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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청광장] "노무현은 목숨을 내놨다. 이명박은 청와대를 내놔라"

50만 추모행렬 노제 참석...시민추모문화제 밤새 이어져

특별취재팀

입력 2009-05-29 07:47:27 l 수정 2011-02-25 23:04:15

[15신:오후 10시 50분]
서울광장 주변 경찰-시민 충돌...경찰 물대포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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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센터 앞 경찰 시민 대치
서세진 기자


평온했던 서울광장 주변에서 시민과 경찰이 한차례 충돌했다. 서울시의회와 프레스센터 사이에 전경들이 방패를 들고 대치선을 세운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밤 10시20분경 경찰쪽 바닥에 폭죽을 발사했다.

경찰은 방패를 치켜세우고 언제라도 진압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고 물대포를 전진배치 했으며 조명차를 이용해 시민들 쪽을 비추고 있었다. 계속된 채증으로 시민들과 크고 작은 마찰을 빚고 있었다.

한 시민은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죽었는데, 최소한 저들의 사과나 해명을 들어야 하지 않겠나”며 “전경도 우리와 같은 시민이니 평화적으로 대오를 유지하고 꿋꿋히 자리를 지키자”라고 소리쳐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시민들은 “독재타도”, “명박퇴진”을 외치며 “이명박은 물러가라”라는 노래를 불렀다. 일부 시민들은 노무현 대통령 노제에 사용된 노란색 풍선으로 경찰들이 더 이상 넘어오지 못하도록 저지선을 만들었다.

경찰은 “고인에 대한 추억은 가정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나누라”며 “이제 차도 점거를 접고 인도로 올라가라”고 방송을 계속 내보냈다.

[14신:오후 9시 30분]
서울광장 떠나지 못하는 3만 시민들..."시청광장을 지키자"


“사랑합니다.”

밤은 깊어가고 있지만 서울광장을 가득메운 추모객들은 ‘바보 노무현’을 오롯이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다. 오후 7시15분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 시민 추모문화제에서 촛불을 든 추모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애창곡인 상록수, 아침이슬 등을 따라 부르며 ‘바보 노무현’을 추억했다.

추모

"내 마음속 대통령, 노무현"


추모

29일 밤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 추모제


노 전 대통령의 생존 모습을 기록한 영상물을 지켜보던 추모객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가슴에 품어 안고 눈물을 쏟아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며 흐느끼는 이들도 있었고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다. 촛불 인파 속에선 중간 중간 “노무현을 살려내라”, “노무현님 사랑합니다”라는 외침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추모객들은 앉아서 눈물만 흘리고 있지는 않았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 정책을 규탄하며 제2의 촛불항쟁을 만들어 내자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대학생 박상환 씨는 “광주에서 시민을 죽이고 불가사의하게 29만원을 가지고 살아가는 대머리 대통령도 멀쩡히 살아있고, 철거민과 노동자를 죽이고도 살아있는 대통령도 있는데 왜 노무현 대통령이 죽어야 하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박 씨는 “이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촛불들이 희생할 것이 아니라 저 기득권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익대 총학회장 한아름 씨는 “불도저 같은 이명박 정부에 시원한 어퍼컷을 날리고 싶다”며 “민주주의를 이룰 때까지 이 광장에서 승리를 외칠 수 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싸우자”고 눈물로 호소했다.

박기훈 씨는 “정부, 여당, 조중동, 공안검찰은 지금 몸을 낮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대로 시간이 지난다면 MB악법을 그대로 추진하고 국민들을 무시할 것”이라며 “이들에게 국민을 무서워할 수 있도록 행동으로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추모

29일 밤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 추모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추모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 추모제에 참석한 시민들


수원에 온 한 주부는 국민투표를 제안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을 2년간 봐왔으니 이제 대통령을 평가해야 할 때가 왔다”며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주장했고 이제 추모객들은 옳소를 외치며 촛불을 높이 쳐들고 화답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도 “이제 참아서는 안 될 때가 왔다. 이명박 정부 1년 동안 피땀으로 만든 민주주의를 죽이고 있다”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목숨을 내 놓았는데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라도 내 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오늘 우리가 다시 서울광장을 떠나고 경찰차로 막힌다면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다시 무시할 것”이라며 “오늘 좀 피곤하고 귀찮아도 함께 새벽이슬을 맞으며 민주주의를 되 찾을때까지 함께하자”고 말해 서울광장을 가득메운 시민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얻었다.

덕수궁 대한문 앞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 분향소와 시청역 5번 출구 앞 용산참사 희생자 분향소에는 사람들의 조문과 분향이 끊이지 않았다. 태평로에도 촛불을 든 시민들이 가득메우고 있는 가운데, 촛불로 만든 '노무현'이라는 글씨에 시민들이 함께 했다.

박종태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 추모제가 열린 시청앞 광장에서 노동자들이 외치는 "박종태를 살려내라".


추모

"민주적 권리수호",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


[13신:오후 7시 40분]
시민 추모 문화제 열려...3만여 시민 참석, 경찰 긴장


추모

시청앞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 추모제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 추모 문화제가 저녁 7시 30분께 서울광장에서 3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추모문화제에 앞서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동영상을 보거나 자유발언을 하면서 문화제를 기다렸다.

서울광장에서 추모제가 열리는 와중에도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는 시민들이 준비한 운구차량 2대와 만장 50여개를 앞세운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노제가 끝난 오후 2시부터 청와대로 행진하겠다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마이크를 잡은 한 시민은 “이제 추모는 다 끝났다. 민중시민 항쟁으로 가자. 독재정권, 학살정권, 이명박 정권 퇴진 시키러 우리는 나아가야 한다”라며 행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을시의회 인근에서는 1백여명이 어깨 걸고 “독재타도”를 외치고 있다.

