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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사퇴...여 "안타깝다" vs 야 "진작했어야"

세종시, 권력사유화, 불법사찰 논란의 중심

기자

입력 2010-07-29 16:47:13 l 수정 2010-07-29 17:01:49

정운찬 총리가 공식 사퇴를 밝힌 가운데 여당은 "정부를 위해 헌신한 점을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야당은 "한참 늦어 반성의 기미가 느껴지지 않는 사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운찬 총리가 사퇴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정운찬 총리가 사퇴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그동안 세종시 문제를 비롯해 중요한 국정과제를 짊어지고 애를 많이 썼는데, 좋은 결과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사의를 표명하게 돼 안타깝다"며 "이명박 정부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점에 대해 국민이 평가할 것이고, 한나라당으로서는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에 매몰되어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총리의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며 "그런 점에서 정운찬 총리의 사퇴는 만시지탄"이라고 평가했다.

노 대변인은 또 특정인맥에 의한 불법적인 국정농단을 막지 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동안 이상득(SD)계로 분류되는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은 권력사유화 파문에 연루됐고,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도 민간인 불법사찰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논란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만시지탄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늦은 사퇴"라며 "새 총리는 헌법에 부여된 총리 권한을 확실하게 행사하고 정부를 통할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세종시 수정안용으로 임명된 정 총리의 사퇴는 6.2 지방선거 참패와 세종시 수정안 국회부결 직후에 즉각적으로 단행되었어야 했다"며 "늦어도 한참 늦은, 반성의 기미가 느껴지지 않는 사퇴"라고 혹평했다.

우 대변인은 "후임 총리는 국정쇄신 의지의 상징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만약 또 다시 꼭두각시 총리, 방탄 총리를 임명한다면 국정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정권 레임덕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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