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얼룩진 한나라당 영양군수, 무소속 출마... "눈가리고 아웅"
장명구 기자 jmg@vop.co.kr
입력 2010-05-03 19:13:27 수정 2010-05-03 19:45:46
지방토착비리가 적발된 한나라당 소속 권영택 경북 영양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확인돼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권 군수는 3일 영양군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6.2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권 군수는 무소속 출마와 관련된 선거법 규정에 따라 오는 7일까지 한나라당을 탈당할 예정이다.
권 군수는 이날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이 이미 무혐의라고 밝힌 사안을 감사원이 문제 삼았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권 군수가 이날 공개한 ‘검찰청의 무협의 처분결과 증명서’는 최근에 경북 영양과 영덕에 걸쳐 있는 풍력단지 조성 공사와 관련한 진정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이번 감사원 감사 내용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감사원측은 “권 군수는 이번 감사에서 자신의 비위 사실을 대체로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같은 주장을 한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런 일”이라며 “수사기관이 극히 제한적인 사안에서 무혐의 처분했다는 사실을 마치 자신이 결백하다는 증거로 제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반박했다.
감사원이 검찰에 고발해 놓은 권 군수의 혐의는 △단체장과 특수관계에 있는 업체와는 수의계약이 금지돼 있는 법규정을 어기고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모 건설사에 27건의 공사(30억원)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해 준 것 △관내 조경, 문화재 공사를 독점하게끔 견적서 제출 자격을 제한하는 등 담합을 주도한 것 등이다.
또 이 대가로 해당 건설사로부터 2억5천만 원을 부인 계좌로 입금 받아 부인이 운영하는 스크린골프장 시설비로 사용하고 스크린골프장 건물 임차보증금 3억 원도 건설사가 대신 부담케 한 것 등을 포함해 적게 잡아도 세 가지가 넘는다.
결국 권 군수가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제시한 ‘검찰청의 무혐의 처분결과 증명서’라는 것에는 위 내용이 사실상 들어있지 않은 셈이다.
이에 대해 김규탁 민주노동당 경북도당 정책국장은 “예전 차떼기 정당이라는 한나라당의 모습이 그대로 비춰진다”면서 “비리에 둔감한 한나라당은 아직 멀었다”고 비판했다.
김 국장은 “동네 주민들도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을 한나라당이 모를 리 없었을 것”이라며 “뒤늦게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김 국장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세력이 없어서 그렇다”라며 “야당을 비롯한 견제세력이 존재해야 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권 군수는 3일 영양군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6.2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민중의소리
지난 대선 당시 비리로 얼룩진 차떼기당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전개하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 }권 군수는 무소속 출마와 관련된 선거법 규정에 따라 오는 7일까지 한나라당을 탈당할 예정이다.
권 군수는 이날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이 이미 무혐의라고 밝힌 사안을 감사원이 문제 삼았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권 군수가 이날 공개한 ‘검찰청의 무협의 처분결과 증명서’는 최근에 경북 영양과 영덕에 걸쳐 있는 풍력단지 조성 공사와 관련한 진정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이번 감사원 감사 내용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감사원측은 “권 군수는 이번 감사에서 자신의 비위 사실을 대체로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같은 주장을 한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런 일”이라며 “수사기관이 극히 제한적인 사안에서 무혐의 처분했다는 사실을 마치 자신이 결백하다는 증거로 제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반박했다.
감사원이 검찰에 고발해 놓은 권 군수의 혐의는 △단체장과 특수관계에 있는 업체와는 수의계약이 금지돼 있는 법규정을 어기고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모 건설사에 27건의 공사(30억원)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해 준 것 △관내 조경, 문화재 공사를 독점하게끔 견적서 제출 자격을 제한하는 등 담합을 주도한 것 등이다.
또 이 대가로 해당 건설사로부터 2억5천만 원을 부인 계좌로 입금 받아 부인이 운영하는 스크린골프장 시설비로 사용하고 스크린골프장 건물 임차보증금 3억 원도 건설사가 대신 부담케 한 것 등을 포함해 적게 잡아도 세 가지가 넘는다.
결국 권 군수가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제시한 ‘검찰청의 무혐의 처분결과 증명서’라는 것에는 위 내용이 사실상 들어있지 않은 셈이다.
이에 대해 김규탁 민주노동당 경북도당 정책국장은 “예전 차떼기 정당이라는 한나라당의 모습이 그대로 비춰진다”면서 “비리에 둔감한 한나라당은 아직 멀었다”고 비판했다.
김 국장은 “동네 주민들도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을 한나라당이 모를 리 없었을 것”이라며 “뒤늦게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김 국장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세력이 없어서 그렇다”라며 “야당을 비롯한 견제세력이 존재해야 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장명구 기자jmg@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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