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11월말 보즈워스 방북 가능"

리근-성김 추가접촉은 없을 듯

정지영 기자 jjy@vop.co.kr
입력 2009-11-01 14:03:16l수정 2009-11-01 14:12:03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함께 30일 미국 뉴욕에서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코리아소사이어티의 공동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던 미국 전문가들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북한 방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봐 주목된다.

30일 뉴욕 토론회에 참석했던 미국 사회과학원 리언 시걸 박사는 토론회 직후 “11월 말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시걸 박사는 보즈워스 대표 방북 시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만나는 문제는 이미 양자 간 합의가 됐으며, 보즈워스 대표 방북의 또 다른 조건이었던 북미 양자대화 후 북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 문제도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했던 도널드 자고리아 전미외교정책협의회 수석부회장도 보즈워스 대표 방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자고리아 부회장은 비핵화 의지 천명과 관련한 북의 입장이 여전히 모호하다면서 이 점은 향후 북미 간 본격 양자대화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와 관련, 리 국장은 성김 특사와 접촉했을 때 “일단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을 방문하면 모든 일이 잘 해결될 것”이란 의사를 전달했다고 워싱턴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리근-성김 추가접촉 없을 듯

한편 성김 특사 등 미 현직 관리가 뉴욕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지난 24일 리근-성김 뉴욕회동 이후 북미 간 추가접촉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리 국장 출국 전에 만날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으나, 미국 측은 추가접촉 계획이 잡혀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성김 특사 등 미 국무부 관리가 뉴욕에서 열린 30일 토론회에 불참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성김 특사와 리 국장이 추가로 만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뉴욕 토론회를 주최한 코리아소사이어티 에반스 리비어 회장은 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장에서 성김 특사 등 미국 현직 관리가 토론회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성김 특사와 리근 국장이 이미 뉴욕과 샌디에이고에서 충분히 대화를 나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 관리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 “미북(북미) 간 접촉을 피하려는 오바마 행정부의 움직임으로 오인되면 곤란하다”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이번 미북(북미) 접촉을 위해 리근 국장에게 미국 입국 비자를 발급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성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북측에서 리 국장을 비롯해 김명길 유엔대표부 주재 공사와 송일혁 평화군축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7명이 참석했으며, 미국 측에서는 빅터 차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과 찰스 암스트롱 콜럼비아 대학 교수, 토마스 허바드 전 주한미국 대사, 프랭크 자누지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비롯해 모두 19명이 참석했다.

한편 리 국장은 지난 23일 뉴욕에 도착해 24일 성김 특사와 비공식 회동을 진행했고 26~27일 샌디에이고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참석, 30일 뉴욕 북한관련 세미나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미국 시간으로 11월 2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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