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울산 예선노조 1박2일 상경투쟁 돌입

"노동조합 인정하고 노동권을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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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4 16:26:40l수정 2009-09-24 22:04:30
예선노조의 1박2일 상경투쟁

전국운수노조 전국항만예선지부 부산ㆍ울산지회 노동자들이 24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박2일의 상경투쟁을 시작했다.ⓒ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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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노동자 정부규탄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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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째 파업 중인 전국운수노조 전국항만예선지부 부산ㆍ울산지회 노동자들이 24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박2일의 상경투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정부에게 예선 노동자들을 노동자로 인정하고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만희 전국항만예선지부 울산지회 조직부장은 "예선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자 예선 사업주들은 지금에 와서야 선장이 사용자라고 내몰고 있고 그 논리를 국토해양부와 노동부가 지원하고 있다"며 "정부가 사업주들에 날개를 달아주는게 너무 괘씸하고 분통해서 우리가 노동자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자 서울까지 왔다"고 상경투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그동안 예선 노동자들이 선원법과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해 무노조ㆍ무권리 상태로 일해왔다며 예선 노동자들을 노동자로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임동근 전국항만예선지부 울산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외양선을 탈 때는 선원법을 적용 받았지만 예선 노동자들은 근 30년 동안 선원법과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을 설립하여 조금이라도 법의 적용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뱃사람도 노동자다

한 예선 노동자가 '뱃사람도 노동자다 노동조합 인정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민중의소리



또한 이들은 "예선 사업주들이 대화거부와 직장폐쇄를 지속한다면 결국 다른 부두의 경쟁업체만 이득을 볼 것이고 물동량 하락으로 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파업의 장기화를 원치 않는다. 예선노동자들과 대화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노동부는 지난 8월6일 예선 사업주들의 질의에 '노조에 가입 할 수 없는 사용자가 노조에 가입하더라도 조합원 자격은 인정되지 아니한다'라고 회신함으로써 사실상 예선 선장을 노동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국토해양부는 8월26일 항만예선의 선원법 적용범위 및 기준설정 발표했다. 하지만 예선 노조는 4~5명이 한 배를 타고 일하는 예선의 선장 또한 예선 사업주에 채용된 노동자라고 반발하며 지난 8월7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집회를 한 후 시내 곳곳에서 선전전을 할 예정이다. 예선 노조 관계자는 2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와 정부중앙청사에서 출근 선전전을 한 후 정부과천청사 앞에 모여 집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선 노동자들의 함성

예선 노동자들이 국회를 향해 박수를 치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민중의소리


이만희 전국항만예선지부 울산지회 조직부장

이만희 전국항만예선지부 울산지회 조직부장이 "우리가 노동자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자 서울까지 왔다"고 상경투쟁의 배경을 설명했다.ⓒ민중의소리


예선 노동자들의 퍼포먼스

기자회견을 마치고 예선 노동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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