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쌍용차 범국민대책위 기자회견을 ‘불법집회’로 간주하고 해산명령을 내리는 등 쌍용차 파업을 지지하는 단체들의 목소리를 원천봉쇄하고 나섰다.
20일 오후 3시 30분께 공장 앞 공터에서 범국민대책위가 주최한 공권력 투입 규탄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3시 40분부터 "신고되지 않은 불법집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산명령과 연행을 경고하는 등 압박을 가해 기자회견이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공권력이 공장 내 전진배치 되는 등 도장공장 안으로의 공권력 투입이 가시화 된 상황과 정오께 노조 간부 부인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자살한 상황에서 긴급히 잡힌 기자회견이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충남본부, 금속노조, 민주노동당, 전국학생행동 행진, 가족대책위 등 제정당시민단체 회원 150여명은 '쌍용가족 자살로 몰아간 살인정권, 살인회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배강욱 부위원장은 "지금까지 쌍용자동차 가족들이 직간접적으로 4명이 죽었다"면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야 해결이 되겠냐"며 울분을 터트렸다. 배 부위원장은 "정부는 공권력을 즉각 철수시키고, 노정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도 "이명박 정권은 용산에서도 5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이더니 쌍용차에서도 살인을 저지르려 한다"며 공권력 투입 중단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사측은 공장 안에서 공터 쪽을 향해 방송차량을 이용, '오 필승코리아'를 끊임없이 틀어대며 기자회견을 노골적으로 방해했다.
쌍용자동차 살리기 경기도민 대책위 안동섭 위원장은 사측을 향해 "사람이 죽었는데 '오 필승코리아'가 왠말이냐"고 분통을 터트리면서 "오늘 고 박○○씨의 죽음은 이명박 정권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이 시작된 지 채 10분도 되지 않아 경찰 측은 "신고 되지 않은 불법집회다", "지금 해산하지 않으면 모두 연행 하겠다", "채증하겠다"는 등 경고방송을 했고, 기자회견은 잠정 중단됐다. 경찰들은 약 1시간가량 참가자들을 ㄱ자로 둘러싸고 있다가 오후 4시 45분경 뒤로 물러섰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기자회견마저 불법집회라고 막는 경찰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경찰이냐"고 분노했다.
한편, 양대노총과 금속노조 등은 이날 일제히 성명서를 발표해 정부의 무리한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면서 평화적 해결을 재차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공권력 투입 시도를 중단하지 않고, 평화적이고 올바른 사태해결을 가로막은 채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 그에 걸 맞는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하며, 이는 정권퇴진을 포함한 전면투쟁까지 포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노총은 "연초에 발생한 용산참사로 인해 희생자 유족들이 몇 달째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대형 참사를 목도할 수 있다는 서글픈 현실 앞에 슬픔과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다"며 "정부와 사측은 공권력 투입이라는 최악의 무리수를 두어 더 큰 화를 부르지 말고 노조와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합리적이고 평화적인 사태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또한 "대화와 중재를 요청했지만 이명박 정부는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더 이상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공권력을 즉시 철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오후 3시 30분께 공장 앞 공터에서 범국민대책위가 주최한 공권력 투입 규탄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3시 40분부터 "신고되지 않은 불법집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산명령과 연행을 경고하는 등 압박을 가해 기자회견이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쌍용가족 자살로 몰아간 살인정권 살인회사를 강력히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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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20일 오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 공터에서 열린 범국민대책위 기자회견 도중 쌍용차 가대위 소속 회원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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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기본부·충남본부, 금속노조, 민주노동당, 전국학생행동 행진, 가족대책위 등 제정당시민단체 회원 150여명은 '쌍용가족 자살로 몰아간 살인정권, 살인회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배강욱 부위원장은 "지금까지 쌍용자동차 가족들이 직간접적으로 4명이 죽었다"면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야 해결이 되겠냐"며 울분을 터트렸다. 배 부위원장은 "정부는 공권력을 즉각 철수시키고, 노정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도 "이명박 정권은 용산에서도 5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이더니 쌍용차에서도 살인을 저지르려 한다"며 공권력 투입 중단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사측은 공장 안에서 공터 쪽을 향해 방송차량을 이용, '오 필승코리아'를 끊임없이 틀어대며 기자회견을 노골적으로 방해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20일 오후 숨을 거둔 쌍용자동차 조합원 부인 박모 씨의 어머니가 병원으로 들어서며 오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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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관계자는 "기자회견마저 불법집회라고 막는 경찰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경찰이냐"고 분노했다.
한편, 양대노총과 금속노조 등은 이날 일제히 성명서를 발표해 정부의 무리한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면서 평화적 해결을 재차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공권력 투입 시도를 중단하지 않고, 평화적이고 올바른 사태해결을 가로막은 채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 그에 걸 맞는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하며, 이는 정권퇴진을 포함한 전면투쟁까지 포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노총은 "연초에 발생한 용산참사로 인해 희생자 유족들이 몇 달째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대형 참사를 목도할 수 있다는 서글픈 현실 앞에 슬픔과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다"며 "정부와 사측은 공권력 투입이라는 최악의 무리수를 두어 더 큰 화를 부르지 말고 노조와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합리적이고 평화적인 사태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또한 "대화와 중재를 요청했지만 이명박 정부는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더 이상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공권력을 즉시 철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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