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누르고 민중의소리를 페이스북으로 구독하세요

주변 상인들 “인사성도 밝고 그럴 사람 아닌데...”

기자

입력 2008-09-09 14:58:45 l 수정 2008-09-09 16:12:57

촛불 시민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박모씨(38)에 대한 주변 상인들의 평가는 “그럴 사람이 아닌데”로 요약된다.

박씨는 조계사 옆 골목에서 ‘ㄷ’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박씨의 식당은 사건이 일어난 조계사 바로 옆 우정총국 공원과 40여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범인 박모씨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범인 박모씨

박씨가 저지른 사건을 전해들은 00식당 김모사장은 “박 사장이 그럴 사람이 아닌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냐”며 안타까워했다. 김씨는 “박 사장은 주말부부여서 보통 토요일에 가족이 있는 충남 서산에 내려가는데 이번 주는 가지 않고 장사를 했다”며 자신이 본 이야기를 전했다.

김씨에 따르면 박씨는 어제(8일) 저녁 7시 30분께 친구로 보이는 사람 3~4명과 자신의 식당에 함께 있었으며 오후 9시 30분께까지도 식당불이 켜져 있었다. 박씨의 식당은 보통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면 영업을 마쳐왔다. 때문에 박씨가 지난 밤에 누구를 만났는지가 이번 사건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또 “경찰이 조계사 주위에 배치되면서 박 사장의 식당 매출이 줄었고, 부가세가 400만원이나 나오는 등 경제적 어려움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의 식당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옆집 사장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사람에게 칼을 휘두르거나 그럴 사람은 아니다. 주변에서 평가가 좋았다”고 말했다.

역시 근처에서 인쇄업을 하는 최모씨도 “박씨는 아침 일찍 나와 골목 마당도 쓸고 인사도 잘해 인사성 좋은 사람으로 통한다”며 “사람을 칼로 찌를 사람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씨 식당 근처의 다른 상가 상인들의 평가도 대동소이했다. 이처럼 가해자 박씨에 대해 일관되게 ‘그럴 사람이 아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박씨의 극단적 행위에 대해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