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옥 소장 "의혹? 그건 그 사람들 생각, 충분히 입증했다"
말바꾸기 반복, 부실조사 오명속 '천안함 합조단' 7월말 해산
정웅재 기자 jmy94@vop.co.kr
입력 2010-07-29 13:43:21 수정 2010-07-29 13:47:39
28일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합조단)의 한 민간위원은 이날 국방부에서 개최된 '천안함 종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에서 서울까지 올라왔다. 천안함 침몰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된 합조단이 수많은 의혹과 논란을 뒤로 하고 이번 주말 해산한다.
합조단 대변인 문병옥 소장(해군)은 이날 오후 <민중의소리>와 통화에서 "계획대로 합조단 활동은 이번 주말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합조단 활동을 종료하면서 공식적인 회견 등은 갖지 않는다고 한다.
합조단이 발표한 최종 조사 결과에 대해 수많은 의혹과 논란이 있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문 소장은 "그건 (의혹을 제기하는) 그 사람들 생각이고, 저희는 결과 발표도 했고 충분히 입증도 했다"고 반박했다. 해산 날짜가 몇 일이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답변하지 않고 "주말에 한다"고 만 밝혔다. 이에따라 합조단은 7월 31일부로 해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26일 천안함 침몰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구성된 민군합동조사단은 모두 47명으로, 군 발표에 따르면 이중 민간인이 25명, 군인이 22명이었다.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조사단장은 민간에서 윤덕용 포항공대 자문위원장과 합동참모본부 박정이 중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그러나 민간위원 중 정부출연 연구기관 소속 등을 제외하면 실제 민간인이라고 꼽을 수 있는 위원들은 대학교수 몇 명에 불과해 '무늬만 민군합동조사단'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합조단은 5월 20일 '천안함은 북 어뢰 공격에 의한 수중 비접촉 폭발로 침몰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결정적 증거물이라면서 '1번 어뢰'도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민간위원들은 조사기간 중에는 '1번 어뢰'를 보지도 못했고, 자신들도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한 20일 당일 기자회견장에서 처음 '1번 어뢰'를 봤다는 진술도 나왔다(한겨레 21일 보도).
또 합조단이 제시한 각종 증거를 둘러싸고는 논란이 끊이지 않아 '부실조사' 비판이 제기됐다. 폭발의 증거라고 제시한 천안함과 1번 어뢰 프로펠러, 수중폭발실험 흡착물질 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이승헌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 등이 과학적 실험을 통해 꾸준히 반론을 제기한 바 있다.
국회 천안함 특위에서는 물기둥 최종 시뮬레이션도 끝내지 않고 서둘러 결과 발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5월 20일 발표 당시 제시한 어뢰 실물 설계도는 '1번 어뢰'인 CHT-02D의 것이 아닌 엉뚱한 어뢰의 실물설계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크루 변형 시뮬레이션 결과도 왜곡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합조단의 어이없는 실수가 반복적으로 드러나면서 합조단 조사 결과의 신뢰도는 바닥까지 추락했고, 현재 야당은 전면 재조사와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있다.
합조단 대변인 문병옥 소장(해군)은 이날 오후 <민중의소리>와 통화에서 "계획대로 합조단 활동은 이번 주말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합조단 활동을 종료하면서 공식적인 회견 등은 갖지 않는다고 한다.
합조단이 발표한 최종 조사 결과에 대해 수많은 의혹과 논란이 있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문 소장은 "그건 (의혹을 제기하는) 그 사람들 생각이고, 저희는 결과 발표도 했고 충분히 입증도 했다"고 반박했다. 해산 날짜가 몇 일이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답변하지 않고 "주말에 한다"고 만 밝혔다. 이에따라 합조단은 7월 31일부로 해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중의소리 자료사진
윤덕용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이 5월 20일 조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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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조단은 5월 20일 '천안함은 북 어뢰 공격에 의한 수중 비접촉 폭발로 침몰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결정적 증거물이라면서 '1번 어뢰'도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민간위원들은 조사기간 중에는 '1번 어뢰'를 보지도 못했고, 자신들도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한 20일 당일 기자회견장에서 처음 '1번 어뢰'를 봤다는 진술도 나왔다(한겨레 21일 보도).
또 합조단이 제시한 각종 증거를 둘러싸고는 논란이 끊이지 않아 '부실조사' 비판이 제기됐다. 폭발의 증거라고 제시한 천안함과 1번 어뢰 프로펠러, 수중폭발실험 흡착물질 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이승헌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 등이 과학적 실험을 통해 꾸준히 반론을 제기한 바 있다.
국회 천안함 특위에서는 물기둥 최종 시뮬레이션도 끝내지 않고 서둘러 결과 발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5월 20일 발표 당시 제시한 어뢰 실물 설계도는 '1번 어뢰'인 CHT-02D의 것이 아닌 엉뚱한 어뢰의 실물설계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크루 변형 시뮬레이션 결과도 왜곡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합조단의 어이없는 실수가 반복적으로 드러나면서 합조단 조사 결과의 신뢰도는 바닥까지 추락했고, 현재 야당은 전면 재조사와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있다.
정웅재 기자jmy94@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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