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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사적 위협 계속되면 핵억제력 강화될 것"

北, 한미 키-리졸브 군사연습에 거듭 반발

정지영 기자 jjy@vop.co.kr

입력 2010-03-09 15:55:29 l 수정 2010-03-09 21:22:24

8일부터 한미 키 리졸브/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 외무성은 "대화에도 전쟁에도 다 준비되어 있다"면서 "미국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핵억제력은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 외무성 대변인은 9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북이 평화협정 회담 제안을 한 것을 언급하면서 "공화국 정부가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중대 제안을 내놓은 때 대규모 전쟁연습을 강행해 나선 것은 엄중한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키 리졸브 연습을 한미가 진행한 것은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면서 "군사적 위협과 경제 제재는 평등한 대화와 양립될 수 없고 비핵화와는 더욱이 양립될 수 없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조선반도에서 평화협정 없이 군사적 대결이 해소될 수 없고 군사적 대결의 해소가 없이는 비핵화도 실현될 수 없다"면서 이 같은 군사연습은 "우리의 평화협정 체결 제안이 얼마나 정당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은 지난 7일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해 "이번 연습의 성격 자체가 핵전쟁.북침 연습인 만큼 조선반도 비핵화 과정은 부득불 중단될 것이며 우리의 자위적 핵 억제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8일에는 최고사령부 '보도'를 내고 "전연(전방)과 해안, 대공 감시근무를 수행하는 인민군 장병들은 선제타격을 노리는 침략자들의 그 어떤 도발책동도 일격에 격파분쇄할 수 있도록 조국의 전초선을 믿음직하게 지킬 것"이라며 "조선 인민군 육.해.공군 부대들은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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