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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시민행동 출범..."이 시대 화두는 민주대연합"

기자

입력 2009-08-27 23:28:31 l 수정 2009-08-28 08:24:29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을 위한 촉매제를 자임하며 참여정부 인사와 재야 인사들이 망라된 ‘민주통합 시민행동(가칭)'이 27일 출범했다.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재야 인사들이 주축이 된 민주통합 시민행동(가칭)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300여명의 참여속에 발기인대회를 열고 제 민주세력의 대단결을 촉구했다.

시민행동 공동준비위원장인 효림 스님은 “단결하자고 하면서 자기만 살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다 죽는다”며 “이 시대의 화두는 민주대연합”이라고 규정했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8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루어지는 이번 2차 연합은 권위주의적이 아닌 신뢰받고 소통할 수 있는 대연합이 돼야 한다”며 “이번 대연합은 민생민주대연합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연대가 우리를 굳세게 할 것"이라며 "지방선거 등에서 자기 몫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여하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한다. 민주통합에 나도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여기 계시는 많은 분들이 70~80년대 목숨을 걸고 투쟁한 분들인데, 민주주의가 왔다고 착각했으나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간악스럽게 우리들의 미래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행동하는, 깨어 있는 시민이 되라는 두 전직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새로운 시민 의식에 맞는 새로운 방법들을 찾아내 사업을 펼쳐야 한다"며 "목숨을 거는 자세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행동은 ‘발기 취지문’을 통해 "수구보수세력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매도하면서 유권자들의 눈을 흐리게 하던 때 분노만 했을 뿐 침묵하던 일을 다시 되풀이 할 것인가"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강조한 민주대연합의 징검다리가 될 각오로 여기에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행동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민주·통일·민생운동에 참여해온 노·장·청 세대가 이념과 노선의 작은 차이를 넘어 민주대연합을 이루는 작업에 나선다면 우리는 작은 한 부분으로 거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더불어 시민행동은 "대연합운동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 시민운동을 포함해 2008년 촛불 정국 이후 민주주의 살리기의 당위성을 절감한 시민들과 네티즌들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이 운동에 찬성하는 각 부문의 대표들이 여건이 허락하는 한, 이른 시일 안에 논의체를 구성하기를 촉구한다"고 제안했다.

발기인대회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도 참석, 대회를 축하하고 뜻을 보탰다.

정 대표는 “여기 함께한 모든 분들이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 출범 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남북문제는 경색되고 민생은 파탄난 것에 대한 걱정으로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히 민주통합시민행동이 두 전 대통령의 서거를 슬퍼하는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고민을 함께하며 정당, 시민사회를 망라하는 큰 그릇이 되기를 바란다”며 “민주당도 할 역할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기갑 대표는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모인 마음을 한 힘으로 모아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차이와 벽을 넘어 힘을 모아 국민에게 권력을 되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특히 이번 재보선에서 경남 양산지역에서 이명박 대 반이명박의 싸움을 만들어 보겠다”며 “모두 힘을 모아 10월 재보선에서 본떼를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발기인대회에서는 공동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해온 효림스님, 안충석 신부, 이해동 목사, 정상덕 원불교 교무 등 4대 종단 대표와 이창복 민화협 상임의장, 전국 권역별 지역대표 2인 등 8명을 공동창립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창립대회는 다음달 중으로 열기로 결정했다.

발기인대회는 곧바로 ‘민주주의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로 이어졌다.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손혁재 교수는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의 김상곤 후보와 지난 4.29 재보선 울산 북구에서의 조승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당선된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반 이명박 전선 중심으로 선거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통합 시민행동 준비위원 명단


강귀일, 고남석, 고철환, 곽한왕, 권정숙, 기 춘, 김거성, 김경원, 김근태, 김동건, 김상근(제주), 김상도, 김선택, 김성복, 김수복, 김승균, 김용익, 김재열, 김종철, 김진경, 김태진, 김학민, 김한성, 김 현, 김현식, 김형근, 나핵집, 남영주, 노영우, 노향기, 도종환, 맹성렬, 문국주, 문대골, 문병옥, 문성근, 문영희, 문용식, 박상주, 박용수, 박우섭, 박정기, 박정원, 박화강, 배은심, 백남운, 법 안, 서일웅, 선병렬, 송인창, 신삼석, 신상철, 신재영, 안종주, 안충석, 양재덕, 여인철, 오형일, 유시춘, 유필우, 윤관석, 윤민석, 윤병길, 윤활식, 이광익, 이근영, 이기동, 이명남, 이명순, 이범형, 이세우, 이승철, 이승환, 이영일, 이제현, 이창복, 이천우, 이치범, 이해동, 이해찬, 이해학, 이행봉, 이형남, 이호웅, 이희찬, 인재근, 임기수, 임채정, 임한필, 장순향, 장영달, 장유식, 장준영, 전용철, 정상덕, 정선순, 정인화, 정재돈, 정재조, 정진우, 정찬용, 정희성, 조계선, 조지훈, 최교진, 최민화, 최상영, 최영도, 한대수, 한명숙, 한상렬, 허상수, 현기영, 현이섭, 홍미영, 황상익, 황창화, 효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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