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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공휴일이 아쉬운 올해

쉴 수 있는 휴일 62일...10년 중 가장 적어

강경훈 기자 qwereer@vop.co.kr

입력 2010-04-05 15:15:33 l 수정 2010-04-05 15:19:46

오늘은 4월5일, 식목일이자 월요일이다. 식목일 공휴일을 기억하는 이들은 오늘이 매우 아쉬울 지도 모르겠다.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되지 않았더라면 토요일부터 내리 3일 쉴 수 있었을 테니 말이다. 지난 2005년까지 식목일은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었다.

올해 식목일이 더 아쉬운건 올해 실제로 쉴 수 있는 공휴일은 62일로 향후 10년 동안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설.추석 연휴 포함)을 합한 뒤, 겹치는 날을 제외하면 총 62일이 남는다. 즉 공휴일날 실제 쉴 수 있는 날은 62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올해 이 같은 수치는 다가오는 2020년까지 포함해 가장 적은 것으로, 연간 평균 공휴일에 해당하는 64일에 비해 이틀이나 줄어든 것이다.

단순한 공휴일 수로만 따진다면 한국은 국제적인 수준에 이른다고 볼 수 있다. 종업원 300명 이상의 사업장을 기준으로 겹치는 날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토요일, 일요일, 국경일, 신정, 구정,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현충일, 추석, 성탄절 등 연간 120일이 공휴일이다.

결국 노동자들은 실제 휴식을 보장받아야 하는 날의 절반을 기존의 휴일과 겹친다는 이유로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억울한 생각이 들 법도 하다.

다른나라는 공휴일을 어떻게 적용하나?

외국의 경우는 노동자들의 법정 휴일을 제대로 보장해주고자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는 공휴일을 날짜가 아닌 요일로 지정해 토.일요일과 겹치는 것을 막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은 9월 첫번째 월요일을 '노동자의 날'로, 10월 둘째주 일요일을 '콜럼버스 기념일' 등으로 정해 공휴일을 최대한 많이 보장하고 있다.

일본, 대만, 홍콩, 러시아 등은 대체 휴일제로 휴일을 보장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칠 경우, 다음 월요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물론 대체 휴일인 월요일도 공휴일일 때는 화요일을 휴일로 지정한다. 샌드위치 휴일일 경우에도 중간에 끼인 평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

각국의 휴일제 운영은 연평균 노동시간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루 8시간 노동을 기준으로 연간 노동일수는 한국의 경우 일본보다 37일, 미국보다 42일 많으며, 프랑스보다는 무려 84일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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