시민들은 해질 무렵 촛불을 들기 시작했다. 시민대열은 대부분 연좌해 서울시의회부터 서울광장까지 이어졌다.

경찰은 전경과 살수차, 방송차량 등을 배치해 광화문 방향 진출을 막고, 동화면세점 인근에는 경찰버스로 차벽이 설치됐다.


[12신:오후 5시 40분]
시민 박수 받으며 운구차량 빠져나가...시민들 시청으로


용산구청 앞에서 발이 묶인 장례진행요원들이 차 안에 있는 유족들이 거의 탈진상태라며 시민들에게 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운구차가 용산구청 사거리에서 삼각지 방향으로 향하자 갑자기 경찰이 나타났다. 삼각지 방향에서 몰려온 경찰들이 시민들을 인도로 몰아냈고 이 과정에서 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시민 숫자는 1만에 육박했다. 수세에 몰린 경찰이 지원요청을 하자 반대편 도로에서 전경들이 몰려왔고 시민들과 경찰은 삼각지역 인근 고가도로에서 대치했다. 자칫하면 아찔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던 것.

잠시후 운구차는 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삼각지로 빠져나갔다.

5시 30분경 운구차량을 보낸 시민들은 삼각지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한편 민생민주국민회의는 7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범국민추모제를 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5시 40분 현재 태평로와 국가인권위 앞에서 경찰과 시민 대치상황이 이어졌다.

노사모 회원들 운구차량 가로 막아

노사모 회원들이 원효로 일대에서 운구차량을 가로 막고, "명박 살인" 이라고 외치며 "이렇게 화장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11신:오후 4시 50분]
남영역 인근 마찰...발 묶인 운구차량


숙대입구역에서 삼각지까지 이어졌던 시민행렬을 경찰이 가로막아 경찰과 시민 사이에 한차례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찰은 시민들을 인도로 밀어내고 방어벽을 쌓았다.

시민들에 둘러싸여 있던 운구차량은 남영역으로 방향을 틀어 원효로를 통해 빠져나갔다.

용산역 인근에서 운구차량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급히 원효로로 이동했고 수많은 시민들이 운구차를 따라 갔다.

시민들은 용산구청 앞에서 운구차량을 다시 막았지만 시민들과 유족들이 협의해 길을 열어주기로 했으나, 경찰과 시민이 대치하면서 운구차량의 발목도 묶였다.

[10신:오후 4시 5분]
시민-경찰 서울시청 광장 옆에서 대치


인권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끝나자 시민들이 “명박퇴진”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인권위 앞으로 모여들었다.


인권위

인권위 앞 도로에서 경찰이 시민들의 도로진출을 막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인권위

검은색 진압복을 입은 경찰 병력이 인권위 앞에서 시민들을 연행하고 있다.


인권위

인권위 앞에서 경찰이 한 시민을 끌어내고 있다.


인권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끝난 뒤 국가인권위 앞 도로에서 경찰에 가로막힌 한 시민


3시 30분경 시민들 상당수가 서울역으로 향하자 경찰버스들이 서울시청 광장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시청광장 절반 가량이 경찰버스로 둘러싸일 즈음 시청광장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경찰버스로 몰려갔다. 시민들은 경찰버스에 물병을 던지고 버스를 밀치며 항의했다. 이내 서울시청 광장 일대가 소란스러워 지며 시민들의 숫자가 불어났다.

10여분 만에 경찰 버스가 방향을 돌려 을지로로 빠져나갔다. 시민들은 “명박퇴진”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인권위 앞으로 모여들었다. 검은색 진압복을 입은 전의경들이 인권위 앞에 진을 치고 있었기 때문.

경찰들은 방패를 앞세우고 시민들을 위협했지만 시민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이내 대치선이 형성됐다. 오후 3시 50분 현재 시민들과 경찰은 인권위 건물 앞에서 대치했다.

같은 시각 태평로에서도 시민들과 경찰의 대치가 시작됐다. 경찰은 서울시의회 건물 앞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경력 수백명을 배치했다. 전경들은 방패와 곤봉을 들고 완전 무장한 상태로 도열했다. 특히 검정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시민들의 비난을 샀다.

서울광장 잔디밭에도 시민 수 천 명이 앉아 사태를 지켜봤다.

한편 서울역을 지난 시민들은 운구차량 앞뒤로 약 2킬로미터의 긴 행렬을 이뤄 행진했다. 4시 현재 시민행렬 선두는 운구차량보다 훨씬 앞서 삼각지를 지났으며 운구차량은 숙대입구역을 지났다.

태평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끝난 뒤 시민들이 태평로를 메우고 있다. 경찰은 조선일보사 부근에 1차 저지선은, 세종로 사거리에 2차 저지선을 설치했다.


노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끝나자마자 경찰이 곤봉을 들고 시청앞 광장 부근에 나타났다.


인권위

"이 사법살인의 책임자는 나도 알고 당신도 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끝난 시청앞 광장으로 경찰이 차량을 진입시켜려 하자 시민들이 이를 막고 있다.


노무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끝나자 국가인권위원회 맞은편 인도에서 시민들과 경찰이 충돌했다.


노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끝난 뒤 시청앞 광장에 남은 시민들


인권위

노제가 끝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시청앞 광장을 빠져나간 직후 경찰은 경찰버스를 진입시키려 했다. 시민들이 차량을 시청앞 광장 밖으로 밀어냈으나 인권위 부근에서 경찰병력에 막히자 광장으로 향하고 있다.


