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스마트폰 대처 미흡해 IT 강국 상실 우려"
간담회서 기업·정부의 미흡한 스마트폰 대처 지적
구도희 기자 dohee@vop.co.kr
입력 2010-03-20 15:05:26 수정 2010-03-20 15:52:41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스마트폰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미흡한 대처로 인해 우리나라가 IT강국 위상을 잃을지 모른다며 쓴소리를 던졌다.
최 장관은 19일 반포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 강국 실현을 위한 산업계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휴대폰 제조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성장했지만 스마트폰 대처가 미흡해 모바일 시대에는 IT 강국 위상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휴대폰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유독 맥을 못 추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2%의 시장점유율을 보였고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채 1%도 안 된다. 각각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2, 3위 업체라는 점을 생각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최 장관은 정부의 모바일 관련 정책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폐쇄성 외에도 위피(WIPI) 탑재 의무화 정책 때문에 결과적으로 민간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대응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위피는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의 표준 규격으로 지난 2002년 개발돼 2005년 4월부터 국내 휴대폰에 의무적으로 탑재됐다. 그러나 국내용으로만 쓰일 뿐 아이폰․ 블랙베리 등 해외 제품들이 위피를 지원하지 않아 외국산 스마트폰의 국내 진입이 불가능했다. 이에 스마트폰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월 이 제도는 폐지됐다.
이어 최 장관은 “TV와 컴퓨터 등 다양한 제품과 연동되는 유무선 통합 모바일 응용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이 향후 모바일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기존 유선서비스 경쟁력과 신속한 대응능력 등 강점을 활용한다면 모바일 시장에서도 조만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국내 기업들의 미흡한 대처에 대해 IT 전문가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는 지난달 22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스마트폰은 하드웨어의 싸움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싸움”이라며 “국내기업들이 그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도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시장을 자극해야 국내 통신 서비스․기기 업체들이 변할 수 있다”며 “국내 업체들은 아이폰 단점 지적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문제는 애플을 꺾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최 장관은 19일 반포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 강국 실현을 위한 산업계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휴대폰 제조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성장했지만 스마트폰 대처가 미흡해 모바일 시대에는 IT 강국 위상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휴대폰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유독 맥을 못 추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2%의 시장점유율을 보였고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채 1%도 안 된다. 각각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2, 3위 업체라는 점을 생각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최 장관은 정부의 모바일 관련 정책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폐쇄성 외에도 위피(WIPI) 탑재 의무화 정책 때문에 결과적으로 민간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대응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위피는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의 표준 규격으로 지난 2002년 개발돼 2005년 4월부터 국내 휴대폰에 의무적으로 탑재됐다. 그러나 국내용으로만 쓰일 뿐 아이폰․ 블랙베리 등 해외 제품들이 위피를 지원하지 않아 외국산 스마트폰의 국내 진입이 불가능했다. 이에 스마트폰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월 이 제도는 폐지됐다.
이어 최 장관은 “TV와 컴퓨터 등 다양한 제품과 연동되는 유무선 통합 모바일 응용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이 향후 모바일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기존 유선서비스 경쟁력과 신속한 대응능력 등 강점을 활용한다면 모바일 시장에서도 조만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국내 기업들의 미흡한 대처에 대해 IT 전문가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는 지난달 22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스마트폰은 하드웨어의 싸움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싸움”이라며 “국내기업들이 그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도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시장을 자극해야 국내 통신 서비스․기기 업체들이 변할 수 있다”며 “국내 업체들은 아이폰 단점 지적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문제는 애플을 꺾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구도희 기자dohee@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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