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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美, 북의 WMD 제거 전담부대 운용중"

"한.미 키리졸브 연습에서 훈련 실시하고 있어"

정지영 기자 jjy@vop.co.kr

입력 2010-03-11 15:47:40 l 수정 2010-03-11 17:41:35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11일 미국은 북 대량살상무기(WMD) 제거부대를 20지원사 내에 운용하고 있으며, 이 전담부대가 현재 실시하고 있는 키 리졸브 훈련에 참가 중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그 동안 북 WMD 제거작전을 미군이 주도하기로 한미가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미군이 전담부대를 운용하고 있다는 발언이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용산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의 WMD는 "한미 양국의 공동책임이라고 생각하며 WMD의 위치 파악과 확보, 제거와 관련해 양국이 기밀하게 협조.대응해 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같은 작전적 전문성을 가진 제거부대를 미측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특히 "이 부대는 이번 키 리졸브 연습에도 참가하고 있다"면서 "실제 전쟁이 일어나도 참가할 것이며 전작권 반환 이후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전쟁 발발시 수도권을 파괴할 수 있는 북의 장사정포 위치 식별 등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으며 적이 공격해오면 공군과 지상 자산을 운용해 격멸할 것"이라면서 "매년 연습을 통해 확인한 것이지만 이번엔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샤프 사령관은 작년 10월 30일 한 국제회의에서도 2012년 4월 전시작전통제권이 이전된 이후에도 "북의 WMD를 제거하는 작전과 해병대의 강습상륙 작전은 미군이 주도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종대 'D&D 포커스' 편집장은 샤프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면서 특히 "북을 주권국가라고 볼 때, 유엔이나 국제기구도 아니고 미군이 북의 WMD를 컨트롤할 수 있는 권한이 있나"라는 측면에서 볼 때 국제법상으로나 주권 문제에 있어 우려스러운 발언이라고 말했다.

한편 샤프 사령관은 이날 전작권 전환 연기 주장이 흘러나오는 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2012년 4월 전작권 전환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그는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에 대해 북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 "방어 위주의 연습으로 세계 어느 군과 마찬가지로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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