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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연맹사건 '10대도 학살' 공식 확인돼

현석훈 기자 radio@vop.co.kr

입력 2009-12-28 16:57:36 l 수정 2009-12-28 17:56:12

한국전쟁 당시 10대인 중ㆍ고교생도 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학살당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

또한 당시 정부당국은 보도연맹원의 수를 채우기 위해 주민들에게 비료와 밀가루 등 배급을 미끼로 가입을 유도했고, 가입하지 않으면 빨갱이로 몰린다고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최근 유족들에게 통보한 '경남 마산ㆍ창원ㆍ진해 국민보도연맹 사건 진실규명 결정 및 블능 결정서'에 따르면 1950년 당시의 보도연맹 사건을 조사한 결과 확인된 희생자 77명 가운데 10대가 2명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결정서에 따르면 1950년 7월과 8월 사이 창원군 진전면의 고 이양순(32년생)군은 진전지서로 소집된 뒤 희생됐고, 당시 마산중학교 4학년이던 고 송규섭(34년생)군도 같은해 7월 해군 방첩대 요원에게 연행돼 행방불명 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실화해위는 28일 "한국전쟁 발발 후 1950년 8월까지 마산지구 CIC, 마산육군헌병대, 마산ㆍ진해 경찰서 소속 경찰이 마산과 창원 관래 보도연맹원과 예비검속 대상자들을 소집해 마산 앞 바다 등지에서 집단 희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번 결정서에서 국가의 공식사과, 위령제 및 추모사업 지원,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역사기록 수정 및 등재, 평화인권교육 강화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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