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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6R] '사상 최고의 맨체스터 더비 경기'

오웬 추가시간 결승골 논란

기자

입력 2009-09-21 12:23:55 l 수정 2009-09-21 13:18:56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유가 맨시티를 4대 3으로 꺾고 승리를 장식했다. 스코어가 말해 주듯 이날 더비전은 '사상 최고의 맨체스터 더비'라 불릴 만큼 훌륭한 명승부가 연출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경기 시작 직후 2분 만에 웨인 루니가 첫 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내 가레스 베리의 동점골(16분)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49분 플래처(맨유)의 헤딩슛이 상대편의 골망을 갈랐으나 맨시티는 곧바로 벨라미의 그림 같은 오른발 슛(52분)이 골로 연결되며 경기를 다시 동점으로 만들어냈다.

후반 들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던 맨유는 베르바토브를 선두로 파죽지세의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몇 차례의 결정적인 골 찬스가 '기븐신'이라 불리는 맨시티의 골키퍼 셰이 기븐의 슈퍼세이브에 걸리면서 더 이상의 추가 골이 어려워 보였으나 후반 80분 또 다시 플래처의 머리에서 추가 골이 나왔다.

올드 트래포드는 승리를 확신한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으나 종료 휘슬이 울리기만을 기다리던 90분 맨유의 수비수 퍼디난드의 결정적 실수를 놓치지 않은 맨시티는 결국 벨라미의 골로 세 번째 동점을 만들어 냈다.

마지막 동점골과 더불어 전광판의 시계는 멈추고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홈에서의 더비전이 무승부로 끝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던 맨유는 결국 추가시간 4분을 넘긴 95분 결승골을 만들어 냈다. 이 골은 영원한 원더 보이 마이클 오웬의 발끝에서 나왔다. 아크 써클 앞쪽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라이언 긱스가 패널티 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찔러준 패스를 받은 오웬은 단 한 번의 터치와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어 내며 사상 최고의 더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152번째 열린 맨체스터 더비는 맨유가 1승을 더 보태며 통산 62번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추가시간이 지나고 터진 오웬의 골은 과거부터 제기되던 맨유의 홈 어드벤테이지에 대한 논란에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장해 62분간 활약하며 발렌시아와 교체됐다. 박지성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팀플레이에 동화되지 못했고, 두 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그리 위협적이지는 못했다. 현지 평점은 6-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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