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대사 "6자회담 내 북미대화 준비됐다"
"北, 진전된 입장 보여야"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입력 2010-03-10 10:57:15 수정 2010-03-10 20:04:43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10일 "미국은 6자회담 틀 내에서 북한과 양자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한국과 북한의 대화에도 찬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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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한미관계 발전과 동북아 평화' 강연에서 "북한 지도부로부터 나오는 언어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이제 필요한 것은 행동이고,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대화하는 것이 행동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어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은 이웃과 더 나은 관계, 북한주민의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며 "북한이 진전된 입장을 보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는 북미 양자접촉이 이루어질 경우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한이 제의한 평화협정 체결 문제에 대해 스티븐스 대사는 "평화체제 수립과 경제.에너지 지원 문제는 모두 2005년 9.19공동성명에 담긴 내용이라며 "비핵화 진전을 전제로 모든 면에서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또 "9.19공동성명 등에서 여러 차례 강조하듯 미국은 북한 주민에 대해 적대적이지 않다"면서 "미국은 북한 체제를 힘으로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의 핵보유를 우리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핵이나 탄도미사일 관련 부품을 버마나 이란에 수출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티븐스 대사는 전시전작통제권 환수 문제에 대해 "전작권 전환을 예정대로 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전작권 이양 결정은 올바른 것이었다고 믿으며 양국 관계 발전의 자연스러운 진전의 일부이며 오늘날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전작권 전환은 한국의 방위에 대해 미국이 가진 확고한 의지가 약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태근 기자taegun@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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