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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용역-경찰, 쌍용차 공장 진입...조합원들과 대치·폭행

민노당 의원들 연좌농성...금속노조 약식 결의대회 열어

배혜정 기자

입력 2009-06-26 14:05:03 l 수정 2011-02-25 23:04:15

[종합:27일 오전 2시]

'전쟁'과도 같았던 평택 공장의 하루가 저물었다. '산 자'와 '죽은 자'들은 사측이 고용한 용역들을 사이에 두고 긴장된 밤을 보냈다.

쌍용차 직원 3천여명은 26일 오후 1시 40분께 정문 인근 기숙사 옆 쪽을 통해 공장 안으로 진입했다. 관리자들과 비해고 노동자들은 기숙사 옆 담 군데 군데를 무너뜨리고 공장에 들어섰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가 오후 3시 10분 께 주행장을 지나 공장안으로 본격 진입했다. 이들은 곧장 본관 앞까지 진출했고, 이곳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며 약식집회를 가졌다. 본관 앞이 완전히 장악되자 관리자들은 3시 40분께 지게차를 이용 정문을 막고 있던 컨테이너 박스 4동을 해체하고, 공장 내에 설치된 가족대책위 천막을 비롯한 연대단위들의 천막, 현수막, 바리케이트 등을 걷어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진입을 막으려는 파업 조합원들과 충돌, 1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자른 임직원, 잘린 조합원

26일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진입한 사측 임원과 직원들이 공장진입에 항의하는 옥쇄파업 중인 노동자들을 끌어내고 있다.



이날 평택공장에는 '산 자'들은 물론, 용역과 경찰까지 투입됐다. 오후 5시께 검은 옷, 사제방패로 무장한 용역들은 "외부세력은 다 잡아가자"는 원색적인 말과 함께 뛰어들었고, 경찰의 엄호를 받으며 선봉대와 대치했다.

최근 마치 사측과 노조의 충돌을 '중재'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했던 경찰은 이날 '본색'을 드러냈다. 앞서 오전엔 기자회견 참석차 공장 밖으로 나간 조합원들을 '퇴거불응죄'로 연행해갔고, 이를 항의하던 변호사마저 폭력적으로 연행해갔다. 또 용역들에겐 "외부세력이 오면 현행범으로 체포하라"는 지침을 하달하기도 했다. 경찰과 용역은 이날 '환상의 호흡'으로 외부인의 공장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조합원들은 "경찰-용역-사측의 3박자가 잘 들어맞았다"고 비꼬았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봉쇄한 경찰

26일 오후 경찰과 용역, 쌍용자동차 임직원들이 공장 안으로 진입했다는 소식에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모여들고 있지만 경찰과 용역은 이들은 물론 국회의원들의 출입까지 저지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길 하나를 두고 나눠진 '산 자'와 '죽은 자'의 대립에 대해 "동족상잔의 비극을 보는 것 같다"며 착잡한 마음을 금치 못했다.

창원지회 이모(40)씨는 "한때 친구였고 동료였던 사람들이 숨소리 하나 못내고 관리자들을 따라다니는 것을 볼 때 착잡하기 그지 없다"고 말했고, 김모(39)씨는 "쇠파이프를 들고 있었지만 옛 동료들을 보니 차마 휘두르진 못하겠더라. 쇠파이프를 눕혀서 밀다가 되레 뺏기기도 했다. 아직 식구라는 개념이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산 자'들이라고 이들과 마음이 다르지 않았다. 일부는 파업 조합원들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외부인들에게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옛 동료와 얼굴 붉히는 상황에 처하게 된 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 영업직 노동자는 "답답하다. 오늘 줄담배만 핀다"며 고개를 돌렸다.

쌍용자동차 충돌

쌍용자동차 비해고노동자들이 평택 공장으로 진입해 옥쇄파업중인 조합원들과 충돌했다.



한편, 본관 앞 사수에 돌입한 사측은 "적어도 일요일까진 버텨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사측이 내놓은 '마지막 자구책'에 대해 일요일까지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리직, 비해고노동자들은 정문 앞, 본관 앞에 은박지와 스티로폼을 깔아놓고 '장기전'에 돌입했다. 홍보팀 관계자는 "사측이 내놓은 안에 대해 조합원들이 생각해 볼 시간을 준다는 측면에서 일요일까지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공장 진입한 경찰들

26일 5시 10분경 옥쇄파업 중이던 쌍용차 노조 조합원들이 피신한 도장공장으로 경찰들이 진입했다.

