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누르고 민중의소리를 페이스북으로 구독하세요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

시즌 관전 포인트 조명

기자

입력 2009-08-17 17:51:20 l 수정 2009-08-18 08:39:13

2009년 8월 15일(이하 한국시각) 첼시와 헐시티전을 시작으로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가 개막됐다. 이번 시즌은 특히 박지성의 잔류와 새로운 프리미어리거 이청용의 탄생으로 어느때 보다 국내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앞으로 9개월 동안 대장정에 돌입하게 될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를 간단히 짚어 보도록 하자.

1. 호날두 없는 맨유. 리그 4연패 가능한가?
맨유의 키플레이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6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07-08시즌 31골, 지난 시즌 18골을 몰아치며 공격의 키를 잡고 있던 호날두의 이적으로 맨유의 공격력에 큰 공백이 생길 전망이다. 여기에 퍼거슨과의 불화로 팀을 떠난 테베즈와 시즌 초반부터 들려오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 소식 등은 맨유의 우승 레이스를 힘들게 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이적 시장에서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2부리그로 강등당한 뉴캐슬로부터 마이클 오웬을 영입하긴 했지만, 전성기가 지난 오웬에게 큰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위건으로부터 영입한 안토니오 발렌시아 역시 호날두의 빈자리를 메우기엔 아직 실력 검증이 더 필요한 상태다.

여러모로 맨유의 리그 4연패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버티는 맨유의 저력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 전력이 약하진 맨유의 리그 4연패를 향한 질주와 이를 저지하기 위한 축구 전쟁. 이것이 이번 시즌 가장 흥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2.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활약
이청용의 볼턴 원더러스 입단과 설기현의 풀럼 복귀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수 있는 코리안 리거는 맨유의 박지성과 위건 애슬레틱의 조원희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톱 클래스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뛰는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프리미어리그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맨유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박지성은 계약 연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의 헌신적인 플레이는 훌륭하지만, 골결정력의 부족과 중요한 경기에서의 미진한 활약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즌 그의 목표는 더욱 명확하다. 시즌 10골. 호날두의 공백이 박지성의 중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호날두의 이적으로 박지성의 위치가 중요해 졌기 때문에 이번 시즌 그의 활약에 맨유 팬들의 큰 관심이 쏠리게 될 것이다.

설기현 역시 프리 시즌 5경기에 연속 출장하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여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호지슨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뎀프시와의 경쟁이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더군다나 설기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플럼과의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올 시즌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이지 못한다면 주전경쟁 뿐만 아니라 팀과의 재계약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설기현에게 이번 시즌은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시즌이 아닐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시즌을 맞는 이청용은 시즌 개막전을 벌써 데뷔전으로 치렀다. 팀 적응이 최우선인 만큼 낯선 환경에 빨리 적응해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게 우선이다. 사실상 첫 시즌인 조원희는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지만 프리시즌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는 괜찮다. 수비력이 검증된 만큼 공격력을 보강하여 템포가 빠른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한다면 출전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3. 머니파워 맨시티의 등장. 빅4의 아성이 무너지나?
'빅4'의 주축 선수 이적과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체 자들의 영입 실패로 이번 시즌 '빅4'의 아성은 그 어느 때보다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아랍에미리트의 거대 자본에 인수된 맨체스터시티가 돈을 앞세운 공격적 영입을 통해 호비뉴, 아데바요르, 테베즈 등을 데려오는 데 성공하면서 새로운 '빅4'에 입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아스톤 빌라나 중위권의 전통적 강호 토트넘 역시 전력을 재정비하고 '빅4'로 뛰어들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2005년 이후 깨지지 않았던 '빅4'의 판도가 이번 시즌 과연 새 구도를 그릴 수 있을까? 이것 역시 이번 시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지난 시즌 아쉽게 리그 타이틀을 넘겨야 했던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개편 이후 최초 우승 가능성, 아스널의 무관행진의 종지부, 프리메라리가에 뺏긴 챔피언스리그 타이틀 회수 여부 등을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많이 읽은 기사
지금 소셜네트워크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