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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대표 "합조단, 끝장토론 하자"

국방부 국회에 조사위원 교체 요구, 보수언론은 색깔론 까지

정웅재 기자 jmy94@vop.co.kr

입력 2010-05-13 16:59:40 l 수정 2011-02-25 23:04:15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에 민주당 추천 위원으로 참석했던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에 대해 국방부가 국회의장에게 공문을 보내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보수언론은 사설에서 신 대표에 대해 '친북 활동가'란 표현까지 써가며 근거없는 인신공격까지 펼치고 있다.

<문화일보>는 13일자 "천안함 조사단에 '친북 활동가' 설치게 한 민주당"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신상철 대표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사단 공식결론을 부인하면서 해군과 미군에 의한 단순 사고일 것이라고 반복 주장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북한 거들기를 일삼는 '친북 활동가'의 행태에 해당한다"라며 신 대표에게 '친북 활동가'란 낙인을 찍었다.

국방부 신상철 대표 교체 요구에, 보수언론은 근거없는 색깔론까지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

앞서 국방부는 "신상철 대표가 합조단 조사 결과와 다른 개인 의견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혀, 합조단 조사결과 불신 및 명예실추를 야기했다"면서 국회에 신상철 대표 교체를 요구했다. 그러나 국방부의 이런 태도는 객관적인 조사를 하겠다면서 민군합동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놓고 민간 조사위원의 입을 틀어막는 것이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인 민주당 안규백 의원실 관계자는 "객관적 조사를 위해 민간위원을 위촉한 것인데 자기네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야당 추천위원 교체를 요구하는 것은 국방부가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상철 대표도 국방부의 교체 요구와 태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국방부에서 전문성 부족을 언급한 것 관련해서는 "선박을 운항했고, 해군에서 항해장교로 근무했다. 또 조선소에서 13척의 선박을 건조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정확하게 분석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폭발에 대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폭발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여부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이다"라고 반박했다.

신상철 대표는 "천안함의 행적과 관련한 가장 기초적인 정보만 공개해도 사고의 원인은 명백하게 밝혀진다. 하지만 군은 그 모든 것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 오로지 절단된 부분만 놓고 조사를 한다면 옳은 방법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합조단의 조사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신 대표는 또 "(천안함에) 폭발의 흔적은 없으나 좌초의 증거는 너무나 명백해 이를 논의하려고 해도, (합조단에서는 그것은)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면서 차단해 내가 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범위 자체가 제약돼 있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내가 관심있는 것은 진실규명 뿐이다. 또 나는 해군 장교를 지냈고 선친은 경찰에 투신하셨던 분인데 그런 사람을 빨갱이를 만드는 것은 심각한 색깔론이다"라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천안함 침몰원인과 관련한 끝장토론을 벌여 국민들이 판단하게 하자"라며 합조단에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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