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누르고 민중의소리를 페이스북으로 구독하세요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 이포보 농성 현장 찾아

원 사무총장 대화 촉구...환경운동가, 대화기구 구성이 우선 평행선 달려

기자

입력 2010-07-29 12:02:45 l 수정 2010-07-29 14:18:56

대화하자고 올라간 사람한테 일단 내려오라니...



김준철 기자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28일 남한강 이포보 4대강 반대 농성장을 찾아 농성을 풀 것을 촉구했다.

원 사무총장은 이날 아침부터 약 한시간 동안 이포보 건설 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 관계자로부터 농성 상황을 전해들었다.

이어 원 사무총장은 4대강 반대 상황실이 있는 천막 농성장을 찾아 "의사표현의 결연함은 충분히 보였기 때문에 대화를 계기로 해서 농성을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박창재 상황실장과 안명균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국회 차원의 대화 기구 구성이 우선이라는 뜻을 전달했다.

다만, 원 사무총장은 "실증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면 대화가 가능하다"는 원론적인 뜻을 밝혔다.

원 사무총장은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장을 방문한 소감으로 "여주 군민들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정치적이고 사상적인 입장으로 그 장단에 맞출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더라"라고 전하며 우회적으로 환경단체들의 농성을 비판하기도 했다.

원 사무총장은 또 여주 한강 살리기가 어마어마한 토목공사라는 선입관이 있었는데 직접 보니 많이 다르더라"라며 4대강 사업에 대한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7. 28 재보궐선거가 끝난 직후 이포보 반대 농성 현장에 공권력이 투입이 임박했다는 설과 함께 27일 밤 농성장 주변으로 헬기가 순회하고, 경찰 2개 중대가 곳곳에 배치되는 등 공권력 투입 움직임을 보이면서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28일 오전 현재까지 공권력 투입 정황은 보이지 않고 있다.

3명 환경운동가들이 올라가 있는 이포보 현장은 천막농성장과 연락할 수 있는 핸드폰 밧데리가 하루 전부터 모두 소모돼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

환경운동가들은 위급상황이 닥칠 때 연락 수단이 없을 경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연락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장 관계자는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성 관계자는 "활동가들이 농성이 장기화될 것을 예측하고 절식에 들어갔다. 10일치 물과 식량을 가지고 들어갔는데 20일로 나눠서 물과 식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환경운동가 3명은 지난 22일 새벽 4시 이보포 현장에 올라 8일째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다.
많이 읽은 기사
지금 소셜네트워크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