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추모콘서트 연세대 아닌 성공회대서 열기로

행사기획단 "연세대학 믿을 수 없어" ...신해철, 윤도현, 안치환, 이상은 등 대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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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0 10:45:02l수정 2009-06-21 14:08:13
21일 저녁 7시에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기로 한 노무현 대통령 추모콘서트가 시간은 유지하되 장소만 성공회대로 옮겨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추모콘서트 관계자에 따르면 "가수들의 스케줄 조정이 쉽지 않고, 연세대학만 믿고 있다가는 자칫 무산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라며 장소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 콘서트, 연세대 아닌 성공회대서 열기로

노무현 대통령 추모콘서트가 21일 저녁 6시 30분 성공회대서 열린다. 당초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세대학 측의 방해로 지연되다 무산 가능성을 피하고자 성공회대로 장소가 변경됐다.ⓒ민중의소리

연세대학 측은 지난 19일 노천극장에 무대를 설치하기 위해 콘서트 관계자들이 들어가자 22일에 치르는 사법시험 일정 등을 이유로 학내 출입을 저지하고 콘서트 개최를 막아나선 바 있다.

21일 성공회대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 추모 콘서트는 대중 음악인들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헌정 공연이다. 콘서트는 ‘다시, 바람이 분다’는 주제를 내걸고 시민과 학생, 대중 음악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한국예술종합학교 비상대책위원회, 한양대 총학생회(안산), 세종대 총학생회, 성공회대 총학생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2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참가하는 가수들은 신해철, 윤도현 밴드, 안치환과 자유, 전인권, 강산에, 뜨거운감자(김C), 윈디시티, 피아, 우리나라, 노래를 찾는 사람들, DJ.DOC(이하늘, 정재용), 이상은 등 12개 팀으로 알려졌다. 성공회대 석좌교수로 있는 신영복 교수도 무대에 설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는 탤런트 권해효와 연세대학교 이지연 학생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공연 연출을 맡은 탁현민 한양대 겸임교수는 “음악적으로는 8-90년대의 민중가요와 2000년대의 대중음악이 나란히 한다는 점, 정서적으로는 추모, 분노, 절망, 희망 등 다양한 감정들이 뒤섞인다는 점, 사회적으로는 입장의 차이를 넘어 입장의 동일함을 추구하는 연대의 장을 만들겠다는 점이 특별함을 더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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