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누르고 민중의소리를 페이스북으로 구독하세요

합조단 천안함 스크루 손상 분석 오류 시인

언론단체 지적에 "시뮬레이션으로 스크루 변형 설명 불가능" 인정

김경환 기자 kkh@vop.co.kr

입력 2010-07-09 14:44:04 l 수정 2010-07-09 14:46:29

천안함 침몰과 관련, '좌초설'의 증거로 지목됐던 천안함 스크루 변형에 대한 민군합동조사단의 분석이 잘못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민군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스크루가 한쪽 방향으로 휜 것에 대해 급정지한 스크루가 관성에 의해 휜 것이라고 설명해왔으나 그런 설명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합조단 스크루 손상 분석은 오류

합조단이 실시한 시뮬레이션에서 천안함 스크루가 휜 방향과 실제로 휜 방향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3단체천안함조사결과언론보도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는 합조단이 "현재의 시뮬레이션으로 현 상태의 스크류 변형을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9일 밝혔다.

검증위는 합조단이 지난 6월29일 언론단체 설명회에서 공개한 천안함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시뮬레이션에서 스크루가 휘어진 방향과 실제 스크루가 휘어진 방향이 정반대인 것으로 확인했다.

합조단이 제시한 시뮬레이션 상에서는 스크루가 배 뒷면에서 볼 때 안쪽으로 휘었지만, 실제 스크루는 바깥쪽으로 휜 것이다.

검증위는 합조단에 해명을 요구했고, 해당 시뮬레이션 분석을 진행한 합조단 민간위원은 이에 대해 오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검증위는 자문위원들의 분석 결과 천안함 스크루에서 발견된 손상의 종류와 손상 부위에 대한 정밀 분석으로 사건의 원인과 관련한 중요한 단초를 찾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증위는 합조단이 애초 스크루에 긁힌 자국이나 손상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고의로 은폐해 온 것인지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 대표는 그동안 천안함 스크루가 휜 것에 대해 '좌초의 증거'라고 주장해왔다. 모래 같은 곳에 천안함이 얹힌 상태에서 스크루를 돌려 빠져나오려다 휜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러시아 조사단도 자체 조사결과에서 천안함이 함수와 함미로 분리되기 이전에 '다른 원인'으로 스크루가 먼저 훼손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조단의 시뮬레이션 분석이 오류로 밝혀지면서 이같은 주장이 다시금 힘을 얻게 됐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