앞서 사측은 정리해고자 976명에 대해 분사 및 영업직 전환을 통한 일자리 제공 320명, 협력사와 연계한 재취업 기회 제공 450명, 2012년까지 무급휴직 100명 등 총 870명의 일자리를 보장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최종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의 최종안은 모두 해고를 전제로 한 것"이라며 사측안을 일축했다. 특히 노조는 사측이 기자회견 직후 공장 진입을 강행한 것에 대해 강하게 분노했다. 조합원 이모(37)씨는 "그래도 사측이 최종안이라는 것을 던져놓고 숨이라도 돌릴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하고 점심 먹고 1시 공장진입을 했다"며 "뒷통수를 맞았다"고 말했다.

노조는 현재 선봉대 일부만 남기고 모두 도장 공장안에 모여있는 상태다. 인화물질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도장공장은 조합원들에겐 최후의 '항전' 장소다. 이날 공장을 둘러 본 소방관계자는 "사측이 공장진입을 하면서 어느정도 위험물질을 제거했지만 도장공장은 손 대지 못했다"면서 "위험물질이 많아 무리한 진압시 위험한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5신:오후 9시 30분]
민노당 의원들 연좌농성...금속노조 약식 결의대회 열어


쌍용자동차 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평택공장을 찾은 민노당 의원들이 위험한 충돌을 막겠다며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권영길, 이정희, 홍희덕 의원은 26일 저녁 6시30분께 쌍용자동차(쌍용차) 공장에 도착, 용역과 경찰을 향해 “극심한 충돌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하며 공장 출입을 시도했으나 이들에 가로막혀 7시30분부터 정문 앞에서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전국에서 모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 200여명도 ‘해고는 살인이다’, ‘정리해고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농성에 합류했다. 이날 쌍용차 평택공장에서는 금속노조 주최의 결의대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사측 임직원들과 용역업체 직원, 경찰이 공장으로 진입해 공장 출입을 봉쇄하면서 사실상 공장 내에서의 결의대회는 무산됐다.

금속노조는 공장 문 밖에서 공장을 찾은 민주노동당 및 사회단체 회원들과 함께 약식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홍희덕 의원은 용역과 경찰이 정문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을 두고 “정부가 나서 책임 있게 문제해결을 해도 모자란 판에 남 모른 척 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제2의 용산과 같은 불상사가 일어날 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홍 의원은 “이대로 남모르는 자세로 일관한다면 그야말로 이 정권은 살인정권이란 불명예를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영길 의원은 “지금 쌍용차를 망하게 한 것이 무엇인지 증명됐다”며 “정부의 잘못된 자동차 산업 정책과 경영진의 무능이 없었다면 쌍용차가 오늘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권 의원은 “우리는 쌍용차가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정치권을 대표해서 정부와 회사의 책이있는 답변을 기다리며 이 자리를 지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정희 의원도 “도대체 이 정부는 우리 노동자와 그들의 가족들에게 얼마나 더 큰 절망을 줘야하냐”면서 “지금이라도 정부가 나서 더 이상의 억울한 죽음이 생기지 않도록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녁 9시 현재 평택 경찰서는 방송차와 300여명의 전경을 동원, 집회 해산을 요구하는 경고방송을 하고 있으며 쌍용차 사측 임직원 400여명도 30여명의 용역과 함께 정문을 가로 막은 채 ‘외부세력 물러가라’며 관제데모를 진행했다.


[4신:오후 7시 30분]
경찰-용역, 평택공장 봉쇄작전..."외부세력 막는다"
관리자들, 비해고노동자들에 "이 정도도 못하냐"


경찰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봉쇄작전에 들어갔다. 사측이 일컫는 이른바 ‘외부세력’의 출입을 막는 것이다. 용역업체 직원들은 “권영길도 물러가라, 정갑득도 물러가라, 언론들도 물러가라, 외부세력 물러가라”고 선동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봉쇄한 경찰

26일 오후 경찰과 용역, 쌍용자동차 임직원들이 공장 안으로 진입했다는 소식에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모여들고 있지만 경찰과 용역은 이들은 물론 국회의원들의 출입까지 저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금속노조 총력 결의대회’를 앞두고 평택 공장을 찾은 금속 사업장 노동자들은 관리자들과 용역, 경찰의 완강한 저지로 공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공장 앞에 삼삼오오 모였다.

