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7, 배기관 부식…신차 품질 논란 잇따라
“그냥 타라” 안일한 기아차 태도에 누리꾼 분노
구도희 기자 dohee@vop.co.kr
입력 2010-03-19 19:45:42 수정 2011-02-25 23:04:15
기아자동차가 야심작 K7을 출시한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품질’ 문제로 곤욕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불만을 대하는 기아차 측의 불성실한 태도에 누리꾼들이 발끈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아자동차는 5년 동안 45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첫 준대형 세단 K7을 시장에 내놓았다.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이 신차 발표회에서 “K7은 동급 최고의 안전성과 주행성능, 탁월한 연비로 준대형 세단의 새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만큼, 디자인과 성능 등 다방면에서 기아차의 품질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는 긍정적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K7은 지난달에는 4249대가 판매돼 준대형 시장의 대표 모델 그랜저의 판매량 3552대를 가뿐히 제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인터넷에 한 누리꾼이 K7의 녹슨 배기관 사진을 공개하면서 ‘품질’ 문제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누리꾼 디렉터(Director)는 인터넷 ‘SLR클럽’ 게시판에 지인이 구입한 K7의 차체 아랫부분에 위치한 배기관이 심하게 녹슬었다며 배기관 사진을 공개했다. 또 기아차 AS 센터로부터 “너무 좋은 재질로 만들어서 그렇다. 앞으로 5년간은 아무 문제없으니 그냥 타라”는 답변을 들었다는 글을 함께 올려 온라인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기아차는 공식적으로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7의 배기관 부식 문제가 ‘특이한 사례’일 뿐이며 이 부품은 스테인리스 강관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녹이 내부까지 침투하지 않는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의 분노는 단순히 품질 문제 때문만이 아니다. 단 하나의 사례라 할지라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특이 사례로 치부해 버리는 업체의 안이한 행태에 불만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에 게시판에는 현대차를 포함한 국내 업체들의 품질 문제와 소비자 불만을 대하는 태도를 지적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출시한 현대차의 YF 쏘나타 역시 여러 차례에 걸쳐 무상수리와 리콜을 실시했다. ‘자동차결함신고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변속기 체결볼트 문제로 YF 쏘나타 2만5316대가 무상수리에 들어갔고, 같은 날 등속조인트 문제로 2만5767대가 역시 무상수리에 들어갔다. 지난 달에는 도어잠금장치 이상으로 국내에서만 4만7000여대가 리콜 실시를 결정했다.
또 투싼 ix도 수동변속기 클러치 결함으로 651대가 무상 수리 중이다. 이 밖에 무상수리나 리콜이 결정되지 않았을 뿐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를 중심으로 차량 결함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는 상황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안전에 큰 영향을 주는 부품이 아니라 할 지라도 안일하게 대처하면 도요타 사례처럼 회사의 존립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특히 K7은 신차인데다 기아차에서 가장 부각되는 모델이기 때문에 간혹 한 대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바로 부품을 교환해 줄 수 있는 처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기아자동차는 5년 동안 45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첫 준대형 세단 K7을 시장에 내놓았다.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이 신차 발표회에서 “K7은 동급 최고의 안전성과 주행성능, 탁월한 연비로 준대형 세단의 새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만큼, 디자인과 성능 등 다방면에서 기아차의 품질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는 긍정적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K7은 지난달에는 4249대가 판매돼 준대형 시장의 대표 모델 그랜저의 판매량 3552대를 가뿐히 제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인터넷에 한 누리꾼이 K7의 녹슨 배기관 사진을 공개하면서 ‘품질’ 문제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디렉터(Director)
지난 16일 누리꾼 디렉터(Director)가 인터넷 SLR클럽에 올린 기아 신차 K7의 녹슨 배기관 사진.
'); }누리꾼 디렉터(Director)는 인터넷 ‘SLR클럽’ 게시판에 지인이 구입한 K7의 차체 아랫부분에 위치한 배기관이 심하게 녹슬었다며 배기관 사진을 공개했다. 또 기아차 AS 센터로부터 “너무 좋은 재질로 만들어서 그렇다. 앞으로 5년간은 아무 문제없으니 그냥 타라”는 답변을 들었다는 글을 함께 올려 온라인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기아차는 공식적으로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7의 배기관 부식 문제가 ‘특이한 사례’일 뿐이며 이 부품은 스테인리스 강관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녹이 내부까지 침투하지 않는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디렉터(Director)
지난 16일 누리꾼 디렉터(Director)가 인터넷 SLR클럽에 올린 기아차 신차 K7의 녹슨 배기관 사진.
'); }누리꾼들의 분노는 단순히 품질 문제 때문만이 아니다. 단 하나의 사례라 할지라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특이 사례로 치부해 버리는 업체의 안이한 행태에 불만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에 게시판에는 현대차를 포함한 국내 업체들의 품질 문제와 소비자 불만을 대하는 태도를 지적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출시한 현대차의 YF 쏘나타 역시 여러 차례에 걸쳐 무상수리와 리콜을 실시했다. ‘자동차결함신고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변속기 체결볼트 문제로 YF 쏘나타 2만5316대가 무상수리에 들어갔고, 같은 날 등속조인트 문제로 2만5767대가 역시 무상수리에 들어갔다. 지난 달에는 도어잠금장치 이상으로 국내에서만 4만7000여대가 리콜 실시를 결정했다.
또 투싼 ix도 수동변속기 클러치 결함으로 651대가 무상 수리 중이다. 이 밖에 무상수리나 리콜이 결정되지 않았을 뿐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를 중심으로 차량 결함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는 상황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안전에 큰 영향을 주는 부품이 아니라 할 지라도 안일하게 대처하면 도요타 사례처럼 회사의 존립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특히 K7은 신차인데다 기아차에서 가장 부각되는 모델이기 때문에 간혹 한 대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바로 부품을 교환해 줄 수 있는 처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도희 기자dohee@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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