 것이다.

목격자 이씨는 “범인이 회칼을 신문지 등으로 가리지도 않고 형사 2명이 앉아 있는 계단을 통과해왔는데도 경찰은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았다”며 경찰을 비난했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 배치된 경찰들은 “박씨가 들어가는 것은 봤지만 칼은 보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경찰은 박씨가 3명을 칼로 찌르고 달아날 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박씨가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간 후에야 뒤를 쫓은 것으로 드러나 경찰의 태도에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피해자 중 김모(아이디 저격수)씨가 치료를 받고 조계사 천막농성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피해자 중 김모(아이디 저격수)씨가 치료를 받고 조계사 천막농성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한편 ‘범인 박씨가 만취상태에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경찰측의 발표에 대해 목격자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씨와 김모씨 등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박씨에게서는) 전혀 술 냄새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그 사람과 심하게 말다툼을 한 것도 없으며 그 사람이 미국산 쇠고기와 뉴라이트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자 가시라고 하며 보내드렸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새벽 1시 40분께 피해자 등 안티이명박 회원 6명이 미국산 쇠고기와 뉴라이트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곳으로 접근해 이들의 이야기에 거부감을 보였으며, 이들이 ‘가시라’며 돌려보내자 1~2분 후 칼을 가지고 와 범행을 저질렀다.

또 이들은 “사건 직후 뉴라이트 회원으로 보이는 40대 후반의 남성이 ‘잘 찔렸다’는 등의 말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려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전에도 수차례 촛불농성장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또 “사건 당시 북파공작원(HID) 차량이 조계사 주위를 수차례 왔다갔다 했다”며 “뉴라이트 등 보수단체들의 계획된 범행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1신:오전 7시 30분]
30대 남성, 조계사 촛불시민들에 칼 휘둘러.. 1명 생명 위독


경찰에 연행되고 있는 범인 박모씨

경찰에 연행되고 있는 범인 박모씨


경찰에 연행되고 있는 범인 박모씨

경찰에 연행된 범인 박모씨가 순찰차에 태워지고 있다.


조계사 공원에서 안티이명박 카페 회원 3명이 피습당한 현장

조계사 공원에서 안티이명박 카페 회원 3명이 피습당한 현장


9일 새벽 서울 견지동 조계사 경내에서 한 남성이 안티이명박 회원들에게 칼을 휘둘러 2명이 생명이 위독하고 1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급히 서울대병원, 백병원, 국립의료원 등으로 후송됐으며, 범인은 도망치다 경찰에 붙잡혀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은 9일 새벽 2시경 조계사 바로 옆 우정총국 자리에서 발생했다. 조계사 근처에서 식당일을 하는 박모씨(38)씨는 새벽 1시 40분께 조계사에 들러 안티이명박 회원들의 뉴라이트 비판 관련 대화에 끼어들었고, 1~2분동안 어딘가를 갖다오더니 2시께 회칼 2개를 가져와 문모(39)씨와 윤모(31)씨, 김모(38)씨 게 칼을 휘둘렀다.

조계사 공원 안티이명박 카페 회원 3명이 피습당한 현장

조계사 공원에서 안티이명박 카페 회원 3명이 피습당한 현장

현장에 있다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김모씨 등에 따르면 범인 박씨는 먼저 잔디에 앉아있던 윤모씨(닉네임 놀자)의 얼굴을 찌른 후 김모씨(닉네임 저격수)의 머리 뒷부분을 찔렀고, 이어 문모씨(닉네임 젠틀맨)의 목 뒤부분에 자상을 입히고, 이마에 칼을 꽂았다.

범인 박씨는 회칼 2개 중 하나를 들고 조계사 앞 도로를 가로질러 도망가다 안국동 로터리 근처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뉴라이트에 대한 대화를 하던 중 의견충돌이 빚어지자 안티이명박 회원 중 한명이 박씨에게 '돌아가시라'며 정중히 돌려보냈다. 그러나 잠시 후 박씨는 조계사 공원 후미진 곳에서 나오더니 긴 회칼 두 자루 들고나와 피해자들에게 휘둘렀다.

종로서 관계자는 "박씨가 '시민들이 욕을 해서 홧김에 찔렀고, 자신이 운영하는 조계사 근처 식당에서 칼을 가져왔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또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범인 박 씨는 술취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하고 있다.

부상 정도가 심한 문씨는 2시 30분경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오전 7시 현재까지 수술중이며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함께 있던 시민들은 사람이 칼에 찔리는데도 경찰은 방관만 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조계사 주위에는 조계사 내에서 농성중인 촛불수배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형사 20여명과 전의경이 24시간 배치되어 있다.

목격자들은 "당시 현장에서 10여미터 떨어진 곳에 경찰관 3~4명이 있었음에도 박씨의 행동을 전혀 제지하지 않았다"며 경찰을 강하게 비난했다.

목격자들은 또 “범인이 1~2분만에 회칼을 가지고 오는 등 미리 칼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고, 당시 현장에 6명이 앉아있었는데 뉴라이트 규탄집회에 자주 나가던 3명에게만 칼을 휘둘렀다”며 “계획적인 범행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평소 뉴라이트 회원으로 자주 조계사에 들렸던 40~50대 남성도 찾아와 다른 안티이명박 회원(id 천상의소리)과 말다툼을 벌여 현재 종로서로 연행 조사를 받고 있다.

범인 박씨는 5일전에도 촛불농성장에 찾아와 행패를 부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남성, 조계사에서 칼 휘둘로

30대 남성이 안티이명박 회원들에게 칼을 휘두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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