인권위 앞 경찰-시민 대치

29일 인권위 앞에 검은색 진압복을 입은 전의경들이 방패를 앞세우고 시민들을 위협했지만 시민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연좌농성 돌입한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29일 인권위 앞,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경찰의 차벽 무산됐지만 분노한 시민들은 인권위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맨 앞줄에는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이 앉았다.


인권위 앞 연좌농성

29일 인권위 앞,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경찰의 차벽 무산됐지만 분노한 시민들은 인권위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인권위 앞, 경찰-시민 충돌

29일 노 전 대통령의 노제가 끝나고 난 뒤 경찰이 시청광장 주변에 '차벽'을 설치하려고 하자,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경찰은 방패를 휘두르며 시민들을 위협했다.


경찰 - 대학생 대치

29일 대학생 300여명이 자체적인 집회를 열고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에게 항의하는 시민

29일 노 전 대통령의 노제가 끝나고 난 뒤 경찰이 시청광장 주변에 '차벽'을 설치하려고 하자, 시민들이 경찰 버스에 물병을 던지면서 강하게 항의했다.


[9신:오후 3시 45분]
서울역 시민들, 운구차 막기도


"이명박은 살려내라. 노무현을 살려내라"

운구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소리치기 시작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면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는 분노의 마음이 담겨 있다.

시민들은 운구차에 붙었다 떨어지고, 모였다 흩어지길 반복하면서 운구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에워쌌다. 가슴 아픈 진혼곡처럼 슬프고 절규 어린 모습이다.

애도객들의 목소리에는 엄숙과 비장감마져 서려있었다. 길가에 앉아있던 시민들도 노 전 대통령을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듯 '노무현'을 연호했다.

하지만 운구차 앞쪽에서는 '이제는 노 전 대통령을 떠나보내고, 다시 시청으로 돌아가자'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시민들의 행렬은 서울역을 지나 남영동 방향으로 들어서고 있다.

[8신:오후 3시10분]
시민들 서울역으로 행진 "노무현을 살려내라" "이명박은 물러가라"
일부 시민들 서울시청 광장 자리 지켜..."청와대로 가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끝나자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운구행렬을 따라 서울역 방향으로 이동했다. 시민들은 "노무현을 살려내라" "이명박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긴 행렬을 이뤄 행진하고 있다.

수 천 명의 시민들은 서울시청 광장을 떠나지 않고 잔디밭이나 대한문 광장 주변에서 자리를 지켰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제작한 두 대의 운구차량은 광화문사거리로 방향을 돌렸다. 운구차량 주변 시민들은 “청와대로 향하자”, “서울광장을 지켜야 한다”고 소리치고 있다.

남대문

노제를 마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남대문을 지나 서울역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노제

노제를 마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서울역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역

노제를 마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서울역으로 향하고 있다.


경찰 움직임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경찰은 동화면세점과 청계광장에 각각 5개 중대씩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며 일부 경력을 프레스센터까지 이동시켰다. 오후 3시께 운구차량이 서울역에 도착할 즈음 전경버스는 속속 서대문 방면에서 서울광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언론재단 앞에 방송차량을 배치하고 “이제 고인을 마음에 묻고 귀가할 때입니다. 이제 도로 위에서 일어서 주십시오”라고 방송하며 시민들에게 귀가를 종용하고 있다.

한편 서울광장을 출발한 운구차량과 수 십만 명의 시민들은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서울역에 도착했다. 서울역 주변은 시민과 운구차량, 일반 차량이 뒤엉켜 혼잡한 상태다.

당초 운구차량은 오후 3시께 수원 연화장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노제가 끝났다고 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


서울광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에 참석한 시민들은 멈추지 않는 눈물을 닦지도 못한 채 "노제가 끝났다고 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며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비극적 사건에 대해 '폭로하고, 항의하고, 끝장을 보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국민장 기간동안 정신적.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는지, 한눈에 보기에도 피곤함이 뚝뚝 떨어지던 회사원 강성갑씨는 "아는 사람들을 만나 따뜻하게 악수를 나눠도 그 손조차 무겁고 딱딱하게 느껴질만큼 마음이 무거웠다"고 한숨을 토해냈다. 강 씨는 "이번 죽음으로 이명박 정부는 자멸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며 "오늘 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노제

노제를 마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태평로 구 삼성본관 앞을 지나 서울역으로 향하고 있다.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 나온 김연형씨도 "회사가 어려워 자리를 비우기 힘들었지만 원통하고 분해서 이 자리에 왔다"며 "나이 어린 아들 때문에 늦게까지 있기는 힘들겠지만 가능하다면 현장에 끝까지 남아있겠다"고 말했다.

조창욱씨 역시 "현 정권에게 국민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 여기에 나왔다"고 말했고, 시종일관 책으로 입을 가린 채 울음을 참고 있던 한 청년은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며 오늘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신복씨도 노제에 참석하기 위해 휴가를 냈다고 말하면서 "서글프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노무현 대통령 죽음의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제가 열리는 시청광장에는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먼 길을 올라온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노구를 이끌고 노 전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전주에서 올라왔다는 70세의 한복자씨는 "전주는 정말 난리라도 날 것같은 분위기"라고 전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아픔을 생각하니 너무 분하다. (이명박 정부가)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광주에서 온 박찬익씨도 "밝은 세상을 위해 다 안고 가신 것 같다"면서 "분노한다. 이 정부는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만행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던 김윤채씨는 "슬퍼만 해서는 안될 것 같다. 의사를 표현할 수 잆는 방법이 막혀 있다. 방법이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참여하고 싶다"며 '제2의 촛불'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막바지에 이른 노제 마당에는 추모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음악이 울려퍼지고, 추모객들의 흐느낌이 서울 하늘을 뒤덮고 있다.


