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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천안함 '어뢰' 피습 주장하려 의도적으로 실험결과 뒤집었다?

최문순 의원 "흡착 물질, 폭발 거친 것으로 볼 수 없다"

정웅재 기자 jmy94@vop.co.kr

입력 2010-06-01 19:36:48 l 수정 2011-02-25 23:04:15

국회 천안함 특위 소속인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조단 조사 결과의 불일치를 지적하면서 "합조단이 발표한 흡착물질은 폭발을 거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국회 천안함 특위 소속인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조단 조사 결과의 불일치를 지적하면서 "합조단이 발표한 흡착물질은 폭발을 거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국회 천안함 특위 소속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조단의 수중 폭발 시험 조사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천안함 침몰은 (어뢰)폭발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사고 해역에서 인양한 어뢰 추진부가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라고 판단한 이유 중 하나는 어뢰 추진부에 붙어있던 다량의 흰색 분말과 천안함 선체 8곳에서 발견한 흡착물질의 성분이 같다는 것이었다. 합조단은 흰색 분말은 알루미늄 산화물로, 이는 폭발로 인해 알루미늄이 산화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덕용 합조단장은 이해를 돕기 위해 "최근 어뢰 폭약으로 알루미늄 파우더가 20~30% 정도 쓰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합조단, X-선 회절기 분석 실험에 의문 제기

합조단은 이같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에너지분광기 분석'과 'X-선 회절기 분석'을 실시했다. 합조단 관계자에 따르면, 에너지 분광기 분석은 흡착물질을 구성하는 원소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고, X-선 회절기 분석은 흡착물질의 결정체를 분석하기 위한 실험이다.

합조단은 천안함 함체와 어뢰 추진부 흡착물의 동일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에너지분광기 분석을 실시했고, 천안함 함체와 어뢰 추진부에 폭발의 중요 첨가물인 알루미늄 산화물이 존재하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X-선 회절기 분석을 실시했다.

그러나 합조단의 실험에 모순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문순 의원은 "합조단이 발표한 흡착물질 분석 발표 자료를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흡착 물질은 폭발을 거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우선 합조단의 흡착물질 성분 분석 결과를 보면, 에너지분광기 분석 결과 1) 함수, 함미, 연돌 2) 어뢰 추진부 3) 수중폭발시험의 흡착물질에서 거의 비슷한 원소가 나왔다. 그러나, X-선 회절기 분석에서는 상이한 결과가 나오는데 이 부분에 바로 의문이 제기된다. X-선 회절기 분석에서 1)번과 2)번은 유사한 결과가 나왔으나 폭발물의 중요 첨가물인 알루미늄이나 알루미늄 산화물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대해 합조단은 "폭발 직후에만 생기는 알루미늄의 용해와 급냉각으로 비결정질의 알루미늄 산화물이 생기기 때문에 X-선 회절기 분석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합조단의 에너지분광기 분석 결과, 1)함수,함미,연돌 2)결정적 증거물(어뢰 추진부) 3)수중 폭발시험(합조단 실시)에서 나온 흡착물 성분이 거의 비슷해, 합조단은 세 군데 흡착물질이 유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합조단의 에너지분광기 분석 결과, 1)함수,함미,연돌 2)결정적 증거물(어뢰 추진부) 3)수중 폭발시험(합조단 실시)에서 나온 흡착물 성분이 거의 비슷해, 합조단은 세 군데 흡착물질이 유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합조단의 X-선 회절기 분석 결과, 1) 함수, 함미, 연돌 2) 어뢰 추진부의 분석 그래프는 비슷하나, 폭발물의 중요 첨가물인 알루미늄이나 알루미늄 산화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3)합조단에서 실시한 수중폭발시험 그래프는 양상이 다르다. 최문순 의원실은 네 개의 뾰족한 기둥이 알루미늄 산화물이라고 밝혔다. 이는 폭발 이후에도 결정화된 알루미늄이 지배적이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1)과 2)에서 결정화된 알루미늄이 검출되지 않은 것은 폭발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합조단의 X-선 회절기 분석 결과, 1) 함수, 함미, 연돌 2) 어뢰 추진부의 분석 그래프는 비슷하나, 폭발물의 중요 첨가물인 알루미늄이나 알루미늄 산화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3)합조단에서 실시한 수중폭발시험 그래프는 양상이 다르다. 최문순 의원실은 네 개의 뾰족한 기둥이 알루미늄 산화물이라고 밝혔다. 이는 폭발 이후에도 결정화된 알루미늄이 지배적이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1)과 2)에서 결정화된 알루미늄이 검출되지 않은 것은 폭발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최문순 의원실은 "합조단이 자체 실시한 수중폭발시험에서는 알루미늄 결정체가 분석됐다"면서 합조단의 해명은 성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선, X-선 회절기 분석결과에서 수중 폭발시험에 해당하는 그래프를 보면, 나머지 두 그래프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최문순 의원실은 수중 폭발시험 그래프에서 위로 치솟은 네 개의 기둥이 바로 알루미늄 산화물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가 다르다, 폭발이 아닐 수 있다"
합조단 폭발유형분과 위원 "답변할 수 없다"

정리하면, 합조단이 실시한 수중폭발시험의 X-선 회절기 분석에서는 폭발의 중요 첨가물인 결정화된 알루미늄이 선명하게 나타나는데 반해, 천안함 함체와 어뢰 추진부에 대한 X-선 회절기 분석에서는 결정화된 알루미늄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합조단은 폭발 직후 알루미늄의 용해와 급냉각으로 비결정질의 알루미늄 산화물이 생겨, 천안함 함체와 어뢰 추진부 X-선 회절기 분석에서 알루미늄 산화물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합조단의 수중 폭발시험은 결정체의 알루미늄 산화물 생성을 증명하고 있어 합조단의 설명과 실험결과가 모순이 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문순 의원실이 자문을 구한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는 "결정체이든 비결정체이든 X선-회절기 분석에서 알루미늄이 검출돼야 정상"이라며 "비결정 알루미늄이라고 해도 X-선 회절기 분석에 완만한 형태로 나타나야 하는데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고, X-선 회절기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문순 의원실은 "X-선 회절기 분석 결과가 다르다는 것은 폭발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폭발 시 나타나야 하는 알루미늄 결정체가 분석 결과에 없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중의소리>는 최문순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민군합동조사단의 입장을 취재하기 위해 합조단 폭발유형분과에 참여했던 민간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문의했으나 "답변할 수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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