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승자

[신간 소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상을 담은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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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4 13:05:31l수정 2011-02-25 23:04:15
사랑의승자

사랑의승자ⓒ생각비행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상을 담은 사진집이 나왔다.

책 ‘사랑의 승자’는 1991년부터 1998년까지 대통령이 되기 전 정치인으로, 한 여인의 남편으로, 사랑스러운 자식을 둔 아버지로서 김대중의 일상을 조목조목 담아내고 있다. 김대중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를 존경하거나 추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소장가치 또한 남다르다.

이 책의 저자인 오동명은 사진기자 시절 우연히 소변을 보다 김대중 후보를 만난 인연을 시작으로, 보도 사진 속에서도 김대중의 일상적 모습을 담으려는 노력을 했다. 그 결과 김대중과 대화를 나눌 시간도 많았고, 또한 저자 스스로도 김대중의 인품에 매료되기도 하였다.

김대중은 평생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고자 했다. 또한 지역갈등과 민족분열을 넘어 소통과 통합, 화합과 통일을 외쳤다. 오동명은 언론사를 그만두고 제주도에서 살다가 오랫동안 간직했던 빛바랜 사진을 꺼내기에 이르렀다.

사진 속에서 김대중은 유독 눈물과 고뇌가 돋보인다. 그것은 단지 순간 포착만의 영역이 아니라 실제로 김대중의 삶이 그러했기에, 독자에게 남기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 살아생전 자유를 외치며 무명의 고인이 된 광주 망월동의 수많은 동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김대중. 오동명은 그런 김대중의 죽음이 지역갈등을 타파하고, 언제든 망월묘역에 찾아가 꽃 한송이 올려놓을 수 있는 소통의 통로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래서일까.

이 책의 뒷 표지에는 김대중 옥중서신 모음의 한 글귀가 인용되어 있다.

“비판은 불만과는 전혀 다르다. 그 반대라 할 수 있다. 비판은 진정한 사랑으로 가는 길목에 항상 있다.”

오동명 | 19,000원 | 생각비행 | 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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