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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4월, 10월에 승객 급증하는 이유?

지난해 하루 평균 72만명 이용.. 수송통계 보니 '시민생활 패턴' 드러나

기자

입력 2010-02-09 20:59:59 l 수정 2010-02-09 21:29:14

"지난해 부산도시철도의 하루 평균 이용 승객은 얼마일까?"
"승객이 가장 많았던 달은 언제일까?"
"부산도시철도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이런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됐다. 부산교통공사는 9일 ‘2009년 도시철도 수송통계’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부산도시철도를 통해 지난해 동안 실어나른 총 수송인원은 1호선과 2호선, 3호선을 모두 포함해 2억6357만명. 하루 평균 이용객은 72만2천명으로 2008년과 비교해 2만여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호선의 하루 이용 승객은 2008년보다 1만2천명이 더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1호선과 3호선도 각각 5천명, 3천명의 승객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그렇다면 승객이 가장 많았던 달은 언제였을까? 월별 통계를 보면 평균 14.3도라는 온화한 날씨를 보였던 4월이 하루 승객 76만9천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공사는 날씨의 영향으로 시민들의 봄나들이와 소풍 등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했다.

신종플루의 여파도 컸다.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지난해 대비 1일 승객이 무려 7천여명 이상 감소했다. 전염을 우려한 시민들이 실제 야외활동을 자제한 결과다.

가장 승객이 많았던 날도 궁금할 법하다. 지난해 승객 이용률 1위를 기록한 날은 10월 17일. 수영구 광안리 해변과 광안대교에서 ‘불꽃축제’가 펼쳐진 날이다. 2위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로 90만2천여명이 도시철도를 이용했다.

1주일 중 가장 이용 승객이 많았던 요일은 금요일로 나타났고, 주5일제가 정착되고 있음에도 토요일 이용 승객이 69만9천명에 달해 이날도 직장을 향하는 시민들이 적지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 중인 부산시민들의 모습

부산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 중인 부산시민들의 모습



부산지하철 이용률 따라 부산 시민들 생활 패턴도 나타나

출근시간과 퇴근시간 중에선 언제 더 승객들이 붐볐을까? 출근시간대가 더 붐빌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대별 통계 결과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로 조사됐다. 이 시간대 이용객은 출근시간대보다 20%나 많은 하루 평균 12만 6천명이었다.

물론 아침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와 9시에도 10만 1천명이나 되는 시민들이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했다. 반면 심야 시간대인 오후 11시 이후 이용 승객은 1만 2천명에 불과해 가장 덜 붐비는 시간대로 기록됐다.

이용 승객이 급증한 5개 역사를 통해선 변화한 부산지역의 상권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3월 개점한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 덕분에 2호선 센텀시티 역의 지난해 이용객은 2008년 대비 무려 72.5%라는 놀라운 증가세를 보였다.

1호선 명륜동역도 하루 승객이 1천2백여명 가까이 증가했는데, 부산교통공사는 인근 롯데백화점 동래점과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등을 잇는 육교 건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1호선 연산동역과 자갈치역,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도 재작년 대비 약 5% 이상의 이용객이 증가해 부산지역의 주요 상권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달리 1호선 노포동역과 호포역, 교대앞역, 범일동역, 수정역 등은 차례대로 승객이 줄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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