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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 20일 시한부 파업..23일 총파업 예고

"끝까지 싸워 깨끗한 YTN을 세우자"

기자

입력 2009-03-20 18:48:03 l 수정 2009-03-20 19:25:03

ytn노조 시한부 총파업 돌입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20일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지부장 노종면)가 20일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이어 노조는 23일 새벽 5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YTN 지부는 지난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조정이 무위로 끝날 경우 노동법과 단체협약, 헌법의 노동 3권 보장 정신에 근거해 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한다"며 23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YTN 노사간 임금 단체협상에서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이날 오전 YTN 본사 건물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진행한 후 주주총회에 참석해 구본홍 사장과 경영진의 방만경영 행태와 부적절한 이사 선임 문제를 집중 성토했다. 이후 노조는 오후 4시 본사 1층 로비에 집결해 총파업 결의를 다졌다.

결의대회는 주주총회에서 구본홍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의 부실 방만 경영을 날카롭게 지적한 조합원들에 대한 칭찬으로 시작됐다.

노종면 지부장은 “역겨운 소리를 들어야 하는 주총장에서 4시간 동안 끝까지 자리를 지켜줬다”면서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분노를 표현하고, 경영진이 그동안 얼마나 방만하게 회사를 경영해 왔는지 드러내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또한 “끝까지 싸워 방만 경영을 막아내고 깨끗한 YTN을 세우자”며 총파업에 대한 결의를 밝혔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YTN이 어떻게 지치지 않고 계속 싸우냐는 질문을 받으면 상식을 위한 투쟁을 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며 “여러분의 결의와 행동이 정당하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평가받으리라 믿는다. 구본홍 뒤에 숨어 있는 악과 맞서 싸우자”고 격려했다.

한편 YTN 경영진은 지난 18일 공지를 통해 “이번 파업은 합법을 가장한 불법”이라며 “파업에 따른 방송차질과 그에 따른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가릴 것이다. 그래서 조합원 개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총파업 과정에서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노조는 다음날인 19일 성명을 통해 “노조 파업을 불법이라 하기 위해서는 노동위 조정에서 '교섭 미진에 의한 행정지도' 결정이 나왔을 것”이라며 “노동위는 '행정지도'가 아닌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는 노조가 모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파업에 돌입하는 것임을 노동위도 인정한다는 뜻이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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