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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투입 컨테이너 배치...스티로폼 녹이는 액체 투하

[쌍용차 현장] 용역, 조합원 향해 새총 발사

배혜정 장명구 기자

입력 2009-07-22 14:12:38 l 수정 2011-02-25 2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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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 공장에 뿌려진 스티로폼 녹이는 액체
홍민철 기자


경찰·용역과 쌍용자동차 노조의 대치가 사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용역업체 직원들이 조합원들에게 새총으로 볼트와 너트를 쏘고 경찰이 스티로폼을 녹이는 액체를 투하는 등 조합원들에 대한 ‘위협적 행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22일 오전 10시께 부터 평택 공장 후문 쪽과 완성차 최종검사공장(TRE)에서 진입을 시도했다. 또한 C-200 신축공사장을 통해선 용역들이 지게차를 동원해 조합원들이 쌓아놓은 바리케이트를 철거하려다 조합원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경찰과 용역들은 TRE 옥상 위에서 50여m 떨어진 조립공장 건물 위 조합원들에게 새총으로 볼트와 너트를 쏘면서 대치했다. 기자들이 취재에 나서자 이내 경찰들은 옥상에서 빠졌고, 이후 용역들과 조합원들의 대치는 2시간여 동안 지속됐다.

새총 쏘는 용역들

쌍용차 TRA공장 옥상에서 용역들이 조립공장 노조원들을 향해 새총을 발사했다.



경찰은 또 살수차를 동원해 조립공장 건물 위에 있던 조합원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20여분간 최루액을 난사하기도 했다.

오전 11시께 C-200신축공사장 쪽에서는 용역들이 지게차를 동원해 바리케이트를 철거하려다 화염병을 투척하며 저항하는 노조원들에게 쫒겨났다.

오후 1시 30분께에는 경찰헬기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가 담긴 비닐팩 서너 개를 복지동 옥상 위로 투척했고, 액체가 떨어진 스티로폼이 완전히 녹아버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 조합원은 "스티로폼이 녹을 정도면 사람을 죽이겠다는 건데 우리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고 분노했다.

오후 2시 현재 공장 후문과 TRE공장쪽에서 용역들과 조합원들의 충돌이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헬기에서 투하한 정체불명의 액체

경찰의 헬기에서 쌍용차 도장공장 옥상에 투하된 비닐팩의 액체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스티로폼이 녹아버렸다.



경찰, 용산진압에 사용된 진압용 컨테이너 박스 공장 내 배치

한편, 경찰은 이날 쌍용차 평택공장 동쪽 4WD주차장에 강제해산 작전시 특공대 투입에 대비한 진압용 컨테이너 박스 1대를 배치했다.

이 컨테이너는 가로 7m, 세로 3m, 높이 3m가량 크기로 사방이 두께 5cm정도의 강철판으로 돼 있고, 내부에는 경찰특공대 1개 제대 30여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사방에는 날아오는 물체를 막을 수 있는 강철 그물망으로 된 창문이 설치돼 있고 앞뒤에는 특공대 투입을 위한 출구가 한 면에 2개씩 나 있다. 출구마다 접이식 발판이 붙어 있고 지붕 모서리마다 크레인에 쇠사슬을 걸어 컨테이너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고리가 설치돼 있다.

경찰은 진압용 컨테이너 주변에 진입작전시 장애물 제거 등에 사용하기 위해 추가로 크레인 2~3대를 배치했다. 이 컨테이너 박스는 지난 1월 용산 철거민 농성 진압 시 특공대를 투입하면서 사용된 것과 동일하게 제작됐다.

경챂, 쌍용차 진압용 컨테이너 투입

경찰이 22일 강제해산 작전시 특공대 투입을 대비해 쌍용차 평택공장 동쪽 4WD주차장에 에 배치한 진압용 컨테이너 박스. 이 컨테이너 박스는 지난 1월 용산 철거민 농성 진압 시 특공대를 투입하면서 사용된 것과 동일하게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압 위해 무장한 지게차

쌍용자동차 사측이 공터에서 지게차를 무장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특공대원들이 인화물질 투척과 화재 발생에 대비해 진압용 컨테이너 박스에 방염작업을 벌이는 것이 언론에 목격되기도 했다.

지난 20일부터 경찰특공대를 배치한 경찰이 진압용 컨테이너까지 공장 안에 배치하면서 공장노조원 강제 해산작전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쌍용차 평택공장에 등장한 매트리스

쌍용차 평택공장에 등장한 매트리스.


대기 중인 사다리차와 소방관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주위에는 대기 중인 경찰차와 소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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