[7신:오후 2시40분]
노제 마친 시민들, 운구행렬 따라 서울역으로


노제가 진행되는 동안, 노란 물결이 서울광장 일대를 완전히 뒤덮었다. 50만명 가량으로 추정되는 추모객들은 서울광장에 다 들어가지 못하고, 세종로 사거리 코리아나 호텔과 명동 방향 한국은행, 을지로, 남대문까지 이어져 있다.

오후 2시께 노제를 마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차량이 서울광장을 빠져나가자 시민들은 노란색 종이비행기와 풍선을 던지며 마지막 길에 함께 했다.

시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열리고 있는 시청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


시민들의 통곡소리가 서울광장 일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대형 엠프에서 계속해서 음악이 흘러 나왔지만 시민들의 통곡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을 정도다. 운구행렬은 2천여개의 만장을 비롯한 시민들이 뒤를 따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화장하지 마라”, “이렇게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정돈된 모습으로 마지막 운구행렬이 빠져 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다. 운구차는 길목마다 꽉꽉 들어찬 시민들로 잠시 멈추기도 했지만 바닷물이 갈라지는 것처럼 도로가 서서히 열리면서 원활하게 이동하고 있다.

시민들은 숙연한 얼굴로 운구차를 따르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하고 있다. 또 “노무현”을 연호하며 공중으로 노란 풍선을 던지고 있다. 어떤 이들은 망연한 눈빛으로 길가에 주저앉아 버렸고, 어떤 이들은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아 연방 손등으로 훔쳤으며, 어떤 이들은 가슴이 타 견딜 수 없었는지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모두가 하나같이 가슴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로 오열을 참지 못하는 풍경이다.

시민들의 행렬은 광화문에서 남대문까지 길게 늘어서있다. 서울역에서 기다리던 시민 1천여명은 운구가 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YTN타워를 지나 남대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역 광장에 모여 있던 시민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결식과 노제를 지켜봤다. 서울역 광장에는 수원 화장장으로 향할 버스 10여대가 대기 중이다.

서울역에 도착한 운구차는 시민들의 통곡소리를 뒤로하고 수원 연화장으로 떠날 예정이다. 당초 운구행렬이 서울역까지 이동하는데 30여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리고 시민들은 한없는 볕이 쏟아지는 아스팔트를 걸어 다시 시청 앞으로 발길을 돌릴 태세다.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경복궁 영결식장에서 세종로, 태평로를 거쳐 시청앞 광장으로 1시 20분께 들어서면서 50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노제가 시작됐다.

김명곤 노제 총감독(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노제에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태평소 시나위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혼을 부르는 초혼곡을 연주했다. 이어 국립창극단의 '혼맞이 소리'에 맞춰 혼을 부르는 의식인 '상위복'이 거행됐다.

노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노제를 위해 시청앞 광장에 들어서고 있다.


노제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에서 국립창극단이 '혼맞이 소리'를 하고 있다.


"님은 비록 가셨으나, 오늘 그대는 가시어도 우리 맘 속에 영원하니..."

국립무용단은 노제 연단에서 진혼무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영혼을 달랬다.

이어 낭독된 안도현 시인의 조시에 시청앞 광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진혼무

시청앞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에서 국립무용단이 진혼무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영혼을 달랬다.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뛰어내렸어요, 당신은 무거운 권위주의 의자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으로

뛰어내렸어요, 당신은 끝도 없는 지역주의 고압선 철탑에서
버티다가 눈물이 되어 버티다가

뛰어내렸어요, 당신은 편 가르고 삿대질하는 냉전주의 창끝에서
깃발로 펄럭이다 찢겨진, 그리하여 끝내 허공으로 남은 사람

고마워요, 노무현
아무런 호칭 없이 노무현이라고 불러도
우리가 바보라고 불러도 기꺼이 바보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아, 그러다가 거꾸로 달리는 미친 민주주의 기관차에서
당신은 뛰어내렸어요, 뛰어내려 으깨진 붉은 꽃잎이 되었어요
꽃잎을 두 손으로 받아주지 못해 미안해요
꽃잎을 두 팔뚝으로 받쳐주지 못해 미안해요
꽃잎을 두 가슴으로 안아주지 못해 미안해요
저 하이에나들이 밤낮으로 물어뜯은 게
한 장의 꽃잎이었다니요!

저 가증스런 낯짝의 거짓 앞에서 슬프다고 말하지 않을래요
저 뻔뻔한 주둥이의 위선 앞에서 억울하다고 땅을 치지 않을래요
저 무자비한 권좌의 폭력의 주먹의 불의 앞에서 소리쳐 울지 않을래요
아아, 부디 편히 가시라는 말, 지금은 하지 않을래요
당신한테 고맙고 미안해서 이 나라 오월의 초록은 저리 푸르잖아요
아무도 당신을 미워하지 않잖아요
아무도 당신을 때리지 않잖아요
당신이 이겼어요, 당신이 마지막 승리자가 되었어요
살아남은 우리는 당신한테 졌어요, 애초부터 이길 수 없었어요

그러니 이제 일어나요, 당신
부서진 뼈를 붙이고 맞추어 당신이 일어나야
우리가 흐트러진 대열을 가다듬고 일어나요
끊어진 핏줄을 한 가닥씩 이어 당신이 일어나야
우리가 꾹꾹 눌러둔 분노를 붙잡고 일어나요
피멍든 살을 쓰다듬으며 당신이 일어나야
우리가 슬픔을 내던지고 두둥실 일어나요
당신이 일어나야 산하가 꿈틀거려요
당신이 일어나야 동해가 출렁거려요
당신이 일어나야 한반도가 일어나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아아, 노무현 당신!


