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수퍼까지 들어오더니, 망치·삽 장사까지 하냐"
중소상인들,여의도에서 결의대회 열고 유통재벌 비난
장명구 기자 jmg@vop.co.kr
입력 2010-03-12 16:59:46 수정 2010-03-12 18:35:05
“영세상인 향한 우리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공구상인 향한 우리의 사랑은 특급사랑이야.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을 건너서라도.
재벌기업 유통진출을 막아야만 돼 무조건 막아야만 돼.”
재벌기업의 산업용재 유통시장 진출을 반대하는 중소상인들의 분노의 노래소리가 여의도에 울려퍼졌다.
한국산업용재공구상협회 상인 5백여 명은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재벌기업 중소상인 말살 규탄 궐기대회’를 열고 “재벌기업이 SSM 유통시장 진출을 포기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지금까지 LG그룹은 LG 서브원, 삼성그룹은 삼성 아이마켓코리아, 포스코는 KT 엔투비, 코오롱은 KeP 라는 대기업 자체 구매대행사를 두고 산업용재공구를 조달해 왔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사업영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LG 서브원의 경우 지난해 12월 경북 창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창고형 판매유통점을 준공하고 사업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 아이마켓코리아도 지난해 11월 초 중부사업팀과 남부사업팀이라는 신규조직을 출범시켜 충청권과 경북, 전라권 기업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근 협회장은 대회사에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때문에 동네 슈퍼들이 죽어가고 있는 것처럼 공구․철물 시장도 대기업의 진출로 피해를 보기 시작했다”라며 “대기업들이 서민은 죽든 말든 소상공인들을 죽이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협회장은 또 “LG 서브원은 대형 판매유통점이 성공하면 전국 각지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중소기업청이 최종 사업조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쳐다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협회장은 이어 “대기업이 망치, 곡괭이, 삽 장사가 웬말이냐”라며 “정부와 국회는 재벌기업의 산업용재 진출을 막는 사업조정을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박일권 한국베아링판매협회 회장은 “베아링산업은 IMF 직후 100% 외국에 넘어간 상황”이라며 “LG가 베아링산업에 투자는 하지 않고 왜 유통산업에 투자하는 지 이해가 안 간다”고 성토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경남 창원시가 지역구인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도 함께 했다.
권 의원은 연대사에서 “이명박 정부가 서민의 정부를 자처한다고 하지만 서민의 정부가 아니”라며 “LG 재벌이 영세상인 죽이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뭐하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또 “LG 서브원이 영세상인 죽이는 행위를 규제하고 정부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여러분들의 싸움은 생존권을 위한 정당한 싸움이다. 투쟁하고 또 투쟁하라”고 격려했다.
신건식 전국상인연합회 위원장은 “법은 국회에서 만들고, 건물에 대한 허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내 준다”라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영세상인이 똘똘뭉쳐 우리의 생존권을 지켜주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예로부터 상도의(商道義)라는 것이 있어서 부자가 가난한 자의 일을 빼앗는 일은 하지 않았다”라며 “재벌들이 슈퍼마켓까지 빼앗더니 공구까지 빼앗고 있다”고 규탄했다.
참가한 중소상인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재벌기업 SSM 유통시장 진출 포기 △재벌기업 MRO(구매대행) 사업 포기 △중기청의 재벌편들기 정책 철회 △MB정권의 친재벌 정책 포기 등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MB정권 심판’, ‘악덕재벌 규탄’, ‘LG그룹 처단’ 이라고 적힌 대형 얼음을 깨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공구상인 향한 우리의 사랑은 특급사랑이야.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을 건너서라도.
재벌기업 유통진출을 막아야만 돼 무조건 막아야만 돼.”
재벌기업의 산업용재 유통시장 진출을 반대하는 중소상인들의 분노의 노래소리가 여의도에 울려퍼졌다.
한국산업용재공구상협회 상인 5백여 명은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재벌기업 중소상인 말살 규탄 궐기대회’를 열고 “재벌기업이 SSM 유통시장 진출을 포기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지금까지 LG그룹은 LG 서브원, 삼성그룹은 삼성 아이마켓코리아, 포스코는 KT 엔투비, 코오롱은 KeP 라는 대기업 자체 구매대행사를 두고 산업용재공구를 조달해 왔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사업영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LG 서브원의 경우 지난해 12월 경북 창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창고형 판매유통점을 준공하고 사업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 아이마켓코리아도 지난해 11월 초 중부사업팀과 남부사업팀이라는 신규조직을 출범시켜 충청권과 경북, 전라권 기업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근 협회장은 대회사에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때문에 동네 슈퍼들이 죽어가고 있는 것처럼 공구․철물 시장도 대기업의 진출로 피해를 보기 시작했다”라며 “대기업들이 서민은 죽든 말든 소상공인들을 죽이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협회장은 또 “LG 서브원은 대형 판매유통점이 성공하면 전국 각지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중소기업청이 최종 사업조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쳐다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협회장은 이어 “대기업이 망치, 곡괭이, 삽 장사가 웬말이냐”라며 “정부와 국회는 재벌기업의 산업용재 진출을 막는 사업조정을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박일권 한국베아링판매협회 회장은 “베아링산업은 IMF 직후 100% 외국에 넘어간 상황”이라며 “LG가 베아링산업에 투자는 하지 않고 왜 유통산업에 투자하는 지 이해가 안 간다”고 성토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경남 창원시가 지역구인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도 함께 했다.
권 의원은 연대사에서 “이명박 정부가 서민의 정부를 자처한다고 하지만 서민의 정부가 아니”라며 “LG 재벌이 영세상인 죽이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뭐하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또 “LG 서브원이 영세상인 죽이는 행위를 규제하고 정부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여러분들의 싸움은 생존권을 위한 정당한 싸움이다. 투쟁하고 또 투쟁하라”고 격려했다.
신건식 전국상인연합회 위원장은 “법은 국회에서 만들고, 건물에 대한 허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내 준다”라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영세상인이 똘똘뭉쳐 우리의 생존권을 지켜주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예로부터 상도의(商道義)라는 것이 있어서 부자가 가난한 자의 일을 빼앗는 일은 하지 않았다”라며 “재벌들이 슈퍼마켓까지 빼앗더니 공구까지 빼앗고 있다”고 규탄했다.
참가한 중소상인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재벌기업 SSM 유통시장 진출 포기 △재벌기업 MRO(구매대행) 사업 포기 △중기청의 재벌편들기 정책 철회 △MB정권의 친재벌 정책 포기 등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MB정권 심판’, ‘악덕재벌 규탄’, ‘LG그룹 처단’ 이라고 적힌 대형 얼음을 깨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장명구 기자jmg@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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