출입이 통제되기는 국회의원도 예외가 아니었다. 오후 7시께 평택 공장을 찾은 민주노동당 권영길·홍희덕·이정희 의원 등은 이들의 출입통제에 공장 문 앞에서 발이 묶여 있는 상태 다.

한 관리자는 의원 보좌관들에게 “국회의원이고 뭐고 다 필요 없다”며 “국회 가서 법이나 잘 지키라”고 폭언을 퍼부었고, 다른 이들은 “국회의원 물러가라. 니들이 우리한테 해 준 게 뭐가 있느냐”고 고함을 쳤다.

평택 공장 정문 앞엔 용역들이 촘촘히 배치됐고 그 앞에는 경찰이 섰다.

한 경찰 책임자는 용역들에게 ‘외부 세력 퇴치법’을 상세히 알려주기도 했다. 이 경찰은 “민주노총이 들어오면 건조물 침입죄로 현행범이 될 수 있다. 현행범은 경찰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체포할 수 있다. 외부 세력들이 공장에 들어가서 안 나오면 체포하겠다”고 일일이 용역에게 설명했다.

용역들은 경찰 지시에 따라 서로서로 팁을 공유하며 출입통제를 강화했다.

쌍용자동차 정문 봉쇄 중인 경찰

방패를 든 경찰이 쌍용자동차 정문 앞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사람들의 출입을 봉쇄하고 있다.


2천여명의 관리자 및 직원들은 본관 앞에 모여 상황을 지켜봤다. 관리자들은 비해고 노동자들에게 “민주노총이고 뭐고 개떼들처럼 몰려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나갈 수 없다”며 “오늘 힘들더라도 임원, 부장, 차장 할 것 없이 숙식을 함께하자”고 말했다.

또다른 관리자는 “일요일 아침까지 있어야 한다. 여기서 우리가 다 빠져 버리면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요일 아침까지 있어야 된다는 말에 비해고 노동자들이 인상을 찌푸리자 관리자들은 옥쇄파업 중인 조합원들을 언급하며 “40일 가까이 먹고 자기도 하는데 이 정도도 못 하냐”며 핀잔을 줬다.

경찰과 용역업체, 사측이 평택공장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이던 민주노동당 의원들도 달려왔다.

권영길 의원은 "쌍용차를 망하게 한 게 무엇인지 규명됐다"면서 "우리 정부의 잘못된 산업정책과 경영진의 무능 경영이 없었다면 쌍용차가 오늘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권 의원은 "정치권을 대표해서 정부와 회사의 책임 있는 답변을 기다리면서 이 자리에 있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의원도 "도대체 정부가 왜 이러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문이 열릴 때 까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쌍용차 평택공장 봉쇄한 경찰들

26일 오후 옥쇄파업 중인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경찰과 용역업체, 사측이 진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 온 민주노동당 권영길, 홍희덕, 이정희 의원. 그러나 경찰은 '외부세력'이라며 의원들을 막아섰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쌍용자동차 노조 조합원들이 건물 위에서 공장 안으로 진입한 경찰과 용역들을 지켜보고 있다.



"저라도 애기 아빠를 끝까지 지킬겁니다"

'일터를 돌려달라'며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옥쇄파업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정부는 공권력을, 사측은 용역을 동원해 폭력을 휘둘렀다. 이 과정을 눈물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가족대책위 소속 부인들은 까만 정복에 방패를 치켜든 경찰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대치하며 "애들 아빠와 일터를 지키겠다"고 온몸으로 저항하고 있다.

"이놈의 눈물은 이제 안나올 때가 된 것 같은데도 계속 나온다"며 긴 한숨을 토해내는 가족들은 형제보다 가깝던 동료들과 싸워야 하는 것이 현실에 가슴이 미어지고, '약자 편'을 들어주지 않는 정부의 태도에 분노했다.

이정아 가족대책위 위원장은 "공권력이 들어올 지 생각도 못했다.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서 그저 한숨만 나온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 위원장은 "남편이 일터를 지키려고 이러고 있는데, 회사측에서 동료들과 용역들을 앞세워 들어오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그래도 끝까지 싸워 공장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남편이 경찰에 연행됐다는 한정미 씨는 "(사측에서 동원한 직원들은)같이 놀러갔던 사람들인데, 가족보다 형제보다 더 아껴주고 통화도 많이 했었는데, 그게 불과 몇개월 전인데"라고 말을 잇지 못하면서 다 같이 함께 살자는 것인데"고 가슴 아파했다.