안 시인의 조사가 끝나자 노제의 사회자를 맡은 도종환 시인은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아아, 노무현 당신"이라고 시민들과 함께 읊조렸다.

김진경 시인도 '노무현 살아오소서' 라는 제목의 조시에서 "바보 노무현 그 작고 아름다운 상식이 꽃피는 나라로 살아오소서, 우리가 반드시 이룰 터이니 그 아름다운 나라로 다시 오소서"라고 낭독했다.

노무현 살아오소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상식
대통령도 국민이라는 상식
물러나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상식
모든 국민에게 공정해야 한다는 상식
그 작고 아름다운 상식이 왜 이렇게 바래질 수밖에 없었는가

당신은 늘 외로운 노무현이었다
편리함을 위해 너무나 쉽게 상식을 저버리는 요즘
당신은 상식은 아는 바보 노무현

힘있는 소수가 모두를 결정해야 한다는 사람들
그래서 늘 당신을 두려워했다
당신 존재 자체를 지우고 싶어했다
그런 작은 상식을 품고 가는 사람은 없는거라고
헛된 희망 갖지 말라고
밀짚모자 쓰고 환하게 웃는 사람마저 지우고자 했다

우리의 침묵이 당신을 벼랑끝에 세우고 말았다
당신은 대한민국을 너무 사랑해
칼날이 되는 오는 법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당신이 말할수있는 방법은 죽음뿐이었다

아 외로운 노무현
그 작고 아름다운 상식을 위한 싸움이야말로
가장 외롭고 힘든 싸움이라고
그 토닥이는 손길로 우리 다독이며 다시 살아오소서

바보 노무현
그 작고 아름다운 상식이 꽃피는 나라로 살아오소서
우리가 반드시 이룰터이니
그 아름다운 나라로 다시 오소서


이어 안숙선 명창은 추모창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넋을 달랬다.

"이럴 거면 오시지를 마시지...모두에게 슬픔 남기고 떠나시니 100년을 통곡한들 어느 때나 오시리까"

사회를 맡은 도종환 시인도 격정적인 목소리로 "일어나요 노무현, 당신이 일어나야 한반도가 일어나요"라고 외치며 말을 이었다.

"일어나요 노무현, 당신이 일어나야 한반도가 일어나요. 우리는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산산조각이 난 것은 그의 몸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균형발전, 평화로운 나라를 위한 바람이 산산조각이 난 것일 수도 있다."

잠시 고인을 위한 묵념에 이어 도종환 시인이 다시 한번 "노무현,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3번 외치자 시청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울음섞인 목소리로 따라 외쳤다.

노제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내야 할 시간이 되자 시청앞 광장의 분위기는 절정으로 달아 올랐다.

도 시인은 "이제 슬프지만 그분을 보내야 하는 시간이다. 그분은 가고 우리는 남는다"고 나직히 말한 뒤 "고별을 위한 노래, 평소 그분이 좋아하시던 노래인 '사랑으로'를 부르자"며 "평소 그분이 원하던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시청앞 광장에서 '사랑으로'가 울려퍼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으로 시작된 '사랑으로'는 조금 지나자 시청앞 수십만 명의 시민들의 울음섞인 목소리와 합쳐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시민들이 '사랑으로'를 부르는 동안 영결식까지도 슬픔을 속으로 삭이던 딸 노정연 씨와 아들 노건호 씨가 오열하는 장면이 스크린에 비쳤다. 시청앞에 모인 시민들은 그 광경을 보자 눈물을 흘리며 '사랑으로'를 끝까지 불렀다.

노무현 전대통령 노제에서 눈물 흘리는 유가족

서울광장에서 29일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에서 권양숙 여사와 한명숙 전 총리 등이 눈물을 참지 못하고 있다. 그 옆에 노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가 슬픈 표정으로 앉아있다.


도종환 시인은 "노무현 대통령 사랑합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외치며 노제를 종료했다.

2시경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아침이슬' 등의 조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서울역으로 향했다.


[6신:오후 1시30분]
태평로, 서울광장 가득 메운 시민들 운구행렬 맞아


노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노제를 위해 경복궁 영결식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노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노제를 위해 시청앞 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노무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과 운구행렬이 노제를 위해 태평로를 지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끝나고 29일 오후 12시20분경부터 운구차량이 경복궁을 천천히 빠져 나오자, 서울광장과 태평로에 모인 시민들도 일제히 세종로 사거리로 향했다.

운구행렬은 경복궁 동문을 빠져나와 동십자각을 통해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로 향했다. 태평로로 나간 시민들은 광화문을 바라보고 좌측 차도 3개 차선에 이동로를 확보하고 양측으로 늘어섰다.

몰려든 시민들로 경찰 저지선이 무너졌으며 노란색 종이비행기를 날리면서 운구행렬을 맞이했다. 시민들은 “노무현”을 외치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수만명이 운구행렬을 뒤따랐다.

노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노제를 위해 시청앞 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노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노제를 위해 시청앞 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노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노제를 위해 시청앞 광장으로 향하자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강기정 의원, 김원웅 전 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호철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노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노제를 위해 시청앞 광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세종로 사거리에서 부터 뒤를 따르며 오열하고 있다.


노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노제를 위해 시청앞 광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세종로 사거리에서 부터 뒤를 따르며 오열하고 있다.


