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1.2세 은퇴...OECD 압도적 1위

현석훈 기자 radio@vop.co.kr
입력 2009-07-26 12:50:46l수정 2009-07-26 14:45:16
한국 남성들이 퇴직후 일하는 기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가장 긴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노동연구원이 발간하는 '월간 노동리뷰'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공식은퇴 연령은 60세이고 실질은퇴연령은 71.2세로 퇴직 후 11.2년을 더 노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은퇴연령은 노동시장에서 완전히 퇴장해 더는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나이이며 공식퇴직연령은 정년퇴직 등으로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다.

실질은퇴연령을 기준으로 보면 남성이 70세를 넘겨 노동하는 국가는 한국과 멕시코 뿐이나, 멕시코는 실질은퇴연령이 73세이고 공식은퇴연령이 65세 인 것을 감안할 때 한국은 멕시코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 여성 또한 공식은퇴연령 60세, 실질은퇴연령 67.9세로 멕시코(공식 65세 실질 75세)에 이어 노동시장 퇴장과 공식퇴직 후 노동기간이 회원국 중 두 번 째다.

OECD 국가의 평균 실질은퇴연령은 남성 63.5세, 여성 62.3세로 대다수 국가에서는 한국과 반대로 공식은퇴연령이 실질은퇴연령보다 적은 '조기은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남성은 오스트리아(-6.1년), 룩셈부르크(-5.8년), 벨기에(-5.4년), 핀란드(-4년), 이탈리아(-4.2년)등 19개국은 남성이 정년 이전에 은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도 슬로바키아(-7.5년), 룩셈부르크(-4.7년), 독일(-4년), 핀란드(-4년), 노르웨이(-3.8년) 등 21개국이 정년 전에 노동시장을 빠져나갔다.

노동연구원은 실질은퇴연령이 높은 이유에 대해 "노후생활을 유지하는 데 연금액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계유지를 위해 노동시장에 오래 머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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