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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펌웨어 버전 속여

단말기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 계획 없어

기자

입력 2010-03-01 17:25:38 l 수정 2011-02-25 23:04:15

노키아 5800 Xpress Music 폰을 사용하는 손민규 씨는 지난 12월 23일 노키아코리아로부터 “한국5800 펌웨어는 해외에 사용되는 31.0.101과 같은 최신버전이 맞다”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펌웨어는 데이터나 정보를 변경할 필요가 없는 핵심적인 소프트웨어를 롬 따위에 기입하여 하드웨어처럼 사용하는 것으로 처리를 빠르게 하고 회로를 단순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손 씨를 비롯한 많은 노키아5800의 사용자들이 받은 전화는 국내 펌웨어 버전의 이름이 10.4.016이라는 것이 원인이 되어 펌웨어의 버전에 대한 의심을 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2주가량 지난 뒤에 노키아코리아로부터 받은 공식 답변이었다.

"해외 최신펌과 같아서 다행이다.", "좀더 속도향상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쉽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왔지만 논란은 곧 사그라졌다.

하지만 지난 1월 글로벌 펌웨어 v40이 나오며 손 씨 등 노키아5800 사용자들이 노키아코리아를 상대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기존 펌웨어가 v20을 기반으로 하여 사용자들을 속여 왔다는 것과 v40의 업데이트에 대해 지원계획이 없다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손 씨는 “왜 12월에 해외 펌웨어 v31과 동일하다는 거짓말을 했냐”고 노키아코리아에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한다.

또 KT를 통해 출시한 한국판 노키아 5800에는 글로벌 펌웨어 v40의 업데이트가 설치되지 않아 사용자들은 앞으로도 한국판용 펌웨어가 나올 때까지 구형버전의 펌웨어를 사용해야 한다.

한국판 노키아 5800은 KT에서 출시된 ‘브랜디드’폰으로 노키아의 기본 펌웨어를 기반으로 KT의 주문에 맞게 변형된 형태이다. 따라서 펌웨어를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업체 간의 협의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

손 씨는 노키아 5800의 업데이트에 대해 KT 관계자에 문의한 후 “노키아에 문의했지만 업데이트 예정이 없다고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노키아 5800 v20 버전은 속도가 느리고 키네틱 스크롤이 지원되지 않는다고 사용자들에게 불만이 제기돼왔다.

노키아코리아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해 공지 받은 내용이 없으므로 지원계획 및 시기에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키아는 동일한 하드웨어를 갖고 동일한 os를 사용하는 제품들에게 출시가격과 출시시기에 따라 다른 펌웨어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사용자들 사이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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