노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노제를 위해 시청앞 광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세종로 사거리에서 부터 뒤를 따르며 오열하고 있다.


시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시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시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노제를 위해 태평로를 지나가자 한 시민이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한편, 서울광장에서는 방송인 김제동 씨의 사회로 오후 12시20분부터 노제를 시작했다. ‘오시는 길’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날 노제 사전행사는 운구행렬이 시민들이 운집한 서울광장에 도착하는 동안 계속됐다.

노래패 우리나라의 ‘바보연가’를 시작으로 가수 안치환 씨가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마른잎 다시 살아나’를 불렀다. 이어서 가수 양희은 씨가 ‘상록수’ 를 부르며 운구행렬을 맞이했다. ‘상록수’는 노 전 대통령이 생존에 가장 즐겨 불렀던 노래로 알려져 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윤도현밴드가 ‘후회없이’, ‘너를 보내고’ 등을 노래를 불렀다.

공연이 계속되는 동안 시민들은 일제히 일어나 운구행렬이 도착하는 태평로 서울시의회 쪽을 바라봤다. 또 시민들은 손에 들고 있던 노란색 풍선으로 파도타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사회자 김제동 씨는 “늘 푸른 상록수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왜 저렇게 가셨는지,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한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 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가 서울광장에 도착하자 "우리 자랑스러웠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맞이하자"라고 말했고, 시민들은 일제히 일어나 영상으로 노 전 대통령의 생존 모습이 담긴 영상을 관람했다.

대형 태극기를 앞세운 운구행렬은 동화면세점과 코리아나호텔, 서울시의회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들어왔다.

노제

"검찰과 조선, 중앙, 동아는 국민께 사과하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노제를 위해 시청앞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태평로 파이낸스센터 앞에 내걸린 현수막


노제

"책임져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국민은 압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지나가는 프레스센터 앞에 내걸린 현수막


[5신:낮 12시20분]
대형스크린서 이명박 등장하자, 시민들 "살인마" 성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말미에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를 위해 나서자 경북궁 영결식장부터 광화문일대, 세종로사거리, 태평로, 서울광장까지 일제히 “이명박 물러가라”, “살인마 이명박”이라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영결식장 밖 열린시민 공원까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성토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시민들의 분노를 짐작케 해 주는 장면이다.

태평로부터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대형 스크린에 이명박 대통령이 등장하자 “쥐새끼 죽어라”, “살인자 이명박”, “노무현을 살려내라”, “쪽바리는 일본으로 가버려라” 등의 성토를 쏟아냈다.

특히 당황한 이명박 대통령의 표정이 생중계를 통해 여과없이 방송돼 시민들은 더욱 자극받는 양상이다. 대형 스크린에는 놀란 경호원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호위하기 뛰어나오는 장면까지 볼 수 있었다.

인권위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에서 바라본 시청앞 광장


추모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열릴 시청앞 광장에 모인 추모객들


시민

시청앞 일대에서 스크린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오열하고 있다.


시민

시청앞 일대에서 스크린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오열하고 있다.


추모객

시청앞 광장과 태평로를 가득 메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객들


노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추모객들이 태평로 일대를 메우고 있다. 사진은 프레스센터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 쪽을 바라본 장면


세종로

세종로 방향에서 바라본 태평로 일대. 경찰은 추모객들이 세종로 4거리를 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남대문

남대문 방향에서 바라본 시청앞, 태평로 일대.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헌화하는 모습에서는 일제히 박수소리가 터져나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인천에서 왔다는 박경학(61세) 씨는 “정부 측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추도사를 못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 정통 세력에게 너무 심하게 하는 것이다. 못하게 할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김아무개(41세) 씨는 “어차피 노 전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계승했는데 현 정부는 이 모든 것을 부정하고 기득권 세력과 함께 공안 정국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여기 모인 사람들이 이명박을 욕하고 김대중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으로 당연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영결식 말미 노 전 대통령이 생존에 즐겨 불렀던 상록수가 합창되자 태평로 일대는 시민들이 엄숙한 분위기에서 함께 따라 부르고 있다.

영결식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장면을 보던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영결식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장면을 보던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영결식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장면을 보던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시민

시청앞 일대에서 스크린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지켜보던 한 시민이 얼굴을 감싸고 오열하고 있다.


시민

시청앞 일대에서 스크린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오열하고 있다.


경찰

추모객들의 세종로 사거리를 막고 있는 경찰 너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장면이 프레스센터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 되고 있다.


시민

한 시민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장면을 보다가 태평로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있다.


시청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열릴 시청앞 광장에 모인 추모객들(대한문 방향에서 바라본 시청앞 광장)


영결식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민영결식이 열리고 있는 시청앞 광장에 모인 추모객들 너머 대한문이 보이고 있다.


시청앞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열릴 시청앞 광장에 모인 추모객들이 노란 풍선을 띄우고 있다.


[4신:오전 11시55분]
태평로 일대 시민들로 가득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한창인 가운데, 세종로 사거리는 경찰차벽과 전투복 복장을 입은 전경, 추모객들이 모여 긴장감마저 흐른다.

경찰은 이순신상 주변에 차벽을 세운 가운데, 전경들을 동원해 동화면세점과 일민미술관 사이에 부채꼴 모양으로 운구 이동 통로를 확보해 놓았다.

시청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열릴 시청앞 광장에 모인 추모객들


시청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열릴 시청앞 광장에 모인 추모객들


영정

시민영결식을 위해 시청앞 광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태평로 일대에 가득한 시민들은 일민미술관 위 대형 스크린 등을 통해 영결식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있고 그 뒤로 50여개의 대나무 만장이 도열해 있다.