조립3팀 남상수 씨 부인인 박미희 씨는 "아침만해도 이 상황까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위험한 현장에 있는 남편에 대한 걱정을 떨쳐내지 못했다. 박 씨는 "높으신 분들 면담도 하고 삼보일배도 했지만 들어주는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저라도 애기 아빠를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억울해요. 억울해"라고 토로하는 조유란 씨는 "노동자들은 정말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휴가때도 나와서 일했고, 아무리 피곤해도 일했는데 남은 것이 이것인가. 사측이 잘못해놓고 열심히 일한 사람을 왜 내보내려 하나"라고 절규했다.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어서 나왔다는 정현아 씨와 이영금 씨도 "대화하자고 해놓고 뒷통수를 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자신들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우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장명구 기자



[3신:오후 5시 30분]
사측-용역-경찰, 노동자들과 대치.폭행...조합원들 도장공장으로 피해


쌍용차공장 진입한 경찰들

26일 5시 10분경 옥쇄파업 중이던 쌍용차 노조 조합원들이 피신한 도장공장으로 경찰들이 진입했다.

옥쇄파업 중이던 쌍용차 노조 조합원들이 피신한 도장공장으로 사제방패를 든 용역업체 직원들이 몰려가 조합원들과 대치했다. 용역 뒤에는 경찰들이 방패를 들고 섰다.

용역업체 직원들은 ‘단결의 장’이라 불리는 공터에서 조합원들과 대치한 채 이를 지켜보는 비해고노동자들에게 “외부세력은 다 잡아가야 하지 않겠냐”고 선동하면서 조합원들에게 3단봉을 휘두르고 소화기를 뿌리는 등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

폭력사태가 벌어지는 와중에도 경찰은 지켜볼 뿐이었다. 경찰은 오후 5시 10분경 공장으로 진입해 이들이 대치한 곳으로 이동했다. 경찰 지휘관은 직접 무선 마이크를 들고 조합원들을 향해 “당신들은 불법을 저지르고 있으니 전원 검거해서 사법처리 하겠다”고 말했다.

공장에는 소방서 관계자도 들어왔다. 이 관계자는 “사측이 공장 안에 있는 위험물질을 대부분 빼내기는 했는데 아직 위험물질이 많다”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용역업체 직원들과 대치하던 금속노조 인천지부 조합원 1명이 사복경찰에 의해 연행돼 호송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업체? 경찰?

26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진입한 용역업체 직원들. 제복과 방패, 소화기로 무장한 그들은 마치 경찰을 보는 듯 하다.


용역업체 직원 폭력

26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으로 진입하던 용역업체 직원들이 방패와 3단봉을 들고 노조 조합원들에게 폭력을 가하고 있다.



[2신:오후 3시 35분]
비해고 조합원, 쌍용차 평택공장 진입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쌍용차 사측 임직원 3천여명이 공장 내부로 진입해 옥쇄파업 중인 조합원들과 충돌했다.

사측 임직원들은 26일 오후 1시40분께 평택공장 정문 주차장 방면에서 철조망을 뜯고 진입했으며 비행장을 지나 공장본관까지 진출했다.

이들은 스크럼을 짜고 “비폭력”을 외치면서 조합원들을 밀어 붙였다. 옥쇄파업 중인 조합원 선봉대 수십명이 쇠파이프를 바닥에 찍으면서 “들어오지 마라”고 소리쳤지만 숫자상으로 밀려 계속 후퇴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소화기를 뿌리고 오물을 투척하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쌍용차 진입 결사저지

쌍용자동차 노조 조합원이 26일 공장으로 들어오려는 용역업체 직원들과 사측 임직원들을 몸으로 막고 있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진입한 경찰, 비해고노동자

비해고노동자 3000여명이 26일 오후 1시40분께 평택공장 정문 주차장 방면에서 철조망을 뜯고 진입했으며 비행장을 지나 공장본관까지 진출했다. 오후 5시경에는 경찰까지 진입했다.


