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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포트 "'수신불량' 아이폰4 추천 못하겠다"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입력 2010-07-13 10:14:26 l 수정 2010-07-13 10:18:07

미국 최대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가 수신불량 문제로 아이폰4를 소비자들에게 추천하지 못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컨슈머리포트

컨슈머리포트가 12일 자체 실험결과 아이폰4의 수신불량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추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아이폰3GS를 포함한 다른 스마트폰들은 아이폰4처럼 수신 신호가 사라지는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뉴욕 지역의 서로 다른 세 곳의 매장에서 구매한 아이폰4 3개에 대해 실험한 결과 아이폰의 수신 강도가 착시 현상에 따른 것이라는 애플의 설명에 의문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아이폰4 출시 직후 왼쪽 부분에 안테나를 겸하는 스테인리스강을 잡으면 수신 감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문제가 논란이 되자 스티브 잡스 애플CEO는 "모든 휴대전화 단말기들은 민감한 부분이 있다"며 왼쪽 하단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는 황당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또 스마트폰 케이스를 구입해 사용하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충고'를 하기도 했다.

이후 소비자들이 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지난 2일 "그동안 논란이 제기된 수신불량 문제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수신강도를 나타내는 안테나 바의 크기를 계산하는 공식이 잘못됐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애플 측은 "원래 표시되어야 하는 안테나 막대기의 수가 실제보다 2개 더 나타나는 오류를 일으켰다"면서 "예를 들어 화면에 막대기 수가 4개 표시됐을 경우 사실은 (수신 강도가) 2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4의 왼쪽 지점을 잡을 경우 수신 강도가 현저하게 낮아져서 신호가 약한 지역에서는 연결이 끊길 수도 있다"며 "실험 결과 AT&T의 네트워크는 아이폰4 수신 문제의 근본적 이유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애플이 아이폰4의 수신불량 문제를 무료로 영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전까지는 '추천'(Recommended) 마크를 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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