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소리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현장을 다녀온후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 항구로 돌아온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해군 병사들을 보고 있다.
');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천안함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을 위로차 찾았다가 '선거운동 하러 왔냐'는 원성만 듣고 내쫓기고 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실종자 가족들 숙소인 평택 2함대에서 가족들을 만났으나, 가족들은 "정치나 하지 뭐하러 왔느냐, 실종자나 살려달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정 대표에 앞서 도착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사람이나 더 살리지 뭐하려 왔냐. 선거운동 하러 온 거냐"는 가족들의 지탄을 받았다. 김 지사는 이에 오히려 당혹스러워하며 불쾌한 표정을 드러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이날 오후 늦게 숙소를 찾았다가 카메라 세레를 받자, 가족들은 "카메라 앞에 서려고 왔냐. 선거하러 오신 모양인데, 실종된지 2일이 지났는데 배도 못 찾고 있다"고 이 총재를 몰아붙였다.
이날 백령도를 찾은 정운찬 국무총리도 현지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면담하려 했으나, 가족들은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이 왔다고 해도 볼 이유가 없다"며 외면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정치인 방문이 순수한 위로 목적이 아닌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이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라며 "지금은 위로를 받기보다는 실종자를 구하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수색작업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
Copyrights ⓒ 민중의소리 & vo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