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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건물 강제철거..장애인 2명 다쳐

"철거 통고 못받았다", 구청 관계자는 '출장중'

기자

입력 2008-09-25 11:55:04 l 수정 2008-09-25 12:25:47

이미 철거된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 건물

이미 철거된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 건물


장애여성 단체인 양천구 신정5동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이하 멋진여성)건물이 25일 오전 강제철거됐다. 이 과정에서 철거에 항의하던 중앙회장을 포함한 장애인 2명이 크게 다쳤다.

오전 9시경 철거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간 회원들이 철거에 강력히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허혜숙 멋진여성 중앙회장과 다른 단체 장애인 1명이 용역직원들에 의해 부상당했다. 이들은 현재 이대목동병원에서 검사 및 치료를 받고 있다. 지체장애 2급이며 평소에도 서있는 것이 불편한 허 회장은 이 부상으로 제대로 움직이기도 어려울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장애인 역시 머리와 목, 다리 등을 다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서승현 멋진여성 사무총장은 "(철거)공고는 7시 반에 났는데 철거 전에 행정집행을 한다는 통고도 없었다. (7시 반 전에)이미 구청직원·경찰·철거 용역 200여명이 골목골목 가득 메우고 있었다"며 "당시 사무실에 회원 2명이 자고있었는데 (철거직원들이)유리문을 떼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용역직원들이 한쪽에서는 우리를 골목 앞에서부터 막고 (건물쪽으로)들어가려는 회원들을 때렸고, 다른 한 쪽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핸드폰 등을 다 빼앗아 던졌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철거 담당부처인 양천구정 재무과에 철거 이유와 철거 과정에서의 행정절차 등과 관련된 문의를 했으나 전화를 받은 직원들은 "담당자는 출장중이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철거 관련 내용을)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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