드러누운 노동자

쌍용차 사측 임직원들이 26일 평택 공장으로 진입하자 옥쇄파업을 벌이던 쌍용차 노조 조합원이 드러누워 항의했다.


자른 임직원, 잘린 조합원

26일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진입한 사측 임원과 직원들이 공장진입에 항의하는 옥쇄파업 중인 노동자들을 끌어내고 있다.



이은 3시 40분경 정문을 막고 있던 컨테이너 박스 4동을 해체하고 공장내부에 설치돼 있던 천막과 현수막을 완전히 걷어냈다.

파업중인 대다수 조합원들은 도장(차량 도색용 공장)으로 대피했다.

평택경찰서장은 “충돌시 개입하겠다”고 경고방송을 내보낸 바 있어 조만간 공권력의 공장 진입도 예상된다. 경찰은 헬기 한 대를 통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공장을 가득메운 경찰들

26일 5시 10분경 옥쇄파업 중이던 쌍용차 노조 조합원들이 피신한 도장공장으로 경찰들이 진입했다.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충돌

쌍용자동차 비해고 노동자들이 26일 공장 내부로 진입하자 옥쇄파업 중인 조합원들이 쇠파이프를 이용해 밀고 있다.


공장 진입, 절대 안 돼

쌍용자동차 임직원들이 옥쇄파업 중인 평택 공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가운데 쌍용자동차 노조 조합원이 지게차로 이들을 막고 있다.



[1신:낮 12시 30분]
쌍용차 조합원 8명 경찰에 연행


26일 오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옥쇄파업 중인 조합원들과 변호사, 연대하기 위해 온 노동자 등 9명이 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3일 전부터 평택공장 앞에 배치됐던 경찰들은 이날 오전 11시 '민변 노동위원회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 모임' 등 법률가들의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공장 밖으로 나온 쌍용자동차 조합원 5명을 '퇴거불응죄'라는 혐의로 긴급 연행해갔다.

경찰은 또 이들의 연행에 항의하는 민변 권영국 변호사를 '공무집행방해죄'로 연행했다. 이어 민주노총 평택지부장, 금속노조 교섭국장, 기아자동차 조합원 등 3명 등도 연행했다.

경찰의 기습연행은 오전 11시부터 30분동안 진행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기자회견 참석을 위해 공장 밖으로 나온 쌍용자동차지부 대협실장, 교선실장, 편집부장,대협부장, 교육부장을 정문 근처에서 둘러싸고 고착시켰다.

현장에 도착해 있던 권영국 변호사와 홍영섭 변호사는 변호사 신분증을 제시하며 이들을 고착시킨 이유에 대해 묻자, 경찰은 "체포영장 발부된 사람들인지 신분확인만 하겠다"며 시간을 끌었다.

그러다 오전 11시께 평택 경찰서 수사과장은 "'퇴거불응죄'다. 현행범으로 연행하겠다"면서 '연행'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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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조합원. 민변 변호사 경찰에 연행
김준철 기자

이에 변호사들은 "공장 안도 아닌 밖에 나온 조합원들은 현행범이라고 할 수 있는 퇴거 불응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며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오히려 경찰은 피의자 접견건을 요구하는 권영국 변호사와 조합원 연행에 항의하던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소속 조합원 3명을 차례로 연행해갔다.

공장 안에 있던 조합원들과 가족대책위 부인들은 밖으로 나오지도 못한 채 철조망 너머로 동료들이 연행되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가족대책위 이정아 대표는 철조망을 부여잡고 "왜 연행해 가느냐"고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며 눈물을 흘렸다.

송영섭 변호사는 "경찰이 적법한 체포 이유도 밝히지 않고 조합원들을 불법적으로 연행했다. 또 경찰은 신분도 밝히지 않은 채 권 변호사도 폭력적으로 연행해갔다"고 울분을 터트리면서 "불법체포감금죄, 직권남용죄, 폭행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에 송 변호사는 평택경찰서 수사과장한테 불법 체포 이유에 대해 항의를 했다. 그러나 수사과장은 "나는 변호사 체포를 지시하지 않았다", "몰랐다"며 답변을 거부한 채 동료 경찰들에 둘러싸여 유유히 사라졌다.

연행자들은 현재 수원 서부경찰서로 이송됐으며, 홍 변호사를 비롯한 법률가들이 긴급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들의 접견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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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가족대책위원회 서울 중심에서 선전전 벌여...
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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