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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태복 의장, "천안함사건으로 이익얻는 건 미국"

정성일 기자 soultrane@vop.co.kr

입력 2010-07-21 20:47:49 l 수정 2010-07-21 20:46:45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20일(현지시간) 세계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남한 정부가 억지로 천안함사건을 북한과 연계시키려 시도했다"며 "이로 인해 한반도에는 전쟁의 불구름이 드리워졌다"고 주장했다.

최 의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차 세계국회의장회의 연설을 통해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이익을 얻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미국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최 의장은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핵 태세 검토 보고서에서 북한을 핵무기 불사용 대상국가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미국이 북한에 대한 핵 위협정책을 계속 추구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남한 보수세력이 히틀러에 의해 저질러진 '의사당 방화사건'을 연상시키는 적대적 모략사건을 연출해 우리의 생존권과 자주권을 위협하는 것을 추호도 용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사당 방화사건'은 1933년 독일총선 직전 의사당에 불이 나자 히틀러가 공산당을 범인으로 지목해 공안분위기를 조성, 총선에서 승리하고 이어 비상사태법을 통과시킴으로써 나치가 전권을 쥐게 된 사건이다.

최의장은 또 "미국은 부시 행정부의 전철을 밟지 말고 평화협정 체결 제안을 받아들이고 남북관계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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