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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일방 독주 막겠다"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지방선거 연대 호소에 야당 대표, '강력한 연대전선' 화답

기자

입력 2010-01-30 18:57:52 l 수정 2010-01-31 13:55:52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식

30일 오후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 아트홀에서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식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문화제가 열린 가운데 강기갑 대표와 권영길 의원 등 참석자들이 단상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창당 10주년 깃발과 2010년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깃발을 힘차게 들어올렸다.

30일 강기갑 대표는 서울 어린이 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식에서 “민주노동당은 진보정치의 볼모지인 한국사회에서 진보정당의 역사를 당당히 써왔다. 10년 동안 노동자 농민 서민과 함께 울고 울었다. 당당한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땀을 흘렸다”며 민주노동당 10주년 기념 행사의 개회를 알렸다.

민주노동당은 1997년 민주노동당 창당의 초석을 다진 '국민승리 21'을 시작으로 1999년 진보정당 창당 준비위를 거쳐 2000년 1월 30일 권영길 의원을 초대 대표를 해서 공식 창당했다. 이어 2002년 권영길 의원이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 창당 2년 만에 95만 7148표를 득표했다.

2004년 민주노동당은 제17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13.1%를 득표해서 지역구에서 2명이 당선되고 비례후보 8명이 당선되는 기염을 토하며 진보정당이 원내로 첫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8년 분당 사태를 맞아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강기갑, 권영길, 이정희, 곽정숙, 홍희덕 의원 등 5명이 원내로 진출했다.

강 대표는 민주노동당 10년의 역사에 대해 “국회 밖에 있을 때도 법을 만들고, 국회 안에서는 진보의 대안으로 낡은 정치판을 뒤흔들었다. 당원들의 땀과 노력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라는 영예로운 이름을 얻었다”며 “민주노동당의 10년의 역사는 10만 진성당원의 땀과 눈물, 열정과 국민의 변함없는 성원과 애정 어린 질책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지난 10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는 무거운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하나로 출발했던 당은 둘로 나뉘고 우리가 만들겠다는 사회 설계도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검경을 앞세운 공안탄압과 수구 보수 언론의 중상모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강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일방 독주를 막아주길 요구하고 있다”며 “진보 정치 대통합과 반MB대연대는 미룰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시대적 과제로 지방선거를 명실상부한 MB 정권 심판대를 만들기 위한 대전제이며, 서민이 웃을 수 있는 서민 정치의 출발”이라며 야권 연대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10주년 기념사를 하는 강기갑 대표

30일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지방선거 승리

30일 열린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행사'에서 3천여 명의 당원들이 오는 6월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야당, 연대의 목소리 "민주개혁진보진영 단결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자"

강 대표의 호소에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5당 대표도 적극 화답했다.

정세균 대표는 “오늘은 여러분들의 잔칫날이지만 행복하실 것 같지만은 않다”며 “민주노동당과 교사, 언론인, 힘없는 사람이 탄압받고 있다. 민주당도 탄압받고 있다. 정권에 비판적 세력이면 누구도 가리지 않고 노골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우리는 6월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 집권 2년의 실정을 비판하고 중간평가해서 민주개혁진영이 승리하는 지방선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개혁진영 통합이 최선이다. 연대가 차선이다. 분열은 최악”이라며 “야5당이 통합이든 연대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승패는 민주개혁진영에 달려있다. 연대를 통해서 6월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승리해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단호히 심판하고, 공안통치를 하지 못하고 진보개혁진영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승리하자”고 말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

30일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


송영오 창조한국당 대표

30일 열린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송영오 창조한국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송영오 창조한국당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장애인, 농민들과 다양한 사회운동을 통해서 국민들과 함깨 호흡한 생명력있는 정당으로 성장했다”고 창당 10주년을 축하했다.

이어 송 대표는 “그러나 한편으로 당 발전과 진통을 겪은 것도 사실이다. 그 흔적은 이명박 정권이 보수 독주로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을 자행한 과정에서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며 “이제 우리는 민주개혁진보세력은 모두 힘을 모으고 단결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대표를 대신해 축하인사에 나선 정종권 진보신당 부대표는 “국민에게 대안정치의 세력으로서 화답할 수 있는 것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역사적 몫과 책임”이라며 “고정된 틀에 갇혀있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단결하고 공조하고 연대하는 기풍을 세워놓은 것이 진보정치의 몫”이라고 주문했다.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김영대 최고위원은 “진보진영의 단결을 통해서 진보세력이 마침내 집권하는 그날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했고, 최광은 사회당 대표는 “10년 한세기를 한국사회의 진보정당들이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민주노동당과 어깨걸고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사와 각계 축사에 이어 민주노동당 10주년 창당 기념행사는 당원들의 합창과 공연, 퍼포먼스 등 볼거리 많은 문화행사로 채워졌다.

농민평생당원 입당식은 문화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농민들은 현실적인 쌀값인 한가마니당 21만원을 보장하라는 의미에서 평생당원비인 100만원에 해당하는 쌀 다섯가마니를 가마에 싣고 무대에 올라 납부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서울시당 당원 100인은 '당원들의 힘으로 2010년 지방선거 승리하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합창 공연을 이어나갔다. 서울여대 등 학생당원 10여명은 '함께 살자, 사람을 위한 세상, 함께 살자, 이땅의 주인을 위하여'라는 가사를 붙인 자작곡을 불러 큰 박수를 박았다.

에두아르도 수플리시 브라질 노동자당 상원의원

30일 열린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에두아르도 수플리시 브라질 노동자당 상원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농민평생당원

30일 열린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농민들이 쌀값보장을 요구하며 100만원에 상당하는 쌀 다섯가마를 지고 나와 평생당원에 가입했다.



기념행사가 열린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은 민주노동당이 바라는 각종 구호와 이명박 정권을 비난하는 내용이 채워졌다. 특히 2010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최근 경찰이 전교조의 정치적 자금 지원 혐의로 민주노동당 서버를 조사했다는 의혹을 반영해 “이명박 정권의 민주노동당 탄압, 정치공작 분쇄하자‘라는 구호가 무대 오른편 벽면을 가득메웠다.

기념행사 본 무대도 ‘MB심판으로 국민에게 승리를!’이라는 구호가 내걸렸고, 민주노동당 당원과 지자자 3000여명은 문화행사가 끝나면 환호성과 함께 “강력한 야권연대로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 심판하자! 민주노동당 지방선거 승리!”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선거승리 독재심판

30일 열린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지방선거 승리, 이명박 독재 심판'을 다짐했다.


30일 열린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다양한 기념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정희 의원이 '이명박 독재를 심판하자'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30일 열린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다양한 기념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정희 의원이 '이명박 독재를 심판하자'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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