덕수궁 분향소 주변은 영결식과 무관하게 별도의 시민 영결식이 진행 중이다. 시민 악단에 맞춰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부르며 일부 자유발언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결식에 동참하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가 추도사를 읽을때는 서울광장 일대가 울음바다가 되었다. 시민들의 낮은 흐느낌 소리는 노 전 대통령을 보내야 하는 안타까움의 무게를 느끼게 해 준다.

영결식이 진행 중인 광화문 일대에는 일반 시민들의 통제가 제한 된 가운데, 경찰은 정부종합청사와 열린시민공원 사이에 차벽을 설치하고 일대 시민들의 통행을 완전히 통제했다. 그런 가운데 부모님과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조퇴한 교복입은 여학생들 눈에 띄고 있다.

학생들은 “마지막 가시는 길 배웅해 드리고 싶다”며 “편안한 곳으로 가셔서 쉬셨으면 좋겟다”고 했다. 한 학생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잘 몰랐는데, 서거 이후 평가를 듣고 흠모하게 되었다”며 “좋은 세상에서 만나고 싶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자 일부 탈진해 쓰러지는 전경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탈진한 전경들은 무거운 철제 헬멧을 벗고 그늘에서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만장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시민영결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과 만장 행렬이 입장하고 있다.


시청

시청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스크린을 통해 경복궁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지켜보고 있다.


[3신:오전 11시8분]
영결식 시작, 시민들 일제히 태평로 거리로 쏟아져 나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10여분 앞둔 29일 오전 10시50분부터 서울광장과 덕수궁 앞에 모인 시민들이 태평로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서울광장과 덕수궁 앞 인도 만으로는 더 이상 시민들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같은 시간 광화문 동아일보 방향에서도 시민들은 태평로를 통해 서울광장 쪽으로 몰려들고 있다.

'태평로 거리에서 엄수된 시민영결식'

노무현서거,29일 오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경복궁 앞뜰에서 엄수된 가운데 같은 시각 태평로 거리에서 시민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모여든 시민들은 서울광장 등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보기 시작했다.

오전 10시55분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등장하자 시민들은 일제히 “이명박은 물러가라”라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한 시민은 “죽인놈이 죽은 사람 영결식에 저렇게 뻔뻔스럽게 참여해도 되나”라며 울분을 터트리기도 했다.

오전 10시58분께 엄중한 음악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과 운구가 영결식장으로 입장하기 시작했다. 노 전 대통령의 운구 차량은 동문, 동십자각 방향을 통해 경복궁으로 입장했다.

영결식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하늘도 울고 땅고 흐느낍니다", "당신의 품은 뜻이 촛불로 타오릅니다”, “영원한 우리의 대통령” 등의 문구가 적힌 만장 50개를 들고 시청광장에서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로 행진하기 시작했다.

세종로 사거리 일대에도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광화문 일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결식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 씨가 입장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노란색 풍선을 든 시민들은 세종로, 태평로 일대로 자연스럽게 걸어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일제히 묵념을 하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결식에 참여하고 있다.

경찰은 전투복을 입은 전경들을 배치해 시민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태평로 거리에서 엄수된 시민영결식'

29일 오전 서울 태평로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에 맞춰 시민들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태평로 거리에서 엄수된 시민영결식'

노무현서거,29일 오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경복궁 앞뜰에서 엄수된 가운데 같은 시각 태평로 거리에서 시민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태평로 거리에서 엄수된 시민영결식'

노무현서거,29일 오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경복궁 앞뜰에서 엄수된 가운데 같은 시각 태평로 거리에서 시민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의 손에는 노란 풍선과 노란 비행기가 들려있었다.


'태평로 거리에서 엄수된 시민영결식'

29일 오전 서울 태평로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에 맞춰 시민들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노무현서거,29일 오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경복궁 앞뜰에서 엄수된 가운데 같은 시각 태평로 거리에서 시민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태평로 거리에서 엄수된 시민영결식'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경복궁 앞뜰에서 엄수된 가운데 같은 시각 태평로 거리에서 시민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철수

시민들이 시청앞 광장 주변에 노란 풍선을 매달고 있다.


풍선

'내 마음 속 대통령 노무현', 시민들이 시청광장 주변에 노란색 풍선을 매달고 있다.



[2신:오전 10시]
서울광장, 광화문 일대는 노란색 물결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가 노란색 물결로 물들었다.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진행되기 앞서 아침 일찍부터 시민들은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로 쏟아져 나왔다. 이미 서울광장은 발디딜 틈 없이 시민들로 가득차 있다.

노란 물결 가득한 시청광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있는 29일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이 개방된 가운데 광장 안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노란물결로 가득하다.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노사모)과 시민광장(유시민 전 장관 팬클럽) 회원들은 세종로, 태평로 일대에서 노란색 바탕위에 노무현 전 대통령 모습과 “내 나음속의 대통령”이라고 쓰인 가로, 세로 30센티 크기의 손팻말과 노란색 종이모자를 나눠주고 있다.

