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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한 실종자 가족
- 촬영 김만중 수습기자
ⓒ민중의소리
29일 오전 평택 해군사령부에 도착한 한 실종자 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 }천안함 함미로 추정되는 물체가 확인되면서 실종자들의 생존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갈수록 애타는 심정을 쏟아내고 있다.
군 당국은 28일 밤 10시경 사고 해역 일대를 수색한 결과 침몰현장에서 2~3km 떨어진 곳에서 함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유사시 천안함의 침실과 식당, 휴게실 등이 '수밀격실'로 바닷물을 차단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고, 최대 60여 시간까지 생존이 가능하다.
최초 침몰시간으로 따지면, 생존 가능한 시간은 채 몇 시간이 남지 않았다. 생존 가능성을 고려하면 모든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함미에 갇힌 실종 장병을 찾아야 한다. 전날 실종자 가족 88명은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으로 직접 군 당국의 구조현장을 지켜봤지만, 이미 군 당국에 대한 불신은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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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중 한명이 군 관계자에게 강하게 질책하고 있다.
'); }군 당국이 취재진을 향해 브리핑을 진행하자 실종자 가족들은 "사람이 중요하지 이딴 게 중요해 xx놈들아"라며 군이 준비한 상황판을 뒤집고, 거센 욕설을 하며 군인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실종자 이창기 원사의 형인 이성기(45)씨는 "생존 가능성이 있는데 구조 작업이 너무 더디니까 가족들이 대표단을 구성해서 20여명은 현장에 남아 끝까지 감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실종자 가족들은 "조류 때문에 (구조작업이) 안 된다고 하고, 날씨 때문에 안 된다고 하고 군인들이 구조작업이 안 된다는 말만 해서 가족들이 직접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갔는데 선미는 하나도 발견 못하고 아무 조치도 안 했더라"고 성토했다.
실종자 손수민 하사 삼촌 전병철씨는 "현장을 가보니까 선수가 처음에는 바다에 떠있던 게 이제는 그것도 없어져 버렸다"며 "그나마 떠있던 선수에 부표도 못 달았다. 해군이 한 게 뭐가 있느냐"라며 군 당국을 비난했다.
전씨는 "현지에서 군은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더라, 배가 어딨는지 확인도 못하고, 어부들도 그렇게 안한다. 배가 부서지면 '여기다'하고 부표부터 띄운다"며 "군은 그것도 못하고 도대체 뭐하나, 수색작업이랍시고 허허벌판에서 배들만 왔다갔다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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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 항구에서 사고현장을 다녀온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해군이 실종자 수색과 구출에 소홀히 하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 }실종자 한 가족은 "어제까지만 해도 발견했다면 생존가능성이 있었다는데, 오늘부터는 발견해도 너무 늦어, 바다가 너무 추워"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해군2함대 공보실장 김태호 소령은 "지금은 (실종자 가족들의)감정이 격앙되어 있으시다 보니까 지금 상황을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지만 실종가 가족들의 화만 돋운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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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현장을 다녀온후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 항구로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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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평택 해군사령부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들이 군 관계자들에게 늑장대응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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