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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서울대 강만수보다 백수 미네르바가 낫다"

기자

입력 2009-01-08 18:06:52 l 수정 2009-01-08 18:29:21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가 검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반신반의'하고 있다. 특히 미네르바가 활동해 온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은 미네르바가 체포됐단 소식에 큰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8일 오후 6시 현재 다음 경제토론방에는 미네르바의 체포 소식을 전하는 수천 건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미네르바

8일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가 검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포털사이트 등에는 이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수천건 씩 올라오고 있다.

일단 대다수 네티즌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네티즌들은 미네르바가 '증권사에 근무하고 해외체류 경험이 있는 50세'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30세 무직자라는 검찰 발표에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그동안 미네르바가 쓴 글에서 나타난 방대한 정보가 30대 무직자의 정보접근력으로는 상상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네티즌 '진짜감자'는 "겨우 30세에 그런 필력을 가진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며 "검찰에서 뻘짓하는 걸로 보여진다"고 말했고, 네티즌 '베르캄프'도 "이건 도저히 30년 남짓 살아온 사람의 경험과 연륜이 아니"라며 "이번 체포는 가짜라고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네르바가 현 정부 경제수장들보다 뛰어나다"며 옹호하는 의견들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네티즌 '보라돌이'는 "백수면 어떻고 공고출신이면 어떠냐"면서 "식견과 지식, 독서량, 예측과 분석력, 정보 접근력에 있어서 강만수보다 훨 나았다"고 말했고 '요술물감'도 "미네르바가 30대 백수건 50대 엘리트건 간에 현 경제수장보다는 낫다"고 옹호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서울대 강만수보다 백수 미네르바가 훨씬 훌륭하다"고 했고, 네티즌 조래현씨는 "공고나온 30대 무직남성보다 경제정세 예측 못하고 이 상황까지 오게 손 놓고 있던 웃대가리 니들은 뭥미"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네티즌은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가 젊고 학벌없고 백수인 사람에게 놀아났구나, 외환위기가 온다는 말은 말짱 거짓말이다'라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정부가 꾸민 일 같다"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으론 '한나라당이 발의한 사이버모욕죄 등을 통과시키기 위한 발판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냐'면서 "미네르바가 맞고 아니고가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에 글올렸다고 사람 잡아가는 게 어딨냐"고 문제제기하는 네티즌들도 늘어나고 있다.

네티즌 허승현씨는 "100건의 사실적인 내용 중에 1-2건이 허위라니까 바로 잡아간다"고 비판했고, 최진혜씨는 "5공시절로 되돌아가는 전조"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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