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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안전 핑계 불허하더니..통일부, 조계종 방북 허용

금강산 법회 개성실무접촉 방북신청 승인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입력 2010-03-11 11:27:16 l 수정 2010-03-11 13:38:04

지난달 남북불교교류를 위한 조계종의 방북을 불허했던 통일부가 11일 방침을 바꿔 방북을 허용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날 통상적인 종교교류 차원이기 때문에 조계종이 개성에서 조선불교도연맹과의 불교교류를 위해 낸 방북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조계종 실무자들은 이번 방북을 통해 남북 불교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남한 불자들의 대규모 금강산 방문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계종은 조선불교도연맹이 이날 오전 12일에 협의를 갖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와 일정을 다시 잡아 방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계종은 지난달 3일 남측 불자 4천여명이 금강산 신계사를 찾아 법회를 하는 방안을 북한 조선불교도연맹과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금강산에서 대규모 법회를 개최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같은달 18일 대북접촉을 신청한 바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첫 대규모 방북 계획은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지난 1월 방북해 조선불교도연맹 심상진 위원장 등을 만나 합의한 사항이었다.

그러나 통일부는 '신변안전' 문제를 거론하며 "현재 남북관계 상황과 관련해 대규모 금강산 방문 여부가 불투명한 시점에서 대북 실무접촉을 갖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방북을 불허한 바 있다.

한편 이명박 정부는 민간교류 단체들의 방북을 불허되거나 선별적으로 허용해 왔다.

지난달에는 6.15남측위 언론본부가 남북정상회담 공동사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해온 개성 방문을 불허했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 3명 중 1명에 대한 방북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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