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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소송인단, "이명박 대통령 발언 해명하라"

독도수호 범국민대회 열어...선고 결과 따라 전국민적 운동 돌입

기자

입력 2010-03-20 18:28:27 l 수정 2010-03-20 20:31:55

독도수호 범국민대회

시민소송인단 1866명과 시민정치연합 외 민주시민단체와 정당들의 주최로 20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광장에서 독도수호 범국민대회를 연 가운데 민주노동당 이수호 최고위원과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을 규탄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과 관련해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시민소송단 1886인이 20일 서울역에서 '독도수호 범국민대회'를 열고 청와대의 해명을 요구했다.

시민소송단은 지난 2008년 7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교과서 독도 표기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보도한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대해 "악의적인 허위보도로 영토 주권과 한국인의 자존심을 침해했다"며 정정 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요미우리 신문은 자사 보도가 '허위 사실이 아니다'는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재판에서도 요미우리 신문은 국민 소송인단이 원고의 자격이 없다며 변론을 거부하고, 이 대통령 발언에 대한 사실 확인 요청에도 거부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부하고 정정보도를 하지 않으면서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법원은 현재까지 진행된 재판을 바탕으로 오는 4월 7일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독도수호 범국민대회

시민소송인단 1866명과 시민정치연합 외 민주시민단체와 정당들의 주최로 20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광장에서 독도수호 범국민대회를 연가운데 집회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이명박 대통령을 규탄하고 있다.

시민소송인단은 "청와대의 해명처럼 이명박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는 허위 보도라면, 우리 시민소송인단이 자발적으로 요미우리에 항의하고, 소송을 하는 것을 감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앞장서서, 오히려 시민소송인단을 폄훼하고 비난하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민소송인단의 소송이 못마땅하면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요미우리 측에 강력하게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소송을 하면 델텐데 왜 가만히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공신력있는 신문에 보도돼 한일관계의 역사자료로 남는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소송인단 대표 채수범씨(39)는 "영토주권에 대한 중대한 사안으로 반드시 진실을 가려야 한다"며 "다음달 7일 열리는 선고재판 결과를 보고 전국민적 활동으로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권이 하는 짓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어 할말이 없다"며 "그래도 지켜야할 것은 지켜야 하는데 우리 영토를 가지고 가볍게 입을 놀리는 수준을 가지고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맡을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소극적인 청와대의 대응를 질타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을 기정사실화했다.

안티이명박까페 아이디 '친구야 놀자'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란 사람이 어떻게 일본에 영토를 팔어먹을 수 있나"라며 "만약 이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헌법을 유린한 것이고, 반드시 탄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참여당 당원이라고 밝힌 김우석(28)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 발언을 한 이후 전혀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과연 그게 국익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런 사건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일본이 다시 우리 영토를 넘보지 못하게 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안티이명박까페,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진실을알리는시민, 대운하반대시민연합, 애국촛불연대, 나라사랑시민모임, 시민정치연합, 촛불단체연석회의 등 20여개 단체가 참가했다.

독도수호 범국민대회

민주노동당 이수호 최고위원이 시민소송인단 1866명과 시민정치연합 외 민주시민단체와 정당들의 주최로 20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독도소송 기자회견에서 이명박대통령의 독도발언을 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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