서울광장 덕수궁방면에서 설치된 노제 무대 위에서는 리허설 준비가 한창이다. 시민들은 서울광장 잔디밭에 앉아 영결식을 기다리며 엠프에서 나오는 곡소리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시청광장)

2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열릴 예정인 서울광장을 에워싸고 있던 경찰이 차량을 철수하면서 노제에 참석하려는 시민들이 광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서울광장부터 열린시민마당, 덕수궁에서 정부종합청사까지 설치된 경찰통제선을 따라 노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 풍선도 줄지어 매달려 있다. 서울시의회 맞은편과 조선일보 코리아나호텔 맞은편에 “책임져야할 사람이 누구인지 국민은 안다”, “조선, 중앙, 동아는 국민에게 사과하라”, “이 정권 아래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하나”라고 적힌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경찰도 분주한 모습이다. 노란색의 경찰 통제선을 세종로, 태평로 일대에 설치하고 있고 특히 덕수궁 대한문 앞 분향소에서 서울광장으로 통하는 횡단보도에는 진압복을 입은 전경들이 집결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위해 ‘아리수’ 생수 11만 병을 준비해 서울역, 시청광장, 세종문화회관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한편 광화문에는 보다 가까운 곳에서 영결식을 보고자 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으나 알려진 것과는 달리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지 않아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몰려드는 시민들에게 “스크린이 설치되지 않을 것이니, 서울광장으로 돌아가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은 정부청사 방향에서 돌아가지 않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 약속보다 50여분 늦게 서울광장 열어



덕수궁 앞 분향소 경찰-시민 충돌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이 열리는 29일, 덕수궁 분향소 주변의 경찰버스가 빠지면서 시민들은 곳곳에서 서울광장으로 향했지만 이마저도 경찰이 가로 막아 크고 작은 충돌이 한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경찰이 당초 약속시간보다 50여분 늦은 29일 오전 7시50분경이 되어서야 서울광장 경찰버스를 빼기 시작했다.

덕수궁 분향소 주변에서 전날부터 밤을 지샌 1천여명과 이른 아침 시청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경찰의 늦장 대응에 거세게 항의했다.

경찰버스가 빠지면서 시민들은 곳곳에서 서울광장으로 향했지만 이마저도 경찰이 가로 막아 크고 작은 충돌이 한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촛불시민연석회의는 1.5톤 트럭에 대형엠프를 설치하고 50여개의 만장을 준비했다. 놀란 경찰은 시민들이 광화문으로 향할 것에 대비해 전투복을 입은 전경들을 동원해 가로 막기도 했다.

이시각 서울광장 주변은 방패를 들은 전경들이 도로 진출을 막고 있고, 덕수궁 대한문 앞 분향소에서 서울광장으로 향하는 만장행렬은 남대문 방향 도로에 고착되어 있다.

서울광장에는 오전 9시 현재 1천여명의 시민들이 노란색 모자와 목도리를 하고 앉기 시작했다.


덕수궁 앞 경찰-시민 충돌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이 열리는 29일, 덕수궁 분향소 주변에서 전날부터 밤을 지샌 1천여명과 이른 아침 시청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서울광장 철수에 늑장을 부린 경찰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덕수궁 앞 경찰-시민 충돌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이 열리는 29일, 덕수궁 분향소 주변의 경찰버스가 빠지면서 시민들은 곳곳에서 서울광장으로 향했지만 이마저도 경찰이 가로 막아 크고 작은 충돌이 한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시청광장으로 모여드는 시민들과 경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이 열리는 29일, 덕수궁 분향소 주변의 경찰버스가 빠지면서 시민들은 곳곳에서 서울광장으로 향했지만 이마저도 경찰이 가로 막아 크고 작은 충돌이 한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1신:29일 오전 8시]
밤 지샌 대한문 앞 1천여 추모객들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1천여명의 추모객들이 대형스크린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을 시청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끊이지 않은 채 계속해서 추모객들이 노 전 대통령을 참배하고 있다.


추모객들의 행렬은 29일 새벽 4시 30분이 넘어서야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앞두고 전날보다 거의 2 배에 달하는 추모행렬이 이어졌고, 1천여명의 시민들은 덕수궁 대한문 인근에 남아서 촛불을 켜고 깊은 밤을 보냈다.

여럿이 모여 노 전 대통령의 동영상을 보기도 하고, 삼삼오오 모여 그의 정치신념과 가치를 그리워하거나 오늘날 한국이 처한 상황들을 기탄없이 비판하며 서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나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노사모로 보이는 한 추모객이 비통한 심정으로 시청역 횡단보도에서 분향소를 향해 절을 하고 있다.

수천송이 국화를 새기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운구차량은 새벽 2시부터 시작해 현재 거의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한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주도의 운구는 인정할 수 없다”고 운을 뗀 후 “정부 주도의 운구차량이 노제 때 빠져나가고, 그 자리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이 운구를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국화꽃을 차량에 새기며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연신 눈물을 흘렸다.

새벽 5시가 될 무렵, 자원봉사단은 같은 시간에 있는 봉하마을에서의 발인에 맞춰 정식으로 노 전 대통령에게 제사를 올렸다.

한쪽에서는 봉하마을에서의 발인 진행 과정을 스피커를 통해 듣고 있었다. 대형스크린을 잇는 연결선을 분실해 한동안 추모객들의 거센 항의가 있었다.

잠시 후, 대형스크린에서 노 전 대통령 운구가 빠져나가는 모습이 비춰졌고 여기저기서 훌쩍훌쩍 울음소리가 들렸다. 또 스크린을 통해 봉하마을에서 흘러나오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대한문 앞에 모인 추모객들도 함께 따라 불렀다.

감정이 격해진 일부 추모객들은 이명박 정부를 거세게 성토하며 시청앞 도로로 나가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대형스크린 화면이 안 나오자 일부 추모객들이 답답한 마음에 DMB폰을 통해 발인식을 시청하고 있다.


감정이 격해진 일부 추모객들은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성토하며 시청앞 도로로 나가기도 했다.

감정이 격해진 일부 추모객들은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성토하며 시청앞 도로로 나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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