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의 유래는 삼복더위 피하려는 우리 조상의 지혜

윤보중 기자
bj7804@nate.com
 
  • 글자작게
  • 글자크게
  • 트위터로 보내기
  • 기사RSS
  • 프린트하기
  • 기사퍼가기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삼복 더위라 하여 무더운 여름날에 특별한 날을 정해 몸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을 먹는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개장국이나 삼계탕같은 음식은 이런 대표적인 보양식이라 할 수 있다.

본래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을 의미한다. 삼복과 관련된 풍습은 더위에 대처하는 생활 습관과 관련이 많은데, 보양식도 그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은 개고기가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한다고 해 개고기를 즐겨 먹었다. 열양세시기, 농가월령가 등에 보면 이와 같은 내용 등이 나온다. 그런데 모든 지방에서 개고기를 즐겨먹었던 것이 아니고 이를 금기시하거나 재수가 없다고 하여 기피하는 지역도 있었다. 이런 지역에서는 삼계탕을 즐겨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닭과 인삼, 대추 등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 푹 고아낸 삼계탕 또한 우리 민족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병아리보다 조금 큰 어린 닭을 이용해 만든다.

중국 본초서인 본초강목에는 닭이 차가워진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문구가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닭고기에는 독이 약간 있지만, 허약한 것을 보호하는데 좋다는 설명이 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사람의 신체 또한 체온이 상승하게 된다. 이 때 피부 근처에는 보통 때보다 20-30% 정도 많은 혈액이 모이게 된다. 상대적으로 체내의 위장과 근육에서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게 되는데, 이런 와중에 체내의 온도가 떨어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차가운 음식만 섭취하다보면 체내의 온도가 떨어져 위장과 간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열치열이랬다. 삼복 더위라고 찬 음식만 먹다보면 위와 장이 더욱 약해질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조상 대대로 내려온 지혜로운 풍습을 따라 보양식을 먹어 보는 것도 결코 손해될 일은 아니다.

<윤보중 기자 bj7804@nate.com>
저작권자© 한국의 대표 진보언론 민중의소리
  • 기사입력 : 2010-07-29 10:24:03
  • 최종업데이트 : 2010-07-29 11:49:31

맨위로

  • 트위터로 보내기
  • 기사RSS
  • 프린트하기
  • 기사퍼가기

Copyright © 민중의소리

이 기사에